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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 인생에 다시 없을 레전드썰인데

어디가서 구두로 풀기엔 나도 떳떳하지 못한 썰이라..

 

아쉬운대로 풀러와봤어

글이랑 담쌓고 살아서

잼민인급 필력일거 같긴 간데 ㅋㅋㅋㅋㅋㅋ

알아서 잘 읽어죠 ㅎㅋ

(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본인 여자라 소개하고 시작해야 할거 같아서 추가함!)

 

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때는 내가 막 반수릍 시작했을때..

동네 독서실 총무 알바하면서 진짜 억지억지로 공부하고 있던 때였음..

 

하루종일 하는건 아니고 저녁이후 타임부터 마감까지 하는데

새벽 2시 전에 다들 내보내고 정리 및 청소해야 했거든

 

그래서 난 한시사십분쯤 되면 

총무 컴퓨터로 누가 퇴실 안했나!! 눈독드리고

50분쯤 되면 한바퀴 돌면서 언지를 준단말이야

 

내가 매번 그렇게 하는데도

매번 늦게까지 남아있는 양반들이 있어..

그런 사람들은 금방 눈에 익더라고..

 

우리 독서실이 상가건물에 있는데

중간에 복도를 기준으로 한쪽 방은 여자만 쓰고

다른 한쪽은 휴게실, 컴퓨터실, 카운터 있고

남자방 들어가는 문 있고 이런구존데

 

구조상 남자방 먼저 돌고 여자방 도는게 편해서 항상 그렇게 하다가

매번 여자방 어떤 고삐리가 늦게 나가니까

 

아예 일찍이 여자방 부터 가는걸로 패턴을 바꿨단 말야?

그러다가 

내가 뜻밖의 소리를 듣게되면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거야..

 

내가 여자방 이 고딩 혼자 퇴실 안한 방에 벌컥 들어가니까

갑자기 무슨 대화소리가 들리는거야

분명 전산상으론 혼자 남았는데 

첨엔 의아해샤 그냥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그 독서실 구조가 방안에 또 개인 칸막이가 다 쳐져있는 구존데

칸막이 너머로 공부할때 나는 소리가 아닌 뭔가 번잡한 소리가 나고 좀 느낌이 이상한거야

이건 뭐 말로 설명이 어렵고 그냥 딱 느껴져 ㅠㅠ

 

그냥 짐싸나..? 의아한 상태로 나가려다가

뭔가 호기심 천국이 발동해버린거

그래서 문 열고 나가는척하고 안나고 문만 다시 닫아봤어 ㅋㅋㅋ

 

그랬더니

다시 속닥속닥 소리가 들리면서

자기 이제 가봐야할거 같다고 인사말 같은걸 막 하는거야

그때 알았지

통화중이구나!

 

아니 아무리 아무도 없다해도 독서실 안해서 통화를해?!

발끈했지만

나도 몰래 듣고 있던 입장이라 떳떳할거 없었고

오히려 고딩이 짐싸서 나올 작정이었어서

내가 그방에서 도망쳐야하는 상황이었어 ㅋㅋㅋ

 

그래서 다시 문열고 다시 들어온척 ㅋㅋ 하면서

그 고딩한테 가서 노크하고

퇴실 부탁한다고 말했지

 

근데 여기서 난 또 이상함을 느낌. 내가 촉이 좋거덩

뭔가 내가 압박한것도 아닌데 괜히 그 고딩 말투가 좀 다급 당황한 느낌처럼 들리는거. 내가 막 벌컥 문 열것도 아닌데..!

 

그래서 이땐 얘 좀 수상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

 

그렇게 그 고딩을 

내적 요주의 인물로 꼽고있었고

입실할때 인상착의를 보면서 어느 학교 다니나보네

몇학년일까 등등 혼자 생각함

 

등록 파일 보면 나와있지만 뭔가 개인정보 훔쳐보는거 같아서 차마 그러진 못하겠더라..

뭔가 딱 봤을때 선입견이긴 하지만 ㅠㅠ 공부 진짜 안하게 생긴거

근데 또 제일 늦게까지 남아있는게 너무 수상해!!

