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안녕하세요. ㅎㅎ

네, 맞습니다. 여자 검사 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 만난 건 아니라서 이야기가 길지는 않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희선씨랑 잘 안 되는 와중에 여러 여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진지한 마음으로 만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엔조이를 위해서 만났죠. 그래서 희선씨랑 있을 때처럼 그런 감성적인 부분은 많이 덜합니다. 그래도 재밌고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세요.

 

토요일이 됐고, 우리는 평소처럼 채팅으로 대화했다. 생각해보면 음성으로 대화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내가 부른 노래를 보내줘서 그녀는 내 목소리를 알았지만 나는 알 수 없었다. 궁금하기도 했지만 참기로 했다. 진지한 마음이 아니었으니까.

 

'오빠, 주말엔 뭐해?'

 

'나 이번 주말에 비지니스 미팅 있어. 토요일은 완전 풀이고.. 일요일은 저녁 시간에나 잠깐 시간 날 거 같은데. 넌?'

 

'바쁘네. 나는 토요일은 결혼식 가고, 일요일엔 강남에서 영어 스터디 해.'

 

'아, 그래? 강남 어디, 몇 시에?'

 

'3시. 양재역 XX 카페에서 하는데.'

 

양재역이며 멀지 않았다. 얼굴이나 한 번 볼까 싶었다.,

 

'몇 시에 마쳐? 스터디 마치고 만날까?'

 

'음. 오빠가 시간이 없잖아. 나는 끝나고 밥먹고 하면 6시쯤?'

 

'그럼 양재역 7번 출국에서 6시반에 만나자.'

 

'응, 알겠어 ㅋㅋ 근데 만나서 뭐해?'

 

'음, 뭐하고 싶은데? 노래 불러줄까?'

 

'나야 좋지. 노래방 가자.'

 

그렇게 노래방에 가기로 약속하고 채팅을 마쳤다. 그녀도 검사다 보니 이런 저런 케이스로 바빴고, 나도 일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해외지사에서 근무할 때는 차라리 일이 적어서 시간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도리어 더 바빴다. 덕분에 토요일은 더 이상의 채팅도 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일요일은 제법 화창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던 시기라 제법 날은 쌀쌀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서울의 미세먼지야 항상 그런 거지만, 회의하고 통역하다 보면 워낙 말을 많이 하다보니 목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미세먼지 디버프까지 받으면 늘 잠겨 있었다. 일요일도 다르지 않았지만 노래를 해야하니까 목을 최대한 아끼고 물을 많이 마셔 달랬다.

 

저녁을 가볍게 먹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정말 디바 제시카 같은 여자가 나올까? 사진은 못 믿는다지만 나는 제법 사진만 보고도 잘 파악하는 편이다. 그녀도 외모는 나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양재역에 도착해서 테이커웨이 커피를 두잔 주문했다. 만났을 때 따뜻한 걸 쥐어주고 싶었다. 물론 내 거기도 따뜻하지만 뭐...

 

'오고 있어?'

 

한 손으로 하는 타이핑이 쉽지 않아 몇 번의 오타가 났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

 

'나 바로 근천데, 오빠 오디?'

 

'나 여기 SK 매장 앞인데.'

 

'아, SK? 아. 보인다.'

 

보인다고? 나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디바 제시카야 어디 있니? 나는 바로 그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디바 제시카는 아니었다. 하지만 훤칠한 키에 머리엔 밝은 색 볼캡을 쓰고 베이지색 코트를 걸친 여자가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키가 족히 170은 되어 보였다, 그리고 날씬했다. 무릅 바로 위까지 오는 치마에 짙은색 스타킹, 그리고 회색 부츠. 첫인상이 제법 강렬했다.

 

"정우 오빠?"

 

"호영이구나?"

 

난 씨익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손을 잡자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황해했다. 채팅으로는 그렇게 철부지처럼 굴더니 손 잡으니까 뭔가 부끄러운 것 같았다. 나는 커피를 하나 그녀에게 건냈다.

 

"고마워. 센스쟁이네."

 

"춥잖아. 이동하자."

 

"아, 어디로 가?"

 

"노래방 가자며?"

