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6 12:24

사회복지 담당녀.

조회 수 4465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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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갑갑한 일인이다. 

 

재수해서 그렇게 가고싶던 학교를 갔다. 학교이름은 내가 쫄보라서 못 쓴다. 나는 그 학교를 다니며 엄친아로 통했다. 중간에 군대 2년 복무하고 졸업하니 스물 일곱. 취업하고 6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대기업이었지만 나는 회사생활 스타일이 아니었다. 스물 여덟.

 

사촌 형이 대학교 졸업하고 다시 치대에 들어갔다고 친척들이 장하다며 난리였다. 나도 자극을 받아 디트 시험을 위해 강남에 있는 의치전문대학원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결과는 모 지방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합격.

 

4년은 정말 개꿀이었다. 마이너스 통장도 만들어 아무 생각없이 생활 했다. 졸업 후 서울로 다시 올라와 삼개월 정도 페이 생활을 했다. 월 200대를 받고 몸과 마음을 녹여가며 노예생활을 했지만 큰 소리 안나게 조심조심 행동했다. 대표원장과 솔직히 성격이 맞지는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맞춰가며 생활했다. 위생사한테조차 개무시당해가며 삼개월을 버텼다.

 

우연히 조금 허름한 동네에 치과를 그만두는 선생님이 있다기에 권리금 사천만원을 주고 인수했다. 인수를 하고 재료와 기구를 더 사들였다.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어, 대략 2억 5만원 빚 위에 나는 소위 치과 원장이 되었다. 나는 갚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저렴하게 개원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매달 세명 직원 월급을 주고 월세를 낼 때가 되면 벌써부터 마음이 불안했다. 그 외에도 꽤 많은 고정비가 지출되었다. 빚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선생도 있다는데, 공감할 수 있었다. 마이너스 잔고는 조금씩 불어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늘 소개팅을 했다. 하지만 나는 김치녀들에 치를 떨고 있어 쉽게 상대를 찾기 어려웠다. 사실, 중고로 산 K5는 여러번 소개녀들 앞에서 부끄러움이었다. 이름 없는 방송 아나운서를 만난 적이 있는데 욕 나올 뻔 했다. 내년엔 페라리로 바꾸셔야죠~ 호호호. 경멸하는 듯한 얼굴 표정과 특유의 아나운서톤. 그녀의 양 미간의 주름을 보며 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수십번 들었다. 나는 그녀를 벗기고 뒤로 하며 채찍으로 때리는 상상을 했다. 다시한번 말해봐 페라리! 내차가 우습게 보여? 어때 뒤에서 해주니까 좋냐ㅡㅇㅇ년아? 페라리? 

 

나는 쫄보다. 지금 있는 빚도 버겁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늘 나를 호구로 본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경조사에 늘 십만원 이십만원 내야하는 내 자신에, 모임이 끝나면 늘 계산해야하는 내 자신에 분노가 생긴다. 빚으로 살아가며 여유있는 척 해야하는 내 자신에 연민이 생긴다. 하지만, 나 하나 희생하면, 다들 웃고 즐거워 했다.

 

호구는 늘 당한다. 6년제 치대 졸업생과 전문대학원 졸업생 사이에는 연결 고리가 없다. 그럼에도 동네에 같은 학교 졸업한 선배님이 친절하게 나를 이끌어 주었다. 그 선배는 협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지역 사회 활동도 빠지는 곳이 없었다. 하루는 내게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불우한 가정 청소년 진료 활동을 하자고 했다. 난 야멸차게 거절하지 못했다. 난 천성이 호구다.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마다 아침 봉사를 하게 되었다. 솔직히 하기는 싫었다. 거절 못한 내게 화가 났다.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무슨 봉사냐 싶었다. 그 선배는 이미 기반이 잡혔고, 이미 건물도 몇채 있다. 꿀 빨던 시절 호사를 누린 세대 아닌가. 

