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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가 해외라

와이프와 애들이 처가에 갈때는 보통 한달정도 지내다 온다.

평시에도 사무실에서 느긋하게 일을 마무리하고 

웹서핑 좀 한다고 일찍 퇴근하는 건 아니었다.

그날은 어느 영화 한편을 보다가

나이를 초월한 설레임과 떨림을 느끼고 싶은 감정이 무척 가슴에 사무치게

만남에 관련된 여러앱을 깔았다.

 

예전에도 몇개 깔았다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성사가 되지 않아 지웠던 것 처럼

이번에도 역시.. 쉽지가 않았다.

하루.. 이틀.. 매일 켜본건 아니었지만

앱을 뜨문뜨문 켜봤고 

일주일째 되던 날

드디어 인근동네의 한 여성과 채팅이 이루어졌다.

 

그녀는 대화에 적극적이었고 

의도한 건지는 몰라도

색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곧 만날 것처럼 나를 흥분시켰다.

 

"영화를 보자.. 영화를 보고 베스킨라빈스도 가자..

바닷가로 드라이브 가고싶다"

라고 이런저런 그녀의 말에 내가 동의를 하면

마치 어린아이마냥 기뻐했다.

한껏 들떠 보이는 그녀의 대화에서

내 가슴 한편에 오랫동안 빛바래져있던 청춘의 감정이 살아났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만나고 싶었고

당장 만날 것 같았지만 결국에 그녀가 원하는건 상품권이었다...

 

결국 사교있고 색기있는 그녀의 말투는 연기였고

상품권을 받기 위한 어설픈 유도로

이런저런 자기의 처지를 얘기했다.

수가 뻔히 보이는 말에

왠지..사회물을 모르는 어린애라는 건 확신했다.

물론 그녀가 스무살이라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동료들이나 업체사람들에게

흔히 듣던 세컨드란 게

드디어 나도 생긴다는 생각으로 

설렘에 부풀었지만 그건 물 건너갔고

어느새 적선해달라는 분위기가 아닌가..

 

그녀의 처지를 마지못해 듣다가 

그녀의 부탁에 ok했다.

아직도 무슨 말인진 모르겠는데

온라인으로 결재를  해서 선물할 수 있다는 그녀의 요구와

직접 보고 줘야하지 않겠나라는 나의 의견으로

한시간 넘게 실랑이가 벌어졌다.

금요일 밤이기에 인내심을 조금 더 ...

 

그리곤 내 의견에 설득이 되었는지

그녀가 지정하는 장소에서

몇시 몇분에 만나자란 약속을 했지.

그게 편의점 앞 cctv였어.

이해는 됐다. 늦은 밤 알지도 못하는 아저씨가

선량한 마음으로 돈을 준다는데

어느 사람이 안심을 할 것인가..

 

내가 먼저 장소에 도착을 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때마침 저 멀리서 폰을 받아들어 통화하면서 걸어오는 사람이 보였고

그녀일꺼라 짐작했다.

 

그녀와 마주했고

나는 주머니 속에 접힌 현금 5만원 네 장을 꺼내

그녀의 손에 쥐어준채 쿨하게 인사하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돌아왔지.

순간이었지만 그녀의 모습은 눈에 다 들어왔어.

고개를 살짝 숙인 채 파란 야구모자를 푹 눌러썼고

야구모자 뒤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짧은 묶음 머리.. 

흰 반팔에 검정 츄라닝.. 그리고 그 흔한 삼선 슬리퍼를 신고 있었지.

 

그녀는 키가작고 말랐다.

사이즈가 한 두치수 이상은 커보였던 검정 츄리닝과 슬리퍼로

그녀의 왜소함은 배가되어 보였다.

옷 입은 걸 보아하니 정말 편한 차림으로 

그래도 어떤.. 남녀간의 만남인데

그 외의 생각이 아예 없구나란 게 확 와닿았다.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사실 나는 그 이상 기대하는 마음.. 조금은 있었다.

허공에 돈을 뿌리는 것 마냥 내가 잠시 미쳤지.

 

 

 

쿨하게 돌아서서

그녀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걸은 후 담배를 한대 피고 있으니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그녀는 내가 후딱  자리에서 벗어난 것에 생각치 못했던 당황한 끼가 있었고

돈을 이렇게나 많이 줄지 몰랐다며 정말 고마워했다.

 

나는

"그러게 봐봐.. 블라블라블라..."등등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라며 자위를 했지만

이상한 로맨스의 기대에 설레발을 친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졌다.

골목길 모통이에 앉아

내뱉는 담배연기가 저 멀리 사라지는 걸 멍하니 쳐다봤다.

 

 

그래도 그녀와 쿨하게 끝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하진 않았다.

어쩌면 쿨한 게 아닌거지. 다른 걸 바라고 있었으니.

그녀의 애프터 콜을 은근히 기다렸지.

 

 

그녀가 먼저 톡이 왔고

잠깐의 만남 이후 나의 대한 경계가 조금 풀린 듯 보였다.

그녀가 금전을 애걸하기 전까진

우리는 곧 애인이 될 것처럼

성적으로 있는 말, 없는 말이 오가던 관계였다.

그러다 만남 이후로는 

내 머리에 갓이 씌여지게 되는가 아닌가..

 

 

내가 그녀보다 나이가 한참 많아서 그런 것도 있었고

그녀의 선톡에서 해야할 말이 별달리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그녀가 느닷없이 먼저 화두를 던졌다.

"오빠, 오빠꺼 거기 잘 안 선다고 하지 않았어ㅋㅋㅋ?"

초반에 그녀와 오고간 얘기 중 하나였다.

 

 

그녀가 첫만남 전, 금전적으로 요구하면서부터는

내가 교장선생님 훈화말씀틱하게 이상한 테마로 가고 있구나란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알고도 일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거지 하며 되돌이킬 수 없었지.

그녀가 먼저 화두를 던지면서

나는 머쓱해하는 티를 냈지만 웃기게도 다시 포지션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나를 보며 그녀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오빠 꺼 서게 해주면  용돈 주는거야?"

 

난 거실 쇼파에 누워

폰을 만지며 톡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화두로 던진 몇 마디에

이미 아래 그 곳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완전한 팽창은 아니더라도 제법 텐트가 쳐졌다.

 

와이프가 은근스레 분위기를 잡을 때는

나는 변명을 대며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면 중에 빳빳히 발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언젠가부터 일방적으로

불시에 와이프와 관계를 가지는 횟수가 늘어갔지.

 

야동을 수없이 봐도 쉽사리 발기가 되지 않았다.

그녀의 멘트 하나로 내 그 곳이 요동치는 게 

순간 내가.. 살아있음에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흔쾌히 수긍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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