 

나는 그녀의 손을 끌고 근처에 봐 두었던 노래방으로 향했다. 양재역 근처엔 노래방 시설이 괜찮은 곳이 제법 있었다. 특히 내가 간 곳은 서너 사람 앉을 수 있는 심플하지만 색깔이 예쁜 모던한 느낌의 소파가 있었다. 그리고 바닥엔 폭신한 바닥재가 깔려 있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바닥이나 소파에 앉을 수 있는, 마치 안방처럼 꾸며놓은 곳이었다. 그녀가 안을 둘러보며 신기해했다.

 

"와, 노래방이 이런 곳도 있네."

 

"뭐야, 노래방 처음 온 사람처럼."

 

"오빠, 나 코노만 갔었어."

 

그녀가 키들거리며 웃었다. 나는 그녀의 코트를 벗겨 옷걸이에 걸어주었다. 그녀는 볼캡도 벗어 옷걸이에 걸고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오빠, 뭐 불러줄거야?"

 

"바보?"

 

"그건 보내줬잖아."

 

"그거 내 18번이야."

 

나는 노래 몇 곡을 예약해놓고 부르기 시작했다. 누가 와 있든 아니든 노래를 부르는 건 참 좋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내가 부르는 노래를 들었다. 나도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봤다. 날씬한 몸매, 아 잠깐.. 얼굴 본다니까...

디바 제시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쁘다. 갸름한 턱선이 그녀의 몸매를 대충 짐작.... 아... 얼굴이라니까, 얼굴. 몸매 말고.....

그녀는 눈이 제법 컸다. 물론 외국인만큼은 아니지만 큰 눈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입술이 매우 예뻤다. 그녀는 내가 노래를 마칠 때마다 잘한다고 칭찬해주었다. 나는 세 곡 정도를 부르고 그녀의 옆에 앉았다.

 

"좋아?"
 

"응. 오빠 노래 부르는 거 보면 정말 좋아. 나 오빠 노래 듣고 막 울기고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고 그랬어."

 

"뭐 듣고 행복했는데?"

 

"그 에코 노래. 행복한 나를."

 

나는 빙긋 웃으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둘렀다. 누구나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그 타이밍이다. 나는 그녀의 입술로 내 입술을 가져갔다. 그녀는 전혀 거부하지 않고 도리어 손으로 내 뺨을 잡으며 키스했다. 그녀는 매우 키스를 잘했다. 과하지 않은 적절한 혀의 움직임. 매우 부드럽고 매끄럽게 그녀의 혀가 움직였다. 솔직히 그녀에 비하면 내 키스는 저질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는 올이 촘촘한 상아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스웨터 위로 가슴을 만졌다. 그녀의 가슴은 내 예상대로 크지 않았다. 그냥 A컵이었다. 가득 차지는 않을 듯한 가슴이다. 브래지어의 딱딱한 감촉도 느껴졌다. 내가 가슴을 만지자 그녀의 입술이 조금 더 많이 움직였다. 나는 스웨터를 걷어올려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한손에 다 잡히는, 조금 모자란 가슴. 하지만 딱 만져보아도 가슴 형태는 매우 예뻤다.

나는 젖꼭지를 손가락 하나로 튕기듯이 만졌다. 그녀가 몸이 가볍게 경직됐다. 하지만 키스 하는 건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내 허벅지에 닿았고, 나는 손을 잡아 내 솟아오른 바지 앞섬으로 옮겼다. 그녀는 만지지는 않고 가만히 손을 올려두기만 했다.

여자 검사와의 노래방에 키스와 애무. 그 상황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흥분했다. 나는 손을 내려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엉덩이가 움찔했다. 하지만 소파는 눕기에는 조금 좁았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미끄럽게 소파에서 내려 바닥에 눕게 했다. 소파에 있던 기다란 등받이 쿠션 하나를 내려서 그녀의 머리에 대어주었다. 나는 스웨터를 완전히 걷어올려 가슴이 드러나게 했다.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렸다.

나는 치마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팬티스타킹..... 이건 의외다. 그냥 긴 스타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녀의 허리께에 있는 스타킹을 잡아 끌어내렸다.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녀도 집에 가야하니까. 괜히 편의점에 들러서 스타킹을 다시 사게 할 마음은 없었다. 그것도 내 정액을 질 안에 가득 머금은 채로 말이지.

