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6 15:19

아재의 추억 3-1

조회 수 3285 0 댓글 3
Extra Form
출처 없음

결혼13년차 아재다

오늘 수능날인데... 나 때는 말여~

수능 끝나고 수험생들 신촌 종로 이런 곳에서 술 많이 마시고

어른들도 이해주는 분위기였는디...

그런 분위기에 취해 여자들이 살짝 보픈 마인드인게 있었다.

요즘은 그런거 없는거 같더라 ㅋ

오늘도 사무실에서 일하는척 하믄서 글 쓴다

 

 

대학진학 실패후 집에서 부모님 눈치보며

살다가 도망치듯이 군대 갔었다

도망치다 도착한 곳엔 낙원은 없다 란

만화 대사가 생각날 정도로

군대란 곳이...도피처만 생각했는데...

참 나란 인간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ㅎ

(소모품? 총알받이? 이런?)

그래도 부모님 눈치 안보는게 조금 편하긴 하더라...

 

 

훈련소 자대 배치 받으니 120일 지났고

월드컵 4강, 그 여운이 남아있던 그해 여름에

첫 나온 100일 휴가에

먹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고 싶었다

2일정도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해보니....

결국에 성욕이 남더라...

 

 

아!!! 내 순결을 유흥하는 여자한데 줄순 없고

주위에 아는 여자라곤 없는 진따라

(당시 폰엔 편의점 누나, 그리고 2년동안 연락안한 여동창 4명만)

결국 생각한게..

채팅으로 함 꼬셔볼려고..집앞 PC방에 갔었다

(고삼때 그래도 채팅으로 여자 만져봤던 기억때문에...)

 

하늘사랑~ 스카이러브

닉네임 평소쓰는 청순남 대신

걍 점심때 먹은 순대국이 생각나서 그 닉네임 변경하고

채팅을 시작했다

 

오~ 순대국이란 닉네임이 은근 잘 먹혔다

지금 생각하믄 유치하지만...

 

순대국 좋아하시나용?

라고 물어보믄~  상대방이 어떤 대답을 하든

국안에 들어있는 순대보다 내 뜨거운 순대를 함 잡서봐 용...란

이상한 맨트를 날리면서  30분동안

번호2개 정도 받았다 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참 맨트 저렴했음 ㅋㅋㅋ 창피하다)

 

1번녀 영등포역 근처 거주

21살 친구랑  있음

 

2번녀 안양 평촌? 근처 거주

18살 고2 

 

1번녀는 짝이 안맞아 술만 사주고 호구 될거 같아

미성년이지만.....2번녀한데..

전화했다

 

목소리는  깨발랄한..스타일은 아니였지만

담배 안피울거 같은 깨끗한 음성이였다

친구들이랑  잠시 PC방 왔다믄서 (애도 혼자가 아니였음)

곧 집에 가야한다고 낼 오전에 보자고 하더라

아쉽지만 낼 기약하고...

난 게임 좀  하다가 집에 족발에 소주 시켜먹고 잠들었다

 

다음날

중식시간 전인...11시쯤 안양역 도착

최대한 군발이 티 안낼려고 모자쓰고 장롱에 있는

잴 비싼옷 입었지만...뭔가 군발이 느낌을 지울순 없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심장이 두근 두근 거렸다

설레임...목소리는 맘에 드는데 외모도 맘에 들었으면..하는 기대감

그 흥분감이...고추까지 전달되는 느낌이였다

교복인가?(나의 로망)

아니...방학이니 사복이겠지? ㅋㅋㅋ

그러다 걸려온 전화...

 

자기 지금 친구들이랑 있다고

안양 1번가 쪽 무슨 문구점? 팬시점?  앞에서 보자고....하.

ㅅㅂ 아...난 또 호구 잡혀구나 싶었다

날도 덥고 짜증났지만....그래도 성욕이 이성을 지배해

1818 하믄서길 물어 물어 갔었다..

평일 점심이라 1번가에는 사람이 별루 없었고

저기...멀리 딱 봐도 날라리 같이 학생 무리3명이 오고 있었다.

 

전화거니 그 무리가 맞았고

밥 사달라고 해서..또 속으로 1818 하면서

호구 처럼 분식집에 갔다

혼자 뒤에서 따라감 ㅜㅜ

그래도 나랑 통화한 여자애가 외모가 잴 괜찮았다

키 160초반에 가슴은 없지만 뭔가 도도한 그런..

지금 그 홍상수 감독이랑 있는 김민희 느낌?

음식 시키고...물 마시면서..

인사말 뭐라 할까? 고민하다 악수를 청했다

애들 여기서 갑자기 빵 터지더라..ㅋ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애들이 먼저 날 호구조사 하더니...

나도 면접보는것도 아닌데...긴장하믄서)

대답 하고 있고...참...다시 생각해봐도 창피하다

(집 근처 4년재 대학생이라 거짓말 함...)

후다닥 밥먹고

애들이 노래방에 가자믄서 또 날 이끌고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 댈구 갔다

단골인지...사장님하고 친밀하게 인사하는데...

또래가 아닌 군발이가  같이 들어와

계산하니 날 이상하게 보더라

 

4번방 낮 시간이라 노래방엔 우리팀 밖에 없었고

자리에 착석하자 마자 애들은 담배부터 물더라

난 당시 비흡연자라 찐따 처럼 구석에 있다다가

그래도 분위기 좀 바꿀려고 먼저 휘성의 안되나요 노랠 불렀다

솔직히 난 노래 좀 하는 소릴 들어서 자신있게 했는데...