 

아침 8시부터 모르던 까톡이 왔다. 화려한 이모티콘으로 도배되어 정신 사나운 그 메시지는 '내가 사회복지 담당인데, 청소년 치과 사업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진료시간 중에 누굴 만나면 정신이 사나워, 가능하면 일찍 오시라고 했더니 아침 8시 7분에 치과 문을 두드렸다. 참 특이하게 부지런한 인간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특이한 공무원인지 사회복지사인지는 예뻤다. 입은 옷에도 기분 좋을 센스가 흘렀다. 달달한 풀 냄새가 나는 향수도 아침과 잘 어울렸다.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받았다. 공무원이었다. 나는 이른 아침에 드릴게 없다며 아침햇살 작은 병을 건넸다. 그 특이하고도 예쁜 공무원은 빨간립스틱이 덮힌 입술 사이에 아침햇살 유리병을 밀어 넣더니 원샷해 버렸다. 내가 헛기침을 하고 웃으니, 그 분은 내 어깨를 손바닥으로 살짝 때리며 흘겨보았다. 평소에도 뭇 남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리라. 내 어깨를 후리는 행동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나는 한 오분 정도 청소년 치과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그분을 치과 문 앞까지 배웅해 드렸다.

 

그분을 다시 만난 건 이틀 뒤였다. 학교 선배님과 협회 일 하시는 이사선생님 한분, 그리고 그분과 여자 공무원 두분. 이렇게 삼대 삼 단체 미팅 분위기로 우리는 숯불 갈비를 먹었다. 명목은 청소년 치과사업을 위한 상견례였다. 학교 선배님과 다른 선생님은 정말 입담이 대단했다. 세 여자분을 거의 실신 직전까지 웃겼다. 나도 참 많이 웃었다. 어는 누구도 강권한 바 없었으나 여자분들은 자기들끼리 때론 선생님들과 같이 소주를 들이 부었다. 나는 웃고 즐거워하는 분위기에 취하는 줄도 몰랐다. 그렇게 저녁 9시가 되자, 학교 선배님은 애인 만나러 가야 한다며 일어선다고 했다. 다른 선생님도 자기도 애인 만나러 가야한다고 했다. 여자 세분도 자기들도 애인이 밖에서 기다린다며 합창을 하고 웃었다. 술값에 밥값이 17만원이 나왔다. 선배님이 카드 단말기에 싸인하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애인 못 만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모두 웃었다. 

 

선배님과 다른 선생님은 각각 택시를 타고 가셨다. 다른 여자 공무원 두분도 애인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낼거라며 호탕한 웃음과 함께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나와 그분만 남았다. 애인 안 기다리세요...내가 먼저 웃으며 물었다. 그분은 대답했다. 기다리죠. 그런데, 제 애인이 좀 바빠서..오늘 스케줄이 약간 뜨네요..가만 있자..혹시 시간 되시면 새로 생긴 칵테일 바 가실래요...지금 원장님 애인이 기다리실라나...호호호. 

 