 

 

그러다가 내가 뭔가

심술 같은게 발동해서 ㅋㅋㅋ

한번은 이 고딩이 퇴실 안찍고 밖으로 나가는거

그때도 엄청 늦은 시간이었어서

사람도 없었거든

총무 카운터에 급한일이 생겨서 잠깐 자리비운다고

전화번호 남기고

 

고딩 있는 방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빈자리에 불끄고 숨어있었어 ㅋㅋㅋㅋ

발도 안보이게 쏙 올리고

 

그리고 고딩 들어오는데 개떨리는거

근데 진짜 레전드인게 ㅋㅋㅋ

그냥 바로 가방 싸서 나갔으면 시시하게 끝나는거였는데 ..

 

갑자기 통화를 시작하는거야

 

통화를 뭐 거의 20가까이 하다 가는데 ㅋㅋㅋㅋ

진짜 미쳤어 성인인 나도 들으면서 내가 듣고 있는게 맞나..? 했다고..

 

남친이랑 통화하는걸로 추정되는데

첨에 아주 잠깜 ㅋㅋㅋㅋ은 정상적인 얘기하다가

갑자기 ㅋㅋㅋㅋㅋ응 자기야 벗엇어 막 이런 얘기가 나옴

진짜 급발진? 이라해야되나

 

뭐 자기딴애는 속삭인다고 하는거 같긴 한데 일단 다 들리구..

그냥 옷벗는 소리도..

아 조심스럽게 벗고 있네.. 싶을정도로 들림....

 

그리고 몇분 후부턴 에바야 x발 x친 등등 비속어? 등이 주로 들렸고

걍 대놓고 사진찍는 소리가 들림. 진짜 뭔가 싶었음.

내 얘기도 나옴 ㅋㅋ 총무 어디가서 괜찮다 ㅇㅈㄹ 하고..

안봐도 비디오란 말이 딱 맞는게

그냥 이년 자위중이다 하는 느낌이 오더라..

 

내 심정이 어땠냐

처음에 고딩이 들어와서 전화시작할때 : 개쫄림 설렘 흥분 재미 긴장 이런느낌..

야한 짓거리 한다는걸 두귀로 들었을때: ㅅㅂ머지? 내가뭘들은거지? 인지부조화

그 살짝 이후 : 개빡침. ㅅㅂ공부 쳐 안하고 뭐하는 짓이지? 누군 개고생하면서 억지로 공부하는데 쳐 안나가고 이러고 있었네? 아니 양심이 얼마나 터졌으면 독서실에서 해? 최소한 집이나 화장실 가서 해라 제발! 

그 이후 : 나 ㅈ댔다.. 나갈 타이밍이 절대 안오겠다는걸 깨닫고 그 방에 갇힌 신세가 됨 .  ..몰래 엿듣고 있는 내 자신에 현타.

 

그 이후엔 초연하게 새로운 세상을 맞이함.

내가 청소기 돌리는 시간에 누군가는 ... 생략할게

 

 

암튼 어케됐냐. 

고딩 나갈때까지 못나가고 숨어있다가 ㅋㅋㅋ

정리하고 집으로 ㅌㅌ함.다행히 부재중에 전화 한번도 안옴 ㅋㅋ

개꿀알바..

 

암튼 신선한 충격이었어 ㅋㅋ

근데 이게 끝이아냐

 

나도 진짜 정신나간게

호기심이 너무 생기는거야

왜 독서실에서 그러는거며, 정확히 뭘하는거며,  사진소리 정체는 뭔지 등등..

 

그래서 일을 저질러 버린거야

며칠 동안은 그냥 입퇴실 시간 지켜보면서

패턴을 분석하다가

어느날 늦은 시간에 홀로 퇴실 안찍혀있는 그 고딩 자리 보고

딱 촉이오더라

오늘이구나

 

 나도 진짜 미친거지

걍 미친게 맞음

 

주저없이 그 고딩 방에가서

칸막이에 노크하고 바로 잠깐 나와보라함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금방 이어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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