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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손가락이 약간 꺽이는 일병
손바닥보이며 대충하는 상병
손도 귀찮아서 발로 경례하는 병장
병장때는 아니구... 상병이랑 병장의 사이쯤. 병장들도 터치안하는 실세정도 였음 깔깔이에 손넣고 다녔으니까.
암튼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아랫쪽이 좀 아픈거야.
이상하게 왼쪽부랄이 욱씬욱씬 거리면서 걸을때마다 응딩이, 허벅지 종아리가 극심하게 땡겼어
딸을 못쳐서 그런건가 생각하며 지내고있다가 날이갈수록 점점 고통스러워서 쪽팔림을 무릎쓰고 중대장한테 이야기를 꺼냈더니
피식웃으면서 의무대에 대려가줬음
의무대 가니까 군의관이 바지내리라구 해서 바지를 내리니까 손으로 부랄을 조물딱조물딱
하기도하고 청진기를 가져다가 대기도 했음.(내 부랄닿았던거 뒷새끼도 썼을텐데 더럽노 ㅋㅋ)
좀 쪽팔려서 얼굴이 확 달아오르더라
병명이 부고환염이라던데 심해지면 고환염으로 옮겨가고 더심해지면 고자가 된다는
무서운 병이랬음. 그림으론 설명안넣었는데 의무대에서는 손쓸방법이없다고 외진까지 다녀왔다.
(부고환염이라는 병명도 외진가서 알게되었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왼쪽 부랄이 존나커지는거임... 왜 씨발 그런 좆같은 병이 걸렸는지는 미스테리함...
외진 군의관이 물어보길 최근에 성관계를 맺거나 한적 있냐고 물어봤지만 난 모쏠아다였다.(현재진행형)
몇일간은 지내다가 도저히 부랄이 아파서 아침구보때도 잘 뛰지도 못하니까 중대장이 일과도 뺴줬음.
군대에서 꾀병부리는 새끼들있잖아. 그거 중대장이 그런꼬라지 못봤는데 나의 고통은 인정해주더라.
일과다빠져서 한편으론 편해서 좋았지만 쉬지않고 부랄이 계속 고통스러웠음.
손가락이 칼에 베이면 몇분뒤에는 그 고통을 잊게 되는데 이씨발 부고환염이라는 좆같은 병은
24시간, 하물며 잠자는시간까지 존나 괴롭게 했음.
아무튼 그날도 일과 뺴고 쉬고있었는데
새로 전입와서 부대원들을 설레게 했던 여군하사관이 들이닥친거임.
못생긴건 아닌데 ㅍㅌㅊ보지는 됬었음.
아무튼 민oo하사는 생활관에 누워있는 나를 보더니 왜 나는 쉬고있냐고 물어보는거야
짬밥도안되는년이 씨발...
그래서 좀 아파서 쉬고있다고 하니까
어디가 아픈거냐며 약간 큰소리로 따지는듯이 물어보는거임.
앞서 말했지만 우리 중대장이 몰래 일과빼는 꼬라지 절대 못보는 양반이었어서
병장들도 삐데거나 하지 못하고 전부 일과투입되는 부대였음
(물론 투입된후에는 간부들 눈치 봐가며 뒤에서 몰래 담배피우며 쉬는 병장들은 좀 있었음 아무튼
아얘 생활관에서 삐데는 행위를 했다가 걸리면 좉털렸었다.)
아무튼 전입온 하사년은 인터넷에서 주워듣고 쳐들은게 있었는지
내가 삐데고있는줄 알았던거임.
그런데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는데 이걸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거야
부랄이 아프다고하면 저년이 성추행이라며 상관 성추행으로 나를 영창을 보내는건 아닌가
그게 아니더라도 거의 나랑 동갑처럼 보이는데 보지년한테
"부랄이 아픕니다" 할수도 없는노릇이잖아
좀더 고지식한 단어를 떠올렸는데
고환<- 씨발 이단어가 생각이 안나는거야
"고랄... 아씨발 고 뭐였는데... 음경은 아니고 고경? 그것도아니고
음부도 아니고 고랄.. 고.. 아씨발 난 고릴란가"
대가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단어는 안떠오르고 나는 엑윽엑엑대며 대답을 못하고있었다.
그때 친구먹은 한달후임 통신병새끼가 생활관밖에서 대가리만 쭉 내놓고
"부랄은 괜찮습니까? 하며 얘기를 한거임"
여부사관이 있는데도 대단한 용기라며 내심 감탄하고 있었는데
그순간 생활관 안이 존나 뻘쭘해졌다.
민망한 표정으로 "거기가 왜아픈거야" 라며 얼무버리는데
낸들아냐 썅년아... 이제 좀 쳐 알았으면 꺼져라 라고 하고싶었지만
속으로 꾹참았다.
간부들 사이에서 병사가 아프면 이새끼, 이새끼는 아프다.
라고 정보가 올라가는데
간부들사이에서도 내 부랄아픈건 차마 말을 못해서 그년만 몰랐던것 같다.
아무튼 이 일이 간부들 사이에서 세어나갔고 병사들한테도 퍼져서 전역할때까지
대대원들한테 끝까지 놀림받았음.
아무튼 결론적으로 여부사관은 필요가없는듯. 아픈것도 맘대로
말못하고 씨벌
발퀄이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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