나는 알딸딸함을 느꼈다. 어느정도 취기에 이르면 나는 노소불문, 미추무관 아무 여자에게나 들이대는 나쁜 술버릇이 있다. 그렇다. 나는 정신수양이 덜 된 개라고 할 만 하다.  그런 개가 예쁜 그분의 추파를. 와이 낫? 게다가 신분이 확실해 꽃뱀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음. 제 애인이 지금 자꾸 보채긴 하는데....그런데...칵테일 바가 궁금하네요....뿌잉뿌잉. 한 손에 전화기를 들고 두 주먹을 얼굴에 대고 흔들며, 지금 생각해도 오그라들 그 미친 멘트와 율동을 날렸다. 그분은 땅에 주저앉으며 웃었다. 내가 보기엔 그분이 대충 소주 두병 정도 마셨는데, 쓰러지는게 진짜 같기도 하고 페이크 같기도 하고 헷갈렸다. 나는 매너 있게 그분을 일으켜드렸다. 일으키는 동안 팔꿈치에 가슴이 스쳤다. 말캉했다. 걷는 동안에도 간헐적으로 손등이 서로 부딪혔다. 손을 잡고싶었지만, 참았다. 서두르다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싫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각각 멀리 떨어져 섰다. 7층에 위치한 칵테일 바는 나름 괜찮았다. 우리는 나란히 바에 앉아 모히또와 섹스온더비치를 시켰다. 물론 모히또는 내가 시켰다. 나는 말주변이 없어 주로 그분의 씩씩한 유머에 웃음으로 적당히 응수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술이 깨어 가고 있었다. 내가 이성의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십분 정도 지나 술이 깨면 머리가 아파오며 성욕이 없어진다. 눈 앞에 발렌타인30과 로얄 살루트 21 파란색 도자기 병이 보였다. 그분에게 발렌타인 좋아하냐고 물었다. 없어서 못먹는다며 혀를 낼름거리고 입맛 다시는 소리를 냈다. 나는 최대한 호탕하게 웃었다. 모양이 빠지지만 발렌타인 몇년....? 12 아니면 17...?하고 물었다. 그것만 해도 20만원 30만원 할 텐데 살짝 걱정이 되었다. 호호호 우리가 청소년 사업을 하는입장에서 미성년 발렌타인을 먹으면 안되겠죠, 원장님? 좀 그렇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미성년...? 바로 그 뜻을 이해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발렌타인 21년을 주문했다. 나는 호구였고, 그분은 능수능란한 프로였다. 아무래도 나는 그분보다 몇수 아래였다. 아무래도 내 마음마저 읽히고 있지 않나 살짝 두려웠다. 가슴을 팔꿈치로 문지른 것도, 손등을 스친 것도 그분은 이미 그 의도까지 다 알 고 있었을 것이다.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기도 하는 흉내를 낸다. 주여 죄를 지을 뻔 했습니다. 죄를 사하시옵소서. 기도하는 폼이 제법 능숙한 것이, 그분은 교회나 성당을 다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스물한살 발렌타인을 둘이 나누어 마시다 보니, 나는 다시 알딸딸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나는 리비도 이론을 믿는다. 무의식 세계를 지배하는 리비도가 인간 행동의 원천 에너지라 믿는다. 문명화된 사회든 아마존의 부족사회든 억제훈련을 하면서 그 욕망을 숨길 뿐이다. 갓 성년이 된 발렌타인은 내 무의식을 깨워 나를 개로 변신시켰다. 나는 그분의 농담을 기다렸다 웃음타이밍에 박수를 치며 무릎으로 그분 허벅지를 터치했다. 알딸딸 가운데에서도 소심하게 눈치를 살폈다. 내가 내린 결론은 그 눈빛이 살짝 떨렸고, 이미 상당히 열렸다였다. 우리는 발렌타인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셨다. 계산대 카드 단말기에 싸인을 하는 동안 그분은 화장실에 다녀 오셨다. 걸음 걸이가 약간 흔들렸다. 많이 열렸음을 확신했다. 나는 그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되었다. 비록 받아든 영수증을 확인하며 손이 떨렸지만, 오늘 56만원짜리 밤을 보내리라 다짐했다. 꼭 실패 없이.

 

엘리베이터 거울 속 우리 둘의 얼굴은 상당히 벌겋게 변해 있었다. 내려갈 때 나는 그분 뒤에 섰다. 아마, 그 분은 거울 속에서 이글 이글 거리는 수캐의 눈을 보았으리라. 나는 그분 정수리 냄새를 맡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미 내 물건은 단단해져 쿠퍼액을 흘리며 그분 몸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밖으로 나와 걸을 때, 나는 일부러 손등을 스쳤다.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이내 그분이 트럭에서 파는 우동을 손으로 가르키려다 내 물건을 건드렸다. 그분은 미안하다며 자지러지며 웃었다. 괜찮으세요 원장님....근데...배고프세요... 그분은 어느새 내게 팔짱을 끼고 한 손으로 그 우동 트럭을 가르키며 물었다. 다시 내 귓가에 바람과 함께 속삭였다. 먹고 싶어요, 원장님. 나는 이 말에 완전히 틀림없이 열렸다고 확신했다. 평서문도 의문문도 아닌 애매한 톤으로 분명 내게 물었다. 명목적으로는 우동을 먹고 싶다 했지만 자기를 먹고싶냐고 묻고 있었다. 대답이 필요 없는 질문이었다. 나는 여자들이 부끄러움을 숨길 목적으로 이중 언어 쓰는데 선수라고 믿는다. 직설적으로 묻기보다는 슬 쩍 떡밥을 던진 것이다. 그 발화 시점과 분위기를 놓치면 안된다. 우동을 두 그릇 사고, 나는 얼른 내 우동을 흡입하듯 먹었다. 시간이 너무 루즈 하게 흐르면 텐션이 무너진다. 나는 초조했다. 그분은 초조한 나를 갖고 놀았다. 배고프셨구나...제것도 드실래요. 초조한 나는 얼른 받아 마셔 버렸다. 시간이 자꾸 흘렀다. 그분은 확실히 취했다. 휘청했다. 자연스럽게 부측하다보니 그분 가슴이 내 팔에 부딪혔다. 이미 나는 유륜 주변을 핥고 있었다.