그녀의 팬티 스타킹을 내리고 내리고 팬티도 내렸다. 이런 경우가 재미있다. 팬티 스타킹은 발목 쪽에 다 말려서 안 벗겨지는데 팬티는 벗겨진다. 그녀는 그런 상태로 다리를 허공에 벌린 상태가 되어버렸다. 어두운 노래방 조명 때문에 그녀의 보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난 바로 핸드폰 플래쉬를 켰다.

 

"오빠?"

 

"왜?"

 

"플래쉬 왜 켜?"

 

"자세히 보고 싶어서. 네 보지."

 

"미쳤어 진짜."

 

그녀는 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내 입이 그녀의 보지를 탐하기 시작했으니까. 그녀는 끙끙 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분명한 게 하나 있었다. 그녀는 이런 식의 애무에 익숙하지 않다. 익숙한 여자들은 보통 손이 머리에 와서 누르거나 만지거나 한다. 그러나 호영이는 손을 가슴에 모은 채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프로필 사진의 도도한 검사도 그냥 여자인가?

나중에도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녀는 섹스에 적극적인 여자가 아니었다. 도리어 희선씨보다도 훨씬 소극적인 스타일이었다. 싫어한다기보다 워낙 경험이 많이 않았다. 키스와 터치는 좋아하지만 섹스 자체는 그렇게 경험이 많지 않았다.

 

== 여기부터 다시 씁니다. 하 ㅅㅂ... 다 썼는데 잘못 클릭해서 다 날라갔네요. 다시 쓰려니 힘듭니다 ==

 

나는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갖다댔다. 때론 섹스할 때 말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말이 필요없는 상황이다. 나는 자지를 그녀의 클리토리스 쪽에 문질렀다. 그녀의 보지는 매우 따뜻했다. 아니 뜨거웠다. 간간히 느끼는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의 보지 속은 마치 끓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자지를 밀어넣으면서 그녀에게 키스했다. 자지가 들어가는 순간, 합쳐진 입술을 통해서 소리없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공기를 타고 넘어왔다. 이런 상황이 나를 끝까지 흥분시켰다.

자지가 들어갈 때 제법 저항은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무척 빡빡했으니까. 하지만 그게 나를 더 흥분시켰고, 나는 그녀의 가슴을 빨아대며 피스톤을 시작했다. 아무도 부르지 않는 노래방 반주가 계속 들려왔지만, 나는 반주 따위에 내 박자를 맞춰줄 마음이 없었다. 그녀의 끙끙 거리는 신음소리가 내겐 음악이었다.

나는 허리를 움직여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 안으로 깊고 강하게 박아넣었다. L 자로 누운 여자에게 위에서 박으면 매우 깊게 들어간다. 내 자지 끝에 뭔가 닿는 듯한 느낌이 왔다. 누군가는 자궁이 내려와서 닿는 거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친구 의사 말로는 그건 인체구조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내 귀두를 건드리는 톡톡 거리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그녀의 보지는 매우 주름졌고 압박은 아주 강했다. 경험은 없지만 매우 좋은 보지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왜냐고? 그냥 조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정할 것 같았으니까. 그래서 이런 기분을 더 느끼고 싶지 망치고 싶지 않았다.

 

"호영아. 너 진짜 엄청 조인다."

 

"아.. 흡... 나 그런. .. 아. 나 잘 몰라."

 

"너 진짜 대단해. 너무 좋아."

 

"나도 오빠 좋아. 정우 오빠."

 

나는 그 말에 참지 못했다. 허리를 미친듯이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착착거리는 살부딪히는 소리가 반주보다 더 크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그녀의 보지도 물로 가득 찼고 내 자지는 더욱 미끄럽게 그녀의 질 안을 왕복했다. 순식간에 사정감이 몰려왔다. 이렇게 빨리 오다니..... 아마도 검사를 따먹고 있다는 그런 마음, 그리고 혹시라도 법적으로 걸어서 뒤집어 쓰는 거 아닌가 하는 염려가 흥분을 증폭시키는 부스터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더 밀어붙이며 그녀 안에 깊게 사정했다. 나는 언젠가부터 질내사정을 할 때 "안에 싸도 돼?" 하는 말을 하지 않게 됐다. 임신을 시킬 수 없다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 그게 가장 크겠지. 하지만 그런 말을 꺼내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도 않고, 나를 만나는 여자들에게 관계(섹스 말고)를 가지기 전에 미리 그 점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도리어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 안에 길게 사정했다.

