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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어느새 50편을 쓰고 있네...

 

이제 혜진이 썰 추가로 풀고,

그동안 써왔던 긴 글을 마무리 하려해.

여태껏 열심히 읽어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어.^^

 

 

몇편에 썻는지 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혜진이 보지 수술했다고 했잖아?

그때가 아마 내가 군대 말년 휴가 직전 맞을거야.

휴가때 수술 했다는 얘기 들었구,

 

혜진이 보지가 그렇게 된데는 내 책임도 50%는 되는거 같았구,

나는 혜진이 수술비 50%를 부담함과 동시에,

혜진이 보지 지분의 50%를 확보하게 됐었어. ㅋㅋ

 

그러고 보니, 이 글 끝도 50편이고...

글 첨 쓴게 혜진이뇬 때문인데,

걔 수술비도 50% 대줬구...

걔 보지 지분 50%도 가지고 있네...ㅋㅋㅋㅋ

 

아무튼 수술비가 예상보다 겁나 많이 나왔는데,

난 제대 후에 휴학까지 하면서 

혜진이 보지 수술비 때문에 존나 노가다를 했고,

12개월 할부로 겁나 열심히 갚았어.

 

말년 휴가때 혜진이 마지막 따먹고 한참 동안 잊고 있었다.

 

잠깐 동안은 효은이 한테 한눈 팔기도 했고,

대부분의 시간은 지연이 기다리면서 조신하게 지냈지.

 

나는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전에 썼듯이 노가다 회사에 전업으로 뛰어들었어.

 

그때 내 나이 스물일곱이였구,

나보다 두살 많은 현지누나가 스물아홉이였다.

 

누나가 서른전에 결혼하려 작정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암튼 20대를 꽉 채우고 29살 되던해 12월에 결혼을 했어. ㅋㅋ

대학때 부터 CC로 지내던 횽이랑 결국 결혼까지 하더라구.

 

현지누나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혜진이를 다시 봤다.

 

지 남자친구랑 같이 왔었는데,

미친년이 뭔 옷을...

원래 남 결혼식에 갈땐 단정하게 입는게 예의 아닌가?

 

아무튼 혜진이가 동행한 남친은

예전에 봤던 남자는 아니였구 다른 남자였는데,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쪼물딱 쪼물딱.... 

남 결혼식장에서 지들 애정표현이 장난 아니더라구.

지네 엄마랑 세번째 바뀐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말야.

 

*유심히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하면,

 우리 시촌누나는 세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겪으셨거든.

 혜진이는 처음 성씨를 고집했지만,

 혜진이 동생인 진현이는 성을 세개 가지고 있었어.

 김진현->박진현->현진현...ㅋㅋㅋ

 

그때 내가 지연이랑 시간 좀 갖자고 말했을 때였구,

가뜩이나 심사가 뒤틀려 있는데, 그 꼬라지 보니까 열이 받더라구.

혜진이 한테 한마디 했지.

"아휴..씨발. 미친것들이..내가 모텔비 주랴??"

옆에 사촌누나도 분명 들었을 꺼야, 날 쳐다 보더라구. ㅋㅋㅋ 

내 말을 들은 혜진이 남친이 날 존나 꼬라보는데,

내가 또 한마디 해줬다.

"야. 시발, 눈 안깔아? 어디서 조카 나부랭이새끼가..."

 

혜진이와 오랜만에 재회는 그렇게 시작 돼써.

 

현지누나 결혼식 끝나고 뒤풀이 있었는데,

난 그냥 밖으로 나왔다.

 

뭐,,,딱히 목적지가 있는것도 아니였구,

이미 낙엽도 다 지고 앙상한 가로수만 남은 거리를 걸었어.

신기한게..내가 먼저 지연이한테 이별 통보를 했는데

내가 채인 느낌은 뭔지 모르겠더라....

 

인천공항에서 지연이 보내면서도 몰랐는데.

내 가슴속에 남은 사람...

내 가슴속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

그걸 떨쳐 버리려고 머리를 흔들었다,

 

아마도..나는 지연이 유학하는 동안..

그리고 해외 근무할때 내가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기다려준 사람은 지연이가 아닐까 싶었어.