 

택시를 탔다. 내가 모텔이 많은 동네 이름을 불렀다. 그분은 내 어깨에 기대 잠든 척을 했다. 곧 택시가 섰고, 바로 앞에 보이는 모텔로 들어갔다. 숙박비를 계산하고 나서 육십만원이 넘는 비싼 경험을 시작하는구나 생각했다. 좁디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나는 그분을 뒤에서 부축하고 내 물건을 슬쩍 문질렀다. 

 

모텔 방 문을 열자 마자 모든게 한꺼번에 터졌다. 불같은 키스와 함께 서로 위에부터 아랫까지 탐닉해 갔다. 그분은 내 바지속으로 손을 뻗어 내 물건을 잡고 흔들었다. 그분 옆목에서 느껴지는 짭조름한 땀의 맛이 나를 더욱 자극했다. 나는 바로 그분을 침대로 번쩍 들어 던졌다. 하얀 두 팔을 잡고 입술과 목, 귀를 오가며 핥았다. 그 분은 간지럽다고 하면서도 자지러지는 신음 소리를 냈다. 윗 블라우스를 벗겼다. 하얀 살이 드러나고, 갈비뼈 위로 얌전한 브레이지어가 내 손을 기다렸다. 후크가 앞쪽에 있어 쉽게 열었다. 가슴벅찬 꼭지의 딱딱함이 내 혀끝에 느껴졌다. 양쪽을 번갈아가며 정성스럽게 핥았다. 어후 좋아...아..어후..옳지. 그분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혼잣말을 하듯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포도알을 지긋이 앞니로 물었을 때, 그분은 중저음의 신음을 내고 있었다. 너무 세게 하면 나 기절해...살살..옳지. 잘한다. 나는 오른 손으로 그분 바지 지퍼를 내리고, 완전히 젖은 팬티 위를 손가락을 문질렀다. 애원하는 소리와 신음소리가 섞여 나왔다. 나는 조금 더 쓰다듬다가 팬티와 바지를 함께 쑥내렸다.

 

나는 바로 밑으로 내려가 두다리의 옆 무릎을 팔꿈치로 밀치며 좌우로 크게 벌렸다. 혀 끝으로 털사이에 흐르는 물을 핥았다. 위엔선 헉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항문 쪽에서 클리쪽까지 난 계곡을 혀 끝으로 훑으며 나 역시 침을 흘리고 있었다. 계곡에서 나온 물과 내 침이 섞여 그분의 그 곳은 번질 번질 했다. 나는 다시 위로 올라와 그분의 성난 포도알을 핥아주다가 입술을 지긋이 빨아 주었다. 그분은 여전히 눈을 감고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내 셔츠를 벗고 그분 옆으로 누웠다. 그분은 몸을 일으켜 내 좁쌀만한 꼭지를 찾아 열심히 흡입하고, 혀를 놀렸다. 혀는 그대로 배꼽을 타고 내려오다가 갑자기 멈췄다. 그분은 바지위에서 내 물건을 쥐고 내게 물었다. 원장님 먹고싶어요. 대답이 필요없는 물음이었다. 지금 이순간에. 나는 멍하니 아무 말도 못했다. 원장님 먹고싶냐고요. 나는 소심하게 네 하고 대답했다. 먹고싶으면 오백원~~. 왼 손을 내밀고 내게 돈 달라는 시늉을 했다. 하마터면 내 물건이 죽을 뻔 했다. 나는 한창 몰입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은 철지난 유머라니. 그분은 농담이에요 하면서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더니 사정없이 흡입했다. 청소기처럼 빨아대다가 쑤욱 목젓까지 밀어 넣었다. 우웩우웩 소리를 내는데 나는 그분이 토할까봐 말리고 싶었지만, 자기만의 기술이 있는지 빨았다, 물었다, 목젓 넣기를 반복했다. 나는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번에는 물건 아랫쪽으로 서서히 내려와 알 주변을 혀끝으로 간지럽히다가, 급기야 더 아랫쪽으로 내려가 그 전까지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던 바로 그 자리에 혀를 꽂아넣고 있었다. 하루에 샤워를 세번하는 나는 그날 점심시간에도 그곳을 향기나는 세정제로 닦았다. 다행이었다. 나는 야릇한 간지러움에 취해갔다. 내 입에서 저절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자기야 자기 똥꼬에서 좋은 냄새 나는데..어느새 원장님에서 자기로 호칭이 바뀌었다. 

