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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썰 글쓴이야 누나 장보러 간 사이 끄적일게 중간에 혐오감을 유발하는 글이있어..주의해줘

 

한달쯤?전에 엄마한테 연락이왔어 모르는번호 무시하는데 혹시몰라 일적인건가?하고 걍 받았지 그런데 ㅇㅇ이핸드폰인가요?하길레 네 했더니 갑자기 ㅇㅇ야 엄마야 우리아들 하길레 말이 안나오더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라해야할지 모르다가 한다는소리가 무슨 우리냐?당신도 아빠가누군지 모르잖냐?했다.

정적이 흐르고 엄마가 미안해 아들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다. 지금이라도 함께 하고싶다길레.이미 늦었다 하고 또 한편으론 돈 없어서 빌붙을려는줄 알고 짜증이 나더라.용건만 말하라했다.결혼하신다드라..

 

충격이었다..우리엄마 술집여자였고 과거청산했다지만 꼬리가 붙을텐데 상대남자가 불쌍하기도했고 순간 너무 화가나서 소리쳤어

장난하냐고 우리버리고 떠났으면 찾지를 말든가 난 당신이 빌붙으려는줄알았는데 다짜고짜 결혼한다하면 내가 뭐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냐고말이야 엄마는 그냥 미안하다 하시더라.특히 누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너희 버려서 미안하다고 옆에 못있어줘서 미안하다고.지금부터 잘할테니 함께할수없냐고 걍 행복하시고 다신 만나지말자하고 전화 끉었는데 문자로 식장위치보내시더라.걍 무시했다..아니 지웠어야했다

 

하루종일 기분이 더럽고 일도 손에 안잡히는거 꾸역꾸역 해내갔다.퇴근하고 집에왔는데 누나가 반라로 맞이하더라.씻지도 않고 그대로 넘어뜨렸는데 엄마 결혼소식에 하루종일 기분나빴던거 누나한테 다풀었다..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도 거칠게 다루는데 그때는 아예 누나 도망치지도 못하게 그 가늘은 손목이 부서질정도로 붙잡고 출근이고 뭐고 아침까지 해댔어 거기가 많이 아프더라...찢어지는거같이..덕분에 누나 아직도 손목보호대 하고다녀.

 

그렇게 내 역겨운성욕과 분노를 토해냈어.누나를 봤는데 그 사이 멍들어있는 손목과 맞아서 빨갛게 부어있는 엉덩이에 떨고있는 반실신상태에 누나가 눈에 들어왔다.눈물이 났다.누나한테 미안해서가 아니라 나한테 화가 나드라..안됀다는 자각이 있으면서도 행동이 어긋난 나한테 너무 화나고 빨리 죽었어야했다고 일 저지르고 후회하는 내가 진짜 너무 싫었다.이불로 누나 덮어주고 눈물닦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왠 눈 빨갛게 충혈된체 거친숨몰아내는 쓰레기 새끼가 거울에 비춰지더라.놀래서 뒤로 넘어졌는데 일어나니까 침대더라.

 

누나가 옆에서 앉아있었어 아마 뒤로넘어지면서 기절했나봐.너희들도 조심해라.누나는 웃으면서 너 나 아니었으면 죽었다면서 내머리 쓰다듬길레.누나 손 잡고 미안하다했어 괜찮아 그러는데 그렇게 거칠게다루고 괴롭혔는데도 괜찮다고 하는 누나보니까...ㅅㅂ..나 뭐하는 새끼지?하면서 자괴감에 휩싸이는데 누나가 슬쩍 내 핸드본 보여주면서 엄마 결혼식 갈거야?하더라고 우리누나 아직도2g폰 써서 가끔씩 내꺼 폰으로 몇시간씩 갖고놀아서 비번도 안걸어놓음. 안간다고 봐서 뭐하냐고 했는데 누나가 엄마 그래도 우리 키운다고 고생많이했잖아 이번한번만 얼굴만 보면안돼냐느니 나 엄마 많이 보고싶다 그러길레 누나봐서 출근하기전에 엄마한테 전화했다.엄마가 좋아하드라 전화해줘서..

 

엄마한테 결혼식에 참석한다 말했다 하지만 얼굴만 보고 축하나 그런건 안한다했다.딱 누나한테 엄마모습만 보여주고 갈거라했다....니들이 볼때 난 폐륜아냐?엄마가 그래도 상관없다면서 누나안부를 막 물어보드라 잘 지낸다 했다.엄마가 빨리 보고싶다면서 목소리에서 부터 좋아하는게 느껴졌고 나도모르게 미소가 생겼다.그러다가 나도모르게 엄마랑 길게 통화다더라 상대남자에 대해 물어봤다.같은교회사람인데 이혼 후 자식들이랑 사는게 꼭 우리모습같아서 신경을 많이써줬다 하더라 그러면서 자연스레 친해졌고 본인과거를 알면서도 받아줬다 다정한사람이다 라면서 자랑을 늘어놓더라.알았다 하고 끉었다.

 

결혼식 참석까지 누나와 관계를 가지진않았다.누나는 엄마본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하고있었고  나도 그 모습이 귀여워서 가만히있었다.

이게 정상적인 남매의 모습이겠지?하고 속으로 생각하는데 우울해지더라..