내 개차반 인성 받아주고...

그나마 내가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게 만들어준.....

그 길을 말해주고 그 길로 들어설때까지 기다려준 사람이 

지연이 아닐까 생각했다.

 

습관이라는게..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광화문 근처를 걷고 있더라구.....

예전에 내가 서울 오면, 지연이랑 많이 걸었던.....

 

돌아보면 걸어온 발걸음이 하나 둘 잊혀지는게 맞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선명했는지 모르겠다.

 

한참 걷고 있는데, 내 핸드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는데 받아보니 혜진이였어.

이년은 왜 그렇게 번호를 자주 바꿨는지....

 

어디냐고 묻길래 광화문 근처에서 혼자 궁상떤다고 했어.

 

그년이 온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있던 근처 BAR에서 보기로 했다.

 

혜진이가 지 남친이랑 약속 장소에 나타났어.

혜진이 남친이 날 보자 마자 사과부터 하더라구.

내가 혜진이 삼촌이라는건 상상도 못했었구,

또래로 보이는 내가 참견해서 기분이 않좋았다고 하더라,

 

나도 나름 쿨~하게 사과 받아주고 걔네 얘기 들었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내가 빈정 상하는게 좀 있더라구.

혜진이가 뭔 얘기 하면 무시하는 듯 말하기도 하고...

혜진이는 지 남친 눈치 보고....

 

참다 못해서 내가 말했다.

"야. 시발..니네는 사귀는 거냐? 아님 누구 키우는거냐?"

그랬더만 그 남친이라는 친구가 말하더라구.

"삼촌..아시다 시피..얘가 좀 모자르잖아요."

 

그때 내가 빡돌았다.

 

"씨발놈아, 얘가 모자르면, 넌 지금 얘 데리고 노는거야?"
 

혜진이 남친도 그 정도면 참기 힘들었겠지.

내가 아무리 혜진이 삼촌이라고 해도,

혜진이가 나보다 나이가 두살 많았으니....

더구나 혜진이가 오빠라고 했으니까,

적어도 나보다 세살 이상은 많다는 얘기잖아.

 

나보고 밖에서 보자고 하더라구.

난 당당하게 따라 나갔지.

 

근데 얘기 했잖아, 나 싸움 존나 못한다고. ㅎㅎ

 

혜진이 남친한테 존나 쳐 맞고.....

입술 찢어지고 눈텡이 밤텡이 되고...ㅋㅋㅋ

 

따라나온 혜진이가 지 남친이랑 존나 싸웠어, ㅋㅋ

그리고 날 근처 호텔로 데려가더라.

 

난 내심 기대 했거든.

나한테 약도 발라주고, 아프지 않냐고 물어볼줄 알았더만,

미친뇬이 나한테 짜증을 내더라.

 

"삼촌! 내가 어떻게 해야해??. 내가 어떻게 하길 바래?"

 

나도 대답했지.

 

"니가 뭐가 모자라서 저런 새끼한테 개무시당하면서 만나냐??"

 

혜진이가 내 품에 안겼고...

어깨가 들썩거리는게...울고 있는거 같았어.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내게 말하더라.

 

"삼촌..정말 개새끼인거 알아?"

"내가 뭐 어쨌다고??"

"삼촌이 이렇게 만들어 놓고, 삼촌이 싫다고 하고,,,"

 

뭐..항상 혜진이한테 차였던건 나였으니까,

나도 할말은 많았지만, 잠자코 있었다.

 

혜진이는 아예 펑펑 울었구,

또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어,

그러다 오래전에 내게 물었던 말을 또 물었다.

 

"삼촌..우리..아무도 없는데로 갈까?"

 

그 질문에 난 아무런 답도 할 수가 없었어.

그때 솔직히 많은 생각을 했다.

어쩌면 지연이 보다는....

나와 같이 머리가 깡통인 혜진이가....

내게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내가 말했다.

 

"그러면 많은걸 포기해야 할꺼야..."

"뭘 포기하면 되는데?"

"평범한 남들이 하는거 모두 다...."

 

한동안 고심하는 표정을 하더니, 혜진이가 답했어.

