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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ilbe.com/view/11154719850?search=%EB%8C%80%EA%B5%AC%20%EB%B6%80%EC%82%B0%20%EC%B2%AB%EC%82%AC%EB%9E%91&searchType=title_content&listStyle=list





예전에는 감수성있는 글도 종종 일1베에 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드네..



옛날 일1베가 너무 그립고 너무 지친 내 삶을 위로할겸 추억에 젖어 써볼게.



때는 바야흐로 2013년. 내가 스물이던 해였어. 



너무나 기대했던 대학생활과 거리가 멀었기에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었어. 



강제적으로 mt에 참여하라고 했을때 너무 가기가 싫더라. 



결국 나홀로 생애 첫 부산여행을 가버렸지.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따사로운 봄날 해운대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었어. 



그때 멀리서 맨발로 해변을 혼자 걷고있는 그녀를 본거야. 



진짜 주변이 흐려지는 마법이 뭔지 알겠더라.



긴생머리에 키는 160중반정도 정말 여성스럽고 내 스타일이었어



넋놓고 보고 있었는데 다가갈 용기가 쉽게 나지 않더라.. 



근데 내 바로 옆쪽에 남자무리중 한명이 가서 말걸더니 다시 오더라고



귀를 쫑긋하고 들었더니 아 시발ㅋㅋ까엿어. 이러더라



원래 누군가 까이면 더 용기가 없어지는데 기억은 안나는데



이상하게 반대로 말을 꼭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야에 멀어져가는 그녀를 놓치기 싫어 바로 달려갔어.



이상하게 당연히 까이겠지 하고 말을 거니까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더라.



저기요! 아까 어떤분이 말거는거 봤는데..



저는 그냥 헌팅이런게 아니라 혼자 여행왔는데



심심해서 잠깐 같이 걸으면서 대화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괜찮을까요? 뭐 이런식이었다.



근데 예상외로 그녀가 웃으면서 그래요. 이러는거야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같이 걸으며 대화하니 그녀는 나와 같은 20살이었고,



대구에 사는데 부산대 친구가 축제라고 놀러오라해서 부산에 왔고,



시간이 남아서 혼자 부산 구경하고 있었단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데..



도저히 놓치기 싫어서 미친척 말했다



혹시 축제에 갔다가 잠깐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기다릴게요



잠깐 고민하던 그녀가 알겠다고 했을땐..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지. 



그렇게 같이 부산대로 향했고, 담배와 애만 태우며 기다렸지.



근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오더라? 친구에게 얼굴 도장만 찍고 온거였어.



속으로 너무 기뻤다..ㅋㅋ 그렇게 부산대 근처 호프집에서 저녁으로 치맥을 했지.



그 다음 광안대교 야경을 보며 캔맥주를 마시며 불꽃놀이도 했어.



마치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는 코스였네.



시간은 벌써 늦어가고. 그녀는 이제 가봐야겠다고 하더라.



난 도저히 보내기 싫었지만 그렇다고 처음 봤는데 뻔한 수작부리는 놈이 되긴 싫더라. 



너무 아름다운 추억을 더럽힐까봐.



막차 시간이 아슬아슬 했고 나는 역까지 대려다 주려고 함께 택시를 탔어.



그녀가 아저씨 빨리 가주세요! 내심 기대했었는데..



눈치없는 아저씨는 진짜 미친듯이 밟아서 결국 여유롭게 도착해버렸지.



그녀가 표를 예매하고.. 인사를 했지. 



근데 나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내가 대구를 가지말아야할 이유가 없더라?



부산도 구경한 상태였고. 미친놈처럼 바로 표를 예매하고 뛰어서 그녀 옆에 앉았다.



내 스스로 무슨 영화찍는줄 알았다ㅋㅋ 



그녀는 깜짝 놀랐고 난 자초지종을 설명했지.



그렇게 같이 가는데 그녀가 피곤한지 잠에 들었고



나는 어깨를 움직이며 그녀가 기대게 했지. 심장은 쿵쾅쿵쾅 미친듯이 뛰고.



용기를 내서 손을 잡았어.



움찔하더니 그대로 자는척 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웠어.



이미 나는 사랑에 빠져버린거야.



그렇게 동대구역에 도착했고 내일 보기로 약속하고



그녀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나는 역 바로 옆 모텔로 향했고



잘들어갔다는 그녀의 연락을 받고 너무 설레여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어.



다음날 그녀와 데이트. 대구 시내에서 맛있는걸 먹고, 많은 대화를 나눴어.



난 대구를 처음 갑작스럽게 가서 그녀가 데이트 코스를 리드했지ㅋㅋ



해가 저물때쯤 야경 좋은 공원으로 가서 산책을 했지. 사람이 꽤 많더라.



그러다 정말 분위기 좋은 나무 밑에서 그녀에게 키스를 시도했어.



그녀가 잠깐만..! 난 속으로 안절부절.. 근데 예상외의 대답은



나 처음이야.. 나는 자연스럽게 눈감아봐..



그녀가 눈을 감자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키스를 시작했어. 



너무 짜릿하고 황홀하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



한참을 안고서 키스한거 같아 주변사람이 오~~ 이러는데 마냥 축복해주는 느낌만 들더라.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어. 



끝은 말하지 않을게 ㅋㅋ 게이들도 첫사랑 생각하는 밤이었으면 좋겠다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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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lbe.com/view/11154719850?search=%EB%8C%80%EA%B5%AC%20%EB%B6%80%EC%82%B0%20%EC%B2%AB%EC%82%AC%EB%9E%91&searchType=title_content&listStyle=list




 

  • 손님(d81d4) 2022.06.17 22:00
    일1베글이나 쳐 퍼오는 피해망상증 환자새끼
  • 손님(b63f1) 2022.06.17 22:37
    녹두전이 또 왔구나
    할줄 아는게 지 피해망상글 싸지르는거나 일1베 글 퍼오는거 밖에 없지
    그래도 형이 계속 댓글 달아주고 아는척 해줄테니 종종 오렴
    너같은 새끼 소식 뜸하면 조현병 심해져서 다른사람 찌른건 아닐까봐 걱정된단다.. 니걱정ㄴㄴ다른사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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