 

결혼식은 두분이 만났던 교회에서 진행됐다.엄청 클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음.하객도 얼마없고 근데 대부분 마스크쓰고있더라.나랑누나도 그렇지만 코로나가 무섭긴하구나 하고 외가댁어른들께 먼저 인사를 드렸다.오랜만에 본 외할머니는 그때 늙으셨더라..당연한거지만 변하신 모습에 자주 못찾아뵈서 미안했다.외할아버지는 변함없이 나랑 누나가 못마땅해 하시드라 가볍게 인사만 드리고 왔다.아 그리고 신랑쪽 하객들은 신랑 욕하기 바쁘더라.자기무덤을 팠나느니.아무리 그래도 술집여자였던 사람하고 눈이 맞냐느니..사실이지만 기분 나쁘더라..한소리할려던거 참음

 

신부대기실에 들어갔다.어차피 식 시작까지 시간충분했으니 엄마는 우리 보자마자 다른사람들 다 내보고 우리앞에서서 막 얼굴을 더듬더라.

걱정어린 목소리로 어떡해 내아들 얼굴까매져서 엄마가 미안해 하시고 누나한테도 똑같은 소리하시더라 그냥 하염없이 미안하다고..

근데 누나 엄마본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막상 보니까 얼어붙음..그러다가 엄마 껴안고 안놔주는거 억지로 때어냄 암튼 엄마 나 누나 이렇게 셋이서 신부대기실에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했다.

엄마 가출하고 어떻게 살아왔고 누나가 어떤심정이었다든지..엄마 울더라 그러면서 사실 연락안할라했데 너무 죄스러워서 그래도 신랑 자식들보니 니들 생각이 너무나서 연락했다고 이복동생 사진을 보여주는데 하나도 안닮았는데 왜 우리가 생각나지? 부모마음은 원래그런가?생각했다.

 

엄마가 자꾸 같이 살자고하는데 다 큰 애들이 그것도 이복동생까지 있는데 어떻게 같이사냐..했고 그럼 엄마가 자주 찾아가겠다고 하는것도

난 분명이 누나한테 엄마모습만 보여주고 간다고했다고...미안하지만 이게 마지막만남이라했다.엄마가 우리손 꼭잡더니 자기 이마 갖다대시더라.

엄마의 온기가 느껴졌다.너무 오랫동안 잊고있었는데...옛시절을 떠올랐어..나랑 형 누나 엄마 이렇게 셋이서 비좁은 원룸에서 같이 먹고 자던때가

난 어릴때 어리광이 많아서 항상 엄마옆에 꼭 붙어자고 같이 외출할때도 엄마 치맛자락을 놓지않았다.순간 마음이 돌아설려했는데 그냥 이만 가보겠다고 행복하시라고 했다.엄마는 짦게 응 이라 대답하고 그래도 엄마랑 자주연락하자 하시고 나는 알았다고 고개끄덕이고 나왔다.

 

돌아가면서 이복동생들을 봤다.이뻤다.사진으로 봤을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엄마가 했던말이 이해가 가더라..엄마도 많이 힘드셨겠지,

 

버스안에서 엄마를 향한 원망이 누그러들었다..1편에서도 썼듯이 우리엄마는 주야 안가리고 우릴 키우셨어..엄마가 한계에 도달하시고 나와 누나에게 관심조차 안가지던때에 엄마를 너무 원망했던건 그만큼 아빠없이 자라던 내 어린시절을 그보다 더 한 사랑으로 품어주셨던 엄마와 보냈기 때문이라 생각해.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그날 심한말해서 죄송하다고....사랑한다고..집에와서 누나품에 얼굴묻고 엄청울고  또 후회했다 그때 같이살자했을걸 하고말이야.엄마하고는 자주 연락해 만나지는않지만 누나 핸드폰사주니까 엄마랑 영상통화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즐거워 하는데

그렇게 웃는모습은 참 오랜만에 본거같다.

 

끝으로 너희들은 나 처럼 저지르고 후회하지 않았으면해.그리고 누나가 결혼식다녀온 이후부터 나도 아이 갖고싶다 하면서 나 힐끔쳐다보는거 웃기지말라고 딱밤한대때리니까 지 혼자 삐져서 화장실들어간거 겨우 끌어냈다.자기전에 생각해봤어 악착같이 모으면 꽤 모이겠더라고..누나도 대학졸업하고 나랑같은곳에서 일함..대학 괜히 보낸듯...암튼 그렇게 모은돈으로 아무도 우리 못알아보는곳에 가서 예를들어 시골이라던가? 사는것도..나쁘지 않을거같다고 그런생각하면서 몸을 돌려 자고있는 누나를 봤어.이쁘더라.너무 이쁘고 안쓰럽고 불쌍했어 창녀밑에서 태어나 자신을 저주하며 친동생인 나를 강간했던 누나 그리고 그런누나에게 빠져 밑바닥까지 끌어내린 나... 나도모르게 볼에 손을갖다댔는데 내손 꼭잡더라.그래서 그냥 생각만 하기로 했어..누나를 다른사람한테 보내긴 싷어 그래도 나같은 쓰레기새끼보다 잘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아무생각말고 보내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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