호영이는 어쩔 줄 몰라했다. 고개를 흔들며서 억눌린 신음을 뱉어냈다. 나는 사정하면서도 허리를 움직이는 걸 잊지 않았다. 정액과 애액이 뒤범벅된 그녀의 질 안에서 내 자지는 계속 움직였다. 바닥에 흐르는 것 따윈 상관없었다.

 

사정의 후폭풍이 가시기 전에, 나는 그녀의 스타킹을 벗겨냈다. 그리고 그녀를 안아들고 소파에 가서 일부러 털썩 주저 앉았다. 소파의 튕김과 결함된 두 성기. 내 자지가 그녀의 속을 더 깊이 파고 들었는지 그녀가 꺅 하는 소리는 내며 나를 꽉 끌어안았다. 따뜻한 호영이의 몸은 정말 기분 좋았다. 왠일인지 그녀의 다리가 땀으로 젖어 있었다. 털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 매끈한 다리. 그러고 보니 그녀는 보지에도 털이 없었다. 전신 왁싱인가?

 

"좋지?"

 

"아.. 몰라. 나는 오빠 노래 들으려고 온 건데."

 

나는 킥킥거리면서 허리를 위아래로 튕겼다. 그녀가 으으응 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나는 가슴을 빨아주었다. 사정 이후 자지가 조금 줄어든긴 했지만 발기가 아예 가라앉은 건 아니었다. 도리어 사정한 덕분인지 그녀의 질 안이 아주 세세하게 느껴졌다. 나는 정액을 머금은 그녀의 질을 느끼며 그녀의 허리를 튕기듯 끌어당겼다. 조금은 천천히. 그러자 보지 안이 더욱 세세히 느껴졌다. 미끌거리는 정액과 애액의 하모니는 글로 표현하기 매우 어려울 정도로 좋았다.

 

"물티슈 있어?"

 

나는 화장지로 뒷처리 하는 걸 싫어한다. 잘못하면 자지에 화장지가 붙어버리니까. 그녀는 도리질을 쳤다.

 

"아니, 없는데. 오빤?"

 

"잠깐만. 내 가방 좀."

 

나는 그녀를 그대로 안아 들고 있어섰다. 그녀는 놀랐는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끌어안고 팔로도 내 몸을 끌어앉았다. 난 다른 소파에 있는 내 가방의 작은 지퍼를 열였다. 다행이 거기엔 지하철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나눠주는 작은 물티슈 팩이 있었다. 나는 그녀를 소파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리를 M자로 벌리게 하고 보지를 벌렸다.

 

"오빠, 뭐해?"

 

"응. 닦아주려고."

 

"아냐, 내가 해도 돼."

 

"내가 할게. 가만 있어."

 

나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렸다. 털이 없는 보지. 아예 백보지는 아닌데 털이 거의 없다. 그리고 가늘고. 질 안에 내 정액과 보짓물이 범벅된 게 보였다. 난 손가락에 물티슈를 걸고 그녀의 질 안을 닦아주었다. 누군 이게 나쁘다고도 하는데, 나는 그녀가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팬티에, 그리고 그녀에 허벅지에 내 정액을 흘리는 걸 원치 않는다. 부담스럽고 민망할테니까.

그때 내 전화기에 알람이 울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미팅까지 40분도 남지 않은 시간이다. 빨리 가야지 늦지 않을 것 같았다.

 

"오빠 미팅 시간 다 됐네."

 

"아 그래? 지금 가야돼 오빠?"

 

"응, 지금 가야 안 늦겠어. 넌 집으로 갈 거야?"

 

"응. 지금 가도 9시 다 되야 도착해. 멀어."

 

그녀는 지하철로 1시간 30분 가까이 걸리는 곳에 ㅇㅍ스텔을 빌려서 생활하고 있었다. 한 번 가서 밤새도록 하면서 괴롭혀야지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어?"

