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8 23:29

기억그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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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작

기억그늘5.

 

4월이 다 지나고 5월이 내일모레인데 아침엔 진눈개비가 날리더니 바람이 몹시도 불었다. 간이 터미널 넓은 주차장에 파인 구덩이 물은 아침마다 얼어 있었고 오후에는 휘몰아 치는 바람에 흙먼지와 함께 검은 비닐봉투가 하늘 높이 올가 가기도 했다.

3월도 되기전에 제주도, 남해 어느 어촌마을에 가서 봄이 왔다고 자발맞게 떠들어 대던 방송들은 5월이 다되가는데도 봄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던 잠실에도 진눈개비가 내렸다.

경비과 내근 근무지만 그도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대원들이 외박이나 휴가를 나가는 관계로 검문소 근무를 나가야 했다.

p관내로 들어오는 초입 네거리에 시내,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 네거리 귀퉁이에 3면이 유리도 된 검문소가 있다. 3면 유리창은 지금까지 한번도 닦지를 않아 언제나 뿌연했고 고장난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3평이 될까 싶게 좁은 검문소는 책상 하나와 접이식 의자와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 자세히 봐야 알수 있는 조그만 앉은뱅이 전기 난로가 있었고 책상위엔 경비전화 한 대와 두툼한 검문일지가 반듯하게 있었다.

한쪽은 벽면인데 커튼이 쳐져있고 커튼을 제치면 딱 한사람 누울 공간에 군용메트리스에 담요가 깔려 있고 손님이 오면 쇼파가 됬다가 사람이 누우면 침대가 된다.

바리케이트가 있고 경찰마크가 검문소 출입구 위에 걸려 있지만 것도 자세히 보는 사람만 보는 검문소였다.

원래는 수사과에서 기소중지자를 잡을 목적으로 임시로 검문소가 운영된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수사과 형사들이 나와서 검문소 근무할 것도 아니고 만만한게 홍어좆이라고 전경들이 24시간

아침9시에 교대로 2명이 근무하게 됬다. 전경들이 근무를 하면 대간첩 작전인데 정작 하는 일은 놀면 뭐하냐는 식으로 보안과 교통계에서 하는 교통법규위반 단속을 하게 됬다. 사실 그 교통 딱지(스티커) 단속이 교통의경들이나 하는 것이지 전경이 단속하고 발부하면 안되는 것이였다.

관할지역이 O읍내 지만 근무감독은 수사과 관할이고 근무자 소속은 경비과 소속이고 ......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꼴이였다. 허긴 책상을 딱치니 놀라서 죽었다는걸 믿어야 하는 시대였으니 더 말할게 못되였다.

보통 검문소 근무는 고참과 쫄병이 하루 1조가 되는게 보통이다. 쫄병은 검문소 근무가 편했고 고참은 힘든게 사실이였다.

시골 한적한 도로에서 토요일 하루 3장 분량의 검문일지를 채워야 하는것도 일이고, 먹는것도 자는것도 싸는것도 씻는 것도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할수 있는게 없었다.

그는 낮에 자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밤에는 책상에 앉아 영어공부를 할 각오였다. 그래서 같이 근무나온 쫄병을 낮에 검문일지를 채우라고 하고는 아예 검문소 간이침대 커튼을 치고 잠을 청했다.

한참을 자는데 검문소 문이 열리고 O읍내 지서 P순경이 검문소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커튼을 확 재켰다.

아이고 우리 경비과 이수경님이 오늘 근무였네?”

그가 어정쩡하게 일어나 인사를 하려는데 다시 커튼을 치면서

주무세요 심심혀서 순찰나왔다 들렸네

그리고는 밖에 근무서고 있는 쫄병에게 검문소 문을 열고 소리를 질렸다

야 신분증 없는 놈들은 무조건 보내라 잉

그리고는 조그만 근무수첩을 꺼내 뭔가를 적고 있었다. 그가 일어나 말벗이라도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데 검문소 문이 열리고 어떤 아가씨가 들어왔다.