애들이 분위기가 걍 문자하는지 폰이나 보고 있고 지내들끼리 놀더라...

ㅅㅂ 호구된 느낌 80% 정도 찼다

노래가 끝나도 성의 없는 박수... 그 허무함...

(노래 잘불러서 좀 나한데 관심 받고 싶었음)

ㅅㅂ  될 대로 되라..하고 걍 똥씹은 표정 지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존나게 선곡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씨오브 러브 등등

내무실 청소 하믄서 들었던 노래 다 불러봤따 ㅋㅋㅋ

더 현타 오더라  뭐하나 싶기도하고...

 

걍 구석에 쭈구려 있다가 나랑 통화한 애가 폰으로 문자하더니

문열고 방에 나가는데...

이때다 싶어 본능적으로 쫒아갔다..

울 방에서 멀리 떨어진 구석방에서 호다닥 들어가더라..

난 그방을 주시하고 있다가...화장실 가는척 하믄서 물열고 들어갔다

그앤 문 앞 쇼파에 앉자

난 전화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통화중에 오빠...등등 분위기가 남친있는거 같더라

전화 끊는 그애는 날

???   느낌으로 쳐보는데...

살짝 화도 난 상태지만 차분하니..

난 너랑 하고싶어서 왔다

너도 동의해서 니  번호주고 만나자고 한거 아니냐?

내 순대 언제 먹을거냐....

라고 이야기 하니 픽 웃더라...

살짝 날 쓰레기 보는 눈빛이 매력적이더라..ㅋㅋㅋ

(이쁘긴했음)

 

"하고싶어요?"

"ㅇㅇ"

"내 스타일 아닌데..."

"ㅅㅂ 나 힘들게 군생활하다 휴가 나왔어

함 해줘....나 안해봤어"

 

성욕이 뇌를 지배하니깐 창피함도 모르고 비굴했지만..

고추는 서서히 힘이 들아기가 시작했다

 

오랜만에 접속했습니다..

작년 11월 수능날 쓰던게 있어서 먼저 올려보아용

  • 손님(e1e43) 2023.02.17 02:16
    난 이글 엄청 좋은데 왜 다들 댓글 안 다냐? 계속 부탁요~~!!!
  • 손님(8aada) 2023.02.17 03:42
    지가쓰고 지가 댓글다네 ㅋㅋ
  • 손님(e1e43) 2023.02.17 05:18
    아니야. 나 글쓴이 아니야. ㅉㅉㅉ ㅋ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건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저해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4 file 유리카 2019.08.17 45596 0
공지 이메일이나 연락처 등의 교환/요구/수집은 금지되어있습니다. 8 file 유리카 2019.08.04 25740 0
공지 썰 본문이 아닌 글은 잡담게시판//문의사항은 건의게시판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이용해주세요 4 file 유리카 2019.05.23 26121 0
공지 비추천이 많은 게시글은 잡담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18 손님 2016.01.22 106805 -5
공지 간단한 썰이나 씹노잼 썰, 일기 등은 잡담게시판에 작성해주세요! (신고하기) 16 모해를살 2014.12.10 120329 -9
공지 썰 게시판 이용수칙 19 손님 2014.08.06 127304 3
7217 누나한테 몰래 ㄲㅊ 갖다 대다 누나가 대놓고 만진 썰 2 손님(a3534) 2023.03.07 7037 0
7216 누나한테 몰래 ㄲㅊ 갖다 대다 누나가 대놓고 만진 썰 1 1 손님(a3534) 2023.03.07 10107 0
7215 하숙집 이야기 (10)-3 3 ㅅㅅ 2023.03.05 6920 0
7214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 8 13 손님(42bbb) 2023.03.03 9769 1
7213 하숙집 이야기 (10)-2 1 ㅅㅅ 2023.03.02 6166 0
7212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7 9 손님(f4be7) 2023.03.01 8366 1
7211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6 6 손님(b858c) 2023.02.27 10579 0
7210 하숙집 이야기 (10)-1 3 ㅅㅅ 2023.02.25 8075 0
7209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5 10 손님(22143) 2023.02.24 9043 1
7208 첨으로 성인용품 산 후기 6 손님(a8cd2) 2023.02.22 9232 0
7207 진짜 근친이 이렇게 많아요?? 19 손님(4b97e) 2023.02.22 14962 0
7206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 4 8 손님(1533d) 2023.02.22 7832 3
7205 하숙집 이야기 (9) 8 ㅅㅅ 2023.02.21 7509 0
7204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3 5 손님(6e581) 2023.02.20 8888 0
7203 남자 손도 제대로 못잡아본 29살 여자 따먹은 썰 2 6 섹스해본찐따 2023.02.19 9810 0
7202 남자 손도 제대로 못잡아본 29살 여자 따먹은 썰 2 손님(82678) 2023.02.18 12290 0
7201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 2 4 손님(b3e4e) 2023.02.18 7683 0
7200 첫경험썰4 3 소중한똘똘이 2023.02.18 4008 0
» 아재의 추억 3-1 3 청순남 2023.02.16 3285 0
7198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 썰 1 6 손님(42bbb) 2023.02.16 970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2 Next
/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