 

"시간 내보자. 근데 나만 바쁜 게 아니라 너도 바쁘잖아."

 

"오빠야 항상 바쁘고. 나는 케이스 많은 때만 그렇지."

 

"그런가. 어쨌든 자주 만나자."

 

"응. 오빠. 난 진짜 노래 들으려고 온 건데."

 

"그래서 싫어?"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잖아."

 

나는 그녀를 지하철 개찰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왔다. 다행히 5분 좀 넘게 남겨놓고 올 수 있었다.

바로 회의가 있었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나보다 먼저 해야하는 동료들이 있었고, 나는 복도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호영이와의 섹스, 특히 그녀의 보지를 기억하며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때, 회사 동생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 입술에 립밤 바름?"

 

"아니, 왜?"

 

"형. 입술 막 반짝이는데?"

 

"뭐?"

 

나는 황급히 셀카 모드로 내 얼굴을 보았다. 맙소사! 내 입술과 턱 주변에 아주 미세한 금빛 가루들이 뭍어 있었다. 아마도 호영이의 립스틱에 그런 게 뭍어잇었나보다. 어두워서 안보였는데.... 나는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휴지로 닦아도, 물로 닦아도, 피부가 벌게질만큼 문질렀지만 잘 지워지지 않았다. 이래서 화장품을 지우는 화장품이 필요한 거구나. 젠장, 화장품을 지우기 위한 화장품을 파는 최악의 순환.

그래서 오늘의 결론. "화장 지운 얼굴, 결혼 전에 봤던 얼굴 아냐." 끝.

 

  • 손님(cc90d) 2020.05.14 10: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휴 긴말안합니다
  • 손님(a5d7a) 2020.05.14 13:05
    댓글 팍팍 달아주세요. 큰 동가부여가 됩니다. ㅎㅎ
  • 손님(574d6) 2020.05.14 13:13
    뭐 이정도면 야설 작가 수준인데..
  • 손님(a7c6c) 2020.05.14 13:59
    발기부전이 나을려고 한다
    따로 먹는것 있니?
  • 손님(64640) 2020.05.14 14:15
    치위생사편 첫글 첫댓에서 "빨리 안올리고 뭐하냐 십새꺄?" 라고 달았던 독잔데요. 형님 이거 칭찬이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다음편 빨리 보고싶다는 저의 거친 마음이었슴니다.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쇼. 잘 읽고 있습니다.
  • 손님(ca7c5) 2020.05.14 15:47
    아.. 네. ㅎㅎㅎ
  • 손님(ca7c5) 2020.05.14 15:47
    아.. 네. ㅎㅎㅎ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캐치 못한 제 불찰입니다.
  • 손님(a9cc6) 2020.05.14 14:24
    형님 잘보고있습니다 재밌습니다
  • 손님(cf1a7) 2020.05.14 15:02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계속 써주세요
  • 손님(140c6) 2020.05.14 15:46
    얼레? 주작이라고 막 하시던 댓글이 있었는데 사라졌네요.
    주작이 아니라는 전제로 검사라면 씹구라임 이라고 하셨는데, 이해는 합니다. 그리고 영어스터디는 토요일이 아니라 일요일입니다. 현직 검사면 자기를 밝히면 안되나요? 그리고 검사라고 다 같은 검사 아닙니다. 능력이 되야 좋은 사건도 많이 맡고, 글에도 썼지만 케이스 많다고 본인이 수사하러 다니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 수사관을 두고 경찰에 위임수사도 합니다. 검사 바쁜 거 맞아요. 저도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못 만났습니다. 젊은 검사 옆에 사세요? 능력이 좋은 검사인가봅니다. 같은 검사라도 능력 딸리면 돌아버릴 정도로 바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사도 사람이에요. 여자고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욕하고 지랄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검사도 영화까페 가입할 수 있고 노래 까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푸는 썰들에 나오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니까요. 우리가 아는 세상은 아주 일부분일 뿐입니다. 일반화시키는 건 좀 이른 것 같네요.
  • 손님(f941a) 2020.05.14 16:33
    형 고마워!!! 매번 잘 읽고 있어!!!!
  • 손님(f6111) 2020.05.14 16:57
    잘보고 갑니다
  • 손님(88e6c) 2020.05.14 17:37
    능력자 주거
  • 손님(3f584) 2020.05.14 18:21
    최곱니다.. 다음글이 기다려지네요
  • 손님(25d18) 2020.05.14 18:21
    보고 있는데 듣고 있는거 같은 이 느낌이 뭘까요? 여검사썰 부탁드렸는데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 손님(ca7c5) 2020.05.14 18:29
    극찬이네요. 감사합니다. 남자들은 원래 눈으로 듣죠 ㅋㅋ
  • 손님(7e63a) 2020.05.15 00:51
    형 존잼이야
  • 손님(05727) 2020.05.15 09:38
    검사를?? ㅋㅋㅋ