아니 아가씨가 먼저 들어 온게 아니라 화장품냄새와 담배냄새 그리고 향수냄새가 먼저 들어왔다. 초록색 달라붙는 치마를 입었고 위에는 빨간색 닭털 같은걸로 쩔은 수웨터인지 점퍼인지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치마가 무릅위는 덮었다.

그때가 봉고차를 이용해 인신매매가 횡횡하던 시기라 특히 봉고차 검문검색은 필수였다. 그런데 봉고차에 아가씨가 타고 있었던 거였다. 더군다나 신분증을 요구하자 없다고 하니깐 검문소로 데리고 들어왔다. 이미 운전자는 도로 옆에 차를 주차하고 도망가버려 보이지 않았다.

박순경이 물었다

어디서 왔냐? 못보던 쌍판인디?”

그 아가씨는 쌀쌀맞게 대꾸를 했다

여기 읍내 역앞 정다방에서 왔어요, 바쁜데 아이참 ...... 한번 놀러 오세요 잘해드릴께요

김마담은 잘있제?”

박순경은 호주머니에서 손바닥보다 작고 도톰한 근무수첩을 꺼내 폈다. 그리고 무언가를 적을 준비를 했다.

이름이 뭐냐?”

물었다 그리고는 왼손을 뻣어 옆에 서있는 아가씨 치마 속으로 손을 넣으려 했다. 아가씨도 놀랬지만 사실 커튼 사이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보고 있는 그가 더 놀랐다.

그리고 그 아가씨는 몸을 뒤로 뺐다.

왜그러세요?”

잠깐 동안 어색한 침묵이 있었다.

이름?”

왜요?”

아까하고는 사뭇 다른 박순경의 말투였다.

이름이 왜요 여? 이런 씌발년이 대한민국 경찰을 좆으로 아네?”

그 한마디에 아가씨는 당황해 했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

아가씨는 뒤로 한발짝 물러나 있다가는 다시 박순경 옆으로 다가 왔다.

왜 그러세요 예?”

아가씨는 앉아 있는 박순경 어깨에 손을 얹고 주무르려고 하자 박순경은 화가 난 듯 올려다 봤다. 박순경은 다시 물었다.

이름?”

아가씨는 난처한 듯 주위를 둘러 보았다. 하지만 봉고차를 몰고 온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수갑차고 경찰서 수사과 가서 이름 말할래?”

그제서야 그 아가씨는 분위기 파악을 한듯했다.

윤금실요?”

박순경은 조그만 수첩에 이름을 적었다.

나이?”

아가씨는 이제 애원쪼가 되어 있었다.

전화기 좀 쓰면 않될까요? 저희 마담언니에게 연락 좀 하게요

박순경은 혼자말처럼 무심한 듯 말했다.

이런 씨벌.....너희 마담 정마담이제? 이런 싸가지들이 전에는 새로 아가씨가 오면 딱딱 인사시키러 오더니만 이젠 싹 닦아부네? 니 언제 왔어?”

그제서야 그 아가씨는 싹싹했다. 그리고는 박순경 옆에 다가가 어깨를 주무르는 시늉을 했다.

엊그제 왔어요 그러잖아두 마담언니가 오늘이나 내일 인사 드린다고 했는데......”

박순경 손이 다시 그 아가씨 치마 사이로 들어갔다. 아까완 다르게 피할수 가 없었다.

박순경은 수첩을 덮었다 그리고 물었다.

요즘도 시간당 3장이냐?”

그 아가씨는 몸을 움찔거리면서 그렇다고 대꾸했다. 박순경의 손이 치마속 엉덩이를 쓰다듬는 것 같더니 박순경의 왼손이 아가씨 다리사이 깊숙이 파고 들었다.

벌려 씨발년아?”

그 아가씨는 벌려야 했다. 아주 능숙한 손놀림이였다. 다리 사이 팬티를 벌리고 그 아가씨 그곳을 부비고 있었다.

윤락행위 금지에 관한 법이라고 아냐?”