 

그분은 다시 벌러덩 눕더니 자기야 들어와~ 하는 말과 함께 두 다리를 들었다. 그런데, 어...내 것이 죽어 버렸다. 두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시커먼 것이 있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침 흘리며 물고 핥았던 거긴데. 뭐가 잘 못되었는지. 내 것이 죽어 버렸다.

 

그분이 다시 나를 안아주었다. 다시 입으로 내 것을 응원해 주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반응이 없었다. 식은 땀이 났다. 그 때 그분 전화가 울렸다. 그분은 입으로 쉿 하는 모양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

 

어..자기야 일찍왔네..차가 안 막혔구나..나도 인제 끝났어..술은 많이 안 먹었어...나도 자기 보고싶어...우선 냉장고에 있는거 데워 먹어...된장찌개 있어...나도 사랑해..금방 갈게.

 

나는 주섬 주섬 옷을 입고 있었다. 원장님...인제 나는 애인 만나러 가야겠어요. 좀 쉬었다 가세요. 제가 톡으로 연락드릴게요.

 

나는 지금 그분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만나고 있다. 그런데, 그분은 내게 전혀 어색해 하지도 않는다. 항상 밝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다른 사람들 또한 그분을 좋아한다. 그날 밤의 그분은 다시 만나지 못했다.완전히 멀리 떠난 것 같다. 나는 그저 찌질함 가득한 빚쟁이 원장일 뿐이다.

 

 

  • 손님(7511b) 2020.11.16 13:01
    애잔 하네요~~ 하지만 언젠가라는 미래가 있잖아요!
    좀더 노력하시면 더 좋은 앞날이 펴쳐질 거에요!
    인생은 길잖아요~~ 비싼 삶울 추구 하기보다는 좀 가난해도 너그럽고 따뜻한 삶을 사시길~~
  • 손님(9957d) 2020.11.16 13:35
    학교 때 공부 잘하던 것 들은 글도 잘쓰냐!!
    자신의 심리를 맛깔나게 표현했네~~
  • 손님(ed0c4) 2020.11.16 13:38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경험담이었습니다. 정말 잘 쓰셨네요. 그 동안 모해에 숨어 있던 은거기인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동네 치과는 결국 입소문으로 영업하더군요. 힘드시겠지만 정직한 진료와 적정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밀고 가신다면 금방 자리 잡을 겁니다.
    봉사활동 하시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실 겁니다.
    긴 인내의 시간 때문인지 낮은 자존감이 우려됩니다. 현실 세계라면 한번 만나뵙고 용기를 북돋어주고 싶네요.
  • 음속혀 2020.11.16 13:42
    글내용 어디에도 정상범주를 벗어나는 찌질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 손님(5c81c) 2020.11.16 14:45
    오 명필이네요
  • 손님(e67ce) 2020.11.16 14:53
    멋있는디요
    멋진찌질이하세요
    배운사람이 쓴글이라그런가
    집중이 아주 잘됩니다
  • 손님(ec86b) 2020.11.16 15:37
    ㅎㅎ 또 한 편의 수작이!
    이쪽 세계의 쏠림은 전혀 의도치 않은 곳에서 터져요. 그게 사실성이든 유머코드든, 사람 마음을 건드리는 저마다의 살아있는 힘! 좋습니다!

    오나니나 펠라같은 유치한 썰은 이제 손절합시다!
  • 손님(f1b4d) 2020.11.16 20:57
    글맛참좋습니다. 사회복지사분은 언제든 기회가 있어보이네요
  • 손님(43bd9) 2020.11.17 00:49
    글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글재주를 가지고 계시네요.
    전문가 수준입니다.
    진짜 치과 의사이시면 치료 받으러가도 아프지 않고 치료해주실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 손님(59d20) 2020.11.17 08:42
    와우 로멘틱'ㅅ'd
  • 도토리칼국수 2020.11.17 16:19
    다음내용이 궁금하네요 ㅎㅎ
  • 사또나리 2020.11.19 00:43
    닥터말고 작가가 성공할듯!
  • 손님(2f460) 2020.11.19 08:26
    와 배운분의 글이라 품격이 있어요. ㅎㅎ 계속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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