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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주희에게서 연락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잘 왔다

하지만 진짜 아무일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서로 모르는 척 하는 그 불편한 척 하는 기류가 참 싫었다

서로의 몸 곳곳을 물고 빨았는데 친구처럼 지낸다는 건 정말 개소리지

거기다 주희랑 톡만 해도 69를 하며 질질 싸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났다

주희랑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 들었고 곧 이대로 가다간 주희랑 섹파 밖에 더 되겠냐 하는 생각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후회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었다

주희도 이걸 아는걸까

주말에 뭐하냐고 먼저 물어온 것은 주희였다

별 일 없으면 주말에 자기랑 같이 있자고

이쯤되면 이 관계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나만 병신되는 거겠지

주말이 되면 주희와 나는 또다시 욕정에 눈먼 짐승처럼 서로를 물고 빨 게 뻔하고 그런 주희의 모습을 또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은근히 주말이 기다려졌다

사람이 존나 간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게 그러면서도 주희와의 애매한 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주말이 두렵기도 했다

주말이 지나면 정말 섹파 그 이상도 그 이하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테니까

 

 

그 고민은 참으로 무색하게도

주말이 되고 주희 집에 들어서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그 고민은 희미해졌다

같이 점심을 먹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며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으니

실연당했다고 우울해하던 주희도 없었고 주희와의 관계로 고민하던 나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주희와 이런 관계 아무렴 어떤가 싶을 정도로 평화로웠다

사람이 서있으면 앉고싶고 앉아있으면 눕고 싶은 법

마음이 평온해지니 다시 옆에 앉아있는 주희의 몸에 눈길이 갔다

주희의 모습을 보니 욕정이 고개를 들기시작했고 주희는 내가 자기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동시에 나를 돌아봤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묘해졌고 주희는 내게 하고 싶냐고 물었다

솔직히 바로 주희를 먹고 싶었지만 여기까지 와서도 마음 속에는 갈등이 남아있어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 한가로운 오후를 욕정의 오후로 바꾸기가 왠지 싫었다

주희는 옆으로 바짝 다가 앉아 하고 싶냐고 다시 물었고

내가 병신같이 대답을 망설이자 주희는 대답은 들을 필요 없다는 듯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내것을 꺼내 애무하기 시작했다

주희는 흥건히 젖은 귀두를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며 흔들었다

내가 자극을 버티지 못하고 몸을 비틀자 주희는 손을 뗐다

우리는 눈이 마주쳤고 주희는 솔직해지자며 옷을 벗으며 침대방으로 들어갔다

뒤에서 보이는 주희의 옆가슴과 하얀 엉덩이를 보고 나도 결국 옷을 벗었다

가방에서 콘돔을 집어들고 방으로 따라들어가니 주희는 침대 위에 나체로 누워있었다

그 옆에 나란히 누워 주희와 한참을 키스했고 나는 그동안 손으로 주희의 지스팟을 찾아 꾹꾹 누르며 주희를 자극했다

주희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방안에는 찔걱거리는 소리가 야릇하게 가득찼다

자극이 계속되니 주희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신음이 터져나왔고 곧 내 목을 세게 빨아 키스마크를 남기더니 나에게 콘돔을 끼라고 말했다

나는 콘돔을 씌웠고 주희는 내 위에 올라타 앞뒤로 허리를 흔들었다

나는 주희의 클리에 손가락을 얹어 지긋이 눌렀고 주희는 울먹이듯 신음소리를 냈다

주희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부러지듯이 아팠지만 주희의 몸으로 느끼는 쾌감이 그 고통을 덮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빌어먹을 죄책감이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움트고 있는 것 같았다

주희랑 짐승처럼 붙어서도 그런 기분이 드는 게 너무 좆같았다

주희를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싶은 충동에 침대 근처에 있던 주희의 우머나이저를 집어들고 그걸로 주희의 클리를 자극했다

주희가 빼지못하게 엉덩이를 꽉 붙잡고 주희의 클리를 자극하자 곧 주희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끙끙대는 소리를 내며 그대로 부르르 떨었다

동시에 꽉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나 꽉 물리는 느낌이 신선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리를 움직여 꾹꾹 박았다

진짜 좆되더라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게 팍 하고 튀는 것처럼 쌌다

주희는 풀린 눈으로 신음을 몰아내고 있었고 주희를 눕힌 후 뺐다

발정난 것마냥 느끼는 주희를 보니 존나 더 꼴리는 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콘돔을 빼고 주희의 입에 쑤셔넣었다

한번을 끝내고 나서 둘 다 그대로 잠들어버렸고 저녁쯤 되니 눈이 떠졌다

주희는 아직 자고 있었고 그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제는 확실하게 내 마음이 뭔지 알 수 있었다

주희와 섹파로 지내는 것에 더 이상의 거부감은 없었다

이렇게 잘 맞을 줄 알았으면 대학생 때 조금이라도 젊을 때 얘랑 해볼걸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친구라는 시선을 더 빨리 거두었으면 주희와의 관계가 달라졌을까