    스토리 잼나네
  • 손님(ccf1c) 2020.05.15 10:46
    최곱니다... 진심 인정 형님꺼만 댓글 답니다
  • 손님(b859d) 2020.05.18 16:56
    글 잘 쓰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건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저해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2 file 유리카 2019.08.17 8828 0
공지 이메일이나 연락처 등의 교환/요구/수집은 금지되어있습니다. 6 file 유리카 2019.08.04 6645 0
공지 썰 본문이 아닌 글은 잡담게시판//문의사항은 건의게시판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이용해주세요 4 file 유리카 2019.05.23 9629 0
공지 비추천이 많은 게시글은 잡담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18 손님 2016.01.22 90298 -5
공지 간단한 썰이나 씹노잼 썰, 일기 등은 잡담게시판에 작성해주세요! (신고하기) 15 모해를살 2014.12.10 101283 -9
공지 썰 게시판 이용수칙 18 손님 2014.08.06 104940 3
5742 한국 있을 떄의 추억 - 운동 중독녀 #1 33 손님(575b3) 2020.05.19 2635 0
5741 office 와이프-지난주말 사건(스압) 20 file 손님(02840) 2020.05.19 3461 0
5740 여행지에서의 추억 - 보르도에서 온 그녀들 #3 38 손님(c38a3) 2020.05.18 1977 0
5739 여행지에서의 추억 - 보르도에서 온 그녀들 #2 31 손님(c38a3) 2020.05.18 1924 0
5738 여행지에서의 추억 - 보르도에서 온 그녀들 #1 36 손님(c38a3) 2020.05.17 3096 0
5737 한국 있을 때의 추억(번외) - 개돼지녀, 그리고 그날 새벽 29 손님(c38a3) 2020.05.16 2431 0
5736 한국 있을 때의 추억(1살 연하 여자 검사 편) 완결 27 손님(575b3) 2020.05.16 2173 0
5735 17살때 어플로 아다 뗀 썰 6 손님(d2838) 2020.05.16 2703 0
5734 office 와이프 썰(스압주의) 15 손님(02840) 2020.05.16 4226 0
5733 아로마 마사지녀 썰 (스압) 11 손님(ab147) 2020.05.16 4213 0
5732 한국 있을 때의 추억(1살 연하 여자 검사 편) #4 11 손님(c38a3) 2020.05.15 1752 0
5731 한국 있을 때의 추억(1살 연하 여자 검사 편) #3 16 손님(ba15c) 2020.05.15 2395 0
5730 [단편] 한국 있을 때 추억 - 개돼지녀 13 손님(ca7c5) 2020.05.14 2595 0
» 한국 있을 때의 추억(1살 연하 여자 검사 편) #2 20 손님(81c6f) 2020.05.14 3397 1
5728 한국 있을 때의 추억(첫회엔 누군지 알랴줌) #1 11 손님(81c6f) 2020.05.13 2965 0
5727 한국 있을 때의 추억(치위생사 편) # 완결 16 손님(13067) 2020.05.13 2525 0
5726 한국 있을 때의 추억(치위생사 편) #5 6 손님(13067) 2020.05.13 2263 0
5725 한국 있을 때의 추억(치위생사 편) #4 3 손님(472db) 2020.05.12 2793 0
5724 갓 20살 알바섹파녀 2 4 손님(ab147) 2020.05.12 4113 0
5723 나 e랑 다시 만나게 됐어 20 모해지금 2020.05.10 2380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89 Next
/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