 

"할께..할수 있을거 같아...삼촌이랑 함께 한다면..."

 

나는 대답 대신에 혜진이한테 키스했고...

뭐..내가 혜진이 보지 50% 지분 가지고 있다고 했잖아. ㅋㅋ

그 지분 행사 했어.

 

밤새 혜진이랑 물고 빨고...

 

지금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글을 쓰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심각했다. ㅋㅋㅋ

 

 

미친뇬이 아직도 옥탑방에 살고 있냐고 하더라구,

난 그렇다고 답했고....

난 담날 옥탑방 가자마자, 지연이랑 찍었던 웨딩 사진을 치웠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혜진이가 가방을 싸들고 내 옥탑방에 입주 했어. ㅋㅋ

 

근데 내 복잡한 머리속 만큼이나,

우리 생활은 평탄하지 못했어.

 

그때까지도 나는...

지연이와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거든...

 

난 항상 '그냥'이라고 말했는데...

혜진이가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이 많았을 거야.

예를 들면 내가 지연이와 맞춘 커플링을 빼지 않는거 부터 해서...

 

그때문인지 몰라도, 혜진이는 내 일상에 간섭이...

내가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더라구.

내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기도 하고....

 

나와 섹스 할때는 임신시켜 달라고....

항상 섹스할때 멘트가..

"오빠, 나 임신시켜줘..." 이거였다.

 

그런 얘기 있잖아.

전쟁과 사랑에서 금기는 없다고...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존나 전쟁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얘기 하는건 좀 그렇지만,

전쟁에서 이기려면 쓰지 못할 무기는 없고,

사랑을 함에 있어서도 뭘하든 대개는 용서가 되잖아.

 

결과를 얘기하면,

내가 용기도 없었고...

그만큼 책임감도 없었다는게 맞을거야.

 

혜진이가 한걸음 다가서면, 난 한걸음 뒤로 물러서고...

 

그러다 혜진이한테 다른 사람이 생겼는데,

난 그걸 핑게로 혜진이와 관계를 정리했어.

 

이 글을 마치면서 생각한건데,

글을 쓰다보니 깨닳은게 있어.

 

내가 혜진이한테 번번히 채이고...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그게 아닌거 같아.

 

지금이라도 혜진이 욕한거 사과하고 싶네...ㅋㅋㅋ

 

지금은 당근 혜진이 50%지분 포기했고,

혜진이도 남편 잘 만나서 잘 살고 있다..ㅋㅋㅋ

 

아직까지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름 글을 쓰면서 생각할 시간도 가졌던거 같구..

내 글에 동감하는 댓글 읽으면서 위안도 받았다.

모두 Thank you~~~♡

 

내일.... 혜진이 딸이니까, 내 손녀네...ㅋㅋㅋ

장난감이라도 하나 사서 택배 붙여야겠다.^^

  • 손님(6dd74) 2022.10.31 00:13
    와우. 긴 애기 쓰느라 고생했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 손님(de39b) 2022.10.31 09:59
    감사합니다
  • 손님(14f21) 2022.10.31 10:12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ㅠㅠ 정말 긴 얘기네
  • 손님(c64a7) 2022.10.31 10:31
    그동안 정말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님(dd7ea) 2022.10.31 11:17
    장편 연재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네요.
    덕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후에 생각나는 얘기가 있으면 외전 형태로 또 써주셔도 좋겠네요.
  • 손님(4e84b) 2022.10.31 14:55
    동생 정말 수고 많았다.. 정말 어떻게 보면 동생의 젊은 시기를 영화처럼 본것 같아서 기분이 좀 묘하네 ㅋㅋ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래^^
  • 손님(a8255) 2022.11.01 11:12
    대단원의 막을 내렸네요.
    청춘을 같이 달려온 기분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손님(d6cb1) 2022.11.01 14:49
    잼있게 잘읽었다 ㅎ
  • 손님(1a714) 2022.11.04 05:22
    수고했어요.덕분에 잼난시간 보냈네여 잘살아요
  • 손님(a1282) 2022.11.06 09:02
    명작
  • 손님(9b8de) 2022.11.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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