그랬다면 나는 얘랑 언제까지 봤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주희는 그렇게까지 미인은 아니었지만 학교 다닐 때 인기는 참 많았다

이놈저놈 다 들이대다가 떨어져나가고 나는 친구로 남았는데 결국 나도 주희한테 박고 싸는 놈이라니

묘한 기분이었지만 이제와서 아무렴 어떤가 싶었다

마음이 차라리 편했다

주희의 몸에서 나는 체취에 이끌려 자고있는 주희의 가슴을 빨았다

주희는 잠에서 깨더니 또 하는 거냐며 웃었고 혀 끝으로 적당히 크고 탱탱한 젖꼭지를 튕기며 쭉쭉 빨아들였다

맛있게 먹어달라며 내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안았고 주희의 가슴에 키스마크 여러개가 남았다

다시 둘의 몸이 달아올라 뒤에서 박았고 주희는 머리를 잡아채달라 엉덩이를 때려달라는 식으로 강한 자극을 원했다

박을 때마다 주희 애널이 움찔거리는 걸 보니 그게 또 사람을 자극했고 애널에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주희가 잘 박다말고 빼더니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내가 너무갔나 싶어서 실수한건가 싶은 찰나에 주희가 콘돔을 빼더니 젤을 꺼내 발라주었다

다시 뒤로 돌아 엎드렸고 그 직후에 주희가 한다는 말이

자기는 이제 더 이상 애널로 안 하고 싶으니까 하지말라고

대신 노콘으로 하다가 빼서 마무리하라고

나는 주희 말대로 노콘으로 다시 주희의 뒤를 찔렀고 노콘으로 하니 더 주희가 오히려 더 흥분해서 적극적이었다

주희는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중간중간 계속 엉덩이를 때려달라고 하였고 나는 그때마다 주희의 탱글거리는 엉덩이를 올려쳤다

하얀 엉덩이가 빨개지고 주희는 맞을때마다 쾌감에 찬 짧은 비명을 냈다

때릴때마다 조여오는 느낌이 좋았다

그러다 빼서 엉덩이 위에 쌌는데 나는 빼서 마무리하면 허전한 거 같아서 싫더라

그래서 콘돔 씌우고 세번째로 한 번 더 하고 나서야 그날 주희와의 섹스는 끝이 났다

 

주희는 같이 샤워하자며 나를 데리고 들어갔고 샤워를 하는동안 손으로 내것을 다시 잡고 흔들었다

나에게 지치지도 않고 서냐고 묻던 주희는 문득 내 눈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자기한테 사귀자는 말 안 하냐고

 

나는 주희의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주희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그날 술먹고 실수한 건 자기가 잘못했지만

아무리 취했어도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몸 주지 않았다고

자기를 섹파 정도로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혹시라도 자기가 가학적으로 섹스해서 싫냐고

이렇게 딱 말하는데

거짓말처럼 이 때는 마음의 동요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사실 나도 부정하고 있던 감정을 친구라는 알량한 생각으로 포장하고 있었음을 느꼈으니까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주희랑 짐승마냥 정신놓고 격렬히 한 섹스가 오히려 그딴 좆같은 생각을 싹 지워버렸으니까

하지만 주희가 대놓고 사귀자고 고백하는데 기분이 오묘하지 않았으면 그건 거짓말이다

 

샤워하고 나와서 주희 머리를 말려주면서 물었다

나랑 연애하면 얼마나 갈 것 같냐고

그러자 주희는 그건 모르겠고 나만큼 자기가 마음 편히 느끼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하길래

나도 수긍했다

그리고 너랑 이렇게 속궁합 잘 맞는 줄 알았으면 대학생 때 진작 따먹을걸 그랬다며 웃는 주희를 보니 내 마음에 더 이상 동요는 없었다

 

그 다음날 새벽에 갑자기 날 깨우더니 69를 하자는 주희의 말에 여자친구로서의 주희와 첫 섹스를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에 주희네 집에서 나오면서 굿바이 키스를 했다

복잡하게 길어지긴 했지만 남녀 사이 친구는 없었다

호감이 있었으니까 친구였던 것이다

고민하는 놈이 병신이었다

 

 

 

  • 손님(88e6c) 2021.02.23 06:55
    이야 글잘쓰네
  • 손님(31d73) 2021.02.23 07:02
    해피엔딩 좋고, 앞으로 이쁜사랑!
  • 손님(cf1a7) 2021.02.23 08:25
    역시 남녀사이에는 친구가 없어요 ㅋㅋ 호감이 있었으니까 친구였던거고 본인이 그걸 모르고 지내던지, 자기 감정을 속이던지 혹은 감정을 참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손님(33050) 2021.02.23 08:56
    결론 교훈적이다 ㅋㅋㅋㅋㅋ
    글 잘 쓴다! 굿굿
  • 손님(af586) 2021.02.23 10:35
    좋네 불끈불끈하다
  • 손님(95474) 2021.02.23 16:25
    좋아요
  • 손님(63967) 2021.02.23 19:45
    마지막말이 압권이다.
  • 손님(ec19d) 2021.02.24 21:27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얔ㅋ. 너무 순진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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