박순경은 앞을 보면서 손은 그 아가씨 다리 사이 깊숙이 손가락을 넣고 있었다. 이미 그 아가씨는 울쌍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손으로는 박순경 어깨를 주무르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담이랑 반띵허냐?”

그 아가씨는 몸을 비비꼬고 있었다.

오늘 제가 잘해들릴께요 예?”

뭘 잘해?”

제가 나긋나긋하게 해드릴께요 예!”

그 아가씨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박순경의 왼손 손가락은 이미 그 아가씨 깊숙한 곳에 들어가 있었다.

보지털은 깍냐? 왜 밑에는 없어?”그 아가씨는 짧은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

목욕하면서 그날 그날 깍아요

어 그려 백보진줄 알았네 다리 좀 벌려봐 씨발년아 어떤 놈이랑 혀다 왔냐? 좃물이 나오는 것 같은디?”

아가씨는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아니예요

뭐가 아녀? 어디 봐봐

이미 아가씨는 주저앉기 일보 직전이였고 울먹였다.

제가 오늘 잘해 드릴께요 예?”

박 순경은 그제서야 웃으며 대꾸했다

그려? 사까시 잘허냐?”

예 잘 해드릴께요

박순경의 왼손이 그 아가씨의 사타구니 깊은 곳에서 나와 팬티위 엉덩이 주무르더니 손을 뺐다.

마담헌티 내가 좀 보잔다구 허구 내가 오늘 근무니께 지서로 1시 안에 와라잉

그 아가씨는 몸을 추스러야 했다. 엉덩이까지 올라간 치마를 내렸다.

그리고 인사도 없이 검문소를 나갔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순경은 호기있게 웃었다.

저것들 하루 버는 것이 우리 월급이랑 맞먹어야, 불법윤락이거든 저 씨발년들..... 돈이야 차석이나 지서장이 먹는 거고 우리는 받을 것도 없고 싸비스만 받아도 되지 뭐 ....않보어던 것들이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면 딱 한마디만 혀 어디냐? 있따 지서에 들리라잉그러면 제깍여 새벽에 혼자 있으면 지서에 오게 되있어 구멍에다가는 더러버서 못허고 쓰벌 에이즈 걸리면 큰일잉께 그냥 사창가 창녀보다 더 더러븐 것들여 아까 빤쓰도 얼마나 안갈아 잆었는지....좃물이 얼마나 묻었는지 딱딱하드랑께 치마 올리고 빤쓰 제끼고 박으면 된당께 쟈네들....우리는 그냥 무릅 꿀리고 두 번빼주고 가라 허고 입에 물리제 글면 그냥 열심여 빨리 빼주고 가야 돈을 버니께 좃물이 달다고 허고 맛있다고 허면서 빤당께

박순경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새벽 내 똘똘이가 호강허겠네잉 오랜만에 총구멍 청소허겠네....수고혀라 잉?!”

그리고 박순경은 검문소를 나갔다.

차가운 봄 밤공기가 검문소를 휭하니 맴돌았다.

밖에 있었던 쫄병을 들어오라 하고 그는 야광 지시등을 들고 검문일지를 들고 어두운 거리에 나갔다.

그는 검문검색을 해야 했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 잠시 검문이있겠습니다경례를 붙이고는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한다

어디가십니까?’ 물으면서 차량번호와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까지 적는다. 그리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적으면 검문일지 한칸이 체워진다. 국민 개개인을 잠시 세우고 신상을 적는다 이 검문검색은 국민을 통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동승자까지 신분증을 요구한다. 만약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그런데 인상착의가 불량하거나 오늘처럼 진한 화장을 한 여자같으면 무조건 검문소로 안내 되어진다.

심한 경우 경찰서까지가서 신원보증을 해줄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준 범죄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린 그런 시대를 살았다.

참 무지막지한 시대였다 수상한 사람을 잡는다는 모토 하나로 국민을 통제하고 두렵게 해도 되는 시대였다. 그리고 그 시대가 지금은 잘살게 해준 대통령의 시대라고 칭송을 한다. 그의 딸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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