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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0:39:51 ID : k02ldzRAY5S  

비를 맞으며 다 지워진 분장으로 쇼를 펼치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광대.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어

 

2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0:43:32 ID : thgkqZikmlc  

나니.... 왜 괴담판에 세우심...??

 

3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0:46:53 ID : k02ldzRAY5S  

>>2 이 광대의 사랑이야기는 결코 평범할수없어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제작년 쯤부터 아직도 계속되고있을지 모르는 한 광대의 사랑이야기야.

 

4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0:49:47 ID : 7s8qnV88nWj  

ㅂㄱㅇㅇ

 

5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0:51:07 ID : k02ldzRAY5S  

제작년 1월 겨울쯤이었어

 남편과 사별한 여자에게는 7살된 아이 하나가 있었지

심하게 가난에 쪼달리지는 않았지만 부유했던 가정이 아닌 그 여자와 아이는 집세가 더 싼곳을 찾아 이사를 왔고 여자가 새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되었던 일이야

 

6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0:55:33 ID : k02ldzRAY5S  

날짜는 대충 1월 10일대? 정도로 추정해 필력이 좀 딸려

그날은 비가 왔고 우산이 없던 여자는 뛰어올까 고민하다  다이소에서 비닐우산 하나를 샀어 회사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30분은 되었기에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으나 어쩔수 없었지 여자는 어렸을때 버스사고로 하나뿐인 남동생을 잃었고 그뒤로 버스와 차 비슷한 교통수단을  탈수 없는 공포같은게 생겨 30분 거리를 매일 걸어다녔어

 

7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1:01:06 ID : k02ldzRAY5S  

그날은 매우 추웠어

여자는 9시에 출근을 하고 9시에 퇴근을 했기 때문에

여자의 아이는 늘 유치원에 맡겨졌지

여자의 일상은 항상 같았어

출근을 하는 길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퇴근하는 길에 데려오는 쪽이었지

이때도 9시에 퇴근을 해서 어김없이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뛰어 가는 중 골목길 가로등이 깜박이더니 결국 한개가 꺼졌어 

조금은 익숙해진 길이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는 도중 누군가 그 여자를 불러 세웠어

이사온지 얼마 안된 여자의 이름을 동네 주민 누구도 몰랐는데 어떤 남성의 낮은 목소리가 여자의 이름을 정확히 불렀기에 놀란 여자는 뒤를 돌아보았어

 

8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1:14:40 ID : k02ldzRAY5S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민망해진 여자는 서둘러 발걸음을 제촉했지

날씨가 너무 추웠거든

입김을 내뿜으며 한손으로 우산을 잡고 다른손은 주머니에 넣으며 종종걸음으로 걷는 여자의 뒤에서 이번에는 이름이 아닌 무언가기 떨어지는 소리 '툭' 이런소리가 났어

다시 뒤를 돌아보니 꺼진 가로등 뒤에 낡은 노란색 세발 자전거 하나가 쓰러져 있었지

이게 여기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뜬금없었던 상황이라 

이것 또한 가볍게 넘기고 아이를 데릴러 다시 걸음을 재촉했어

5분정도 뒤에 유치원에 도착했고 아이와 여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었어 

아이의 구멍난 벙어리 장갑을 본 여자는 쓰디쓴 눈물을 목구멍으로 넘겼어

집으로 돌아가는데 세발 자전거가 그대로 있더라고

아이는 여자에게 저 자전거를 가지고 싶다고 졸랐고 여자는 주인있는 물건을 건들면 안된다며 아이를 잡아끌었어

아이는 장갑을 낀 자신의 손을 여자의 손에서 힘주며 빼내더니 자전거로 다다다다 달려갔고 여자는 할수없다는 듯 가방에서 일회용 우비를 꺼내 아이에게 입힌후 자전거에 태워 그 자전거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어

 

9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1:36:23 ID : 2si09tcpWnT  

ㅂㄱㅇㅇ

 

1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1:37:15 ID : yJPg3TV86Zg  

??도난을 자연스럽게 하는데?

 

11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1:44:00 ID : fXtg3WrBta0  

>>10 ㅋㅋㅋㅋㅋ

'할 수 없다는듯'

 

12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2:05:21 ID : k02ldzRAY5S  

다음날 여자는 출근을 하는길에 자신이 일하는 매장에서 장갑을 하나 구매했어

노란 병아리 캐릭터의 벙어리 장갑을 말이야

아이는 남자아이였는데 노란색을 무척 좋아했거든

뭐 특별할 것 없이 퇴근을 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어제와 같은 가로등이 또 꺼졌어

느낌이 안좋았던 여자는 마구 앞만 보고 뛰었고 오늘도 누군가가 여자의 이름을 불렀어

어제와 같은 낮은 남자의 목소리였지

흠칫해서 뒤를 홱 돌아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고 여자는 무서운 마음에 유치원까지 빠르게 뛰어갔어

 

13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2:09:54 ID : jcpVe59csi7  

ㅂㄱㅇㅇ

 

14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2:10:29 ID : k02ldzRAY5S  

여자는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오고 있었어

자신이 사준 장갑이 아이에게 딱 맞는 것을 본 여자는 한편 뿌듯했지

그 골목을 다시 지날때 등골이 오싹했지만 7살짜리 아들의 손을 움텨쥐며 무서움을 달랬지

아까 꺼진 가로등으로 아이가 갑자기 달려갔어

여자는 아이를 다급하게 불렀고 돌아온 아이의 손에는 빨간색 장갑이 예쁘게 포장되어 들려있었어

여자가 어디서 난거냐고 아이를 다그치자 아이가 서럽게 울더니 입을열었어

"엄마 저기에 광대 아저씨가 엄마 주래 엄마도 춥데"

여자는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장갑을 가지고 올곳도 아이가 말한 광대도 찾을수 없었어

 

15 이름 : ◆tvxxAZclg0q 2018/11/15 22:16:06 ID : k02ldzRAY5S  

집으로 돌아온 여자는 장갑을 살폈어

고급지다 못해 부티나는 장갑은 명품 브렌드에 뒤쳐지지도 않았지

빨간색에 검정리본이 달리고 리본 가운데의 노란 방울 또한 촌스럽긴 커녕 고급졌어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장갑. 그 포장지 밑에 삐뚤빼뚤한 작은 글씨가 써져있었어

"나를 봐줘 왜 못보는거야?"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이었으나 매우 추운 겨울에 장갑 하나 받은 셈이니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어

여자는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거든

여자는 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깨워 그 광대에 대해 물었어

아이는 가로등 밑에서 어떤 하얀 아저씨가 자길 불렀고 자기의 이름은 삐에로라고 소개한뒤 엄마에게 이걸 갖다줘라 아저씨의 선물이다 라고 했다는거야

여자는 한번 사별한 몸이기에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의 장난일거라 생각을 했으나 버리기엔 너무 이쁜 장갑을 그냥 버리진 않기로 했어

 

16 이름 : 이름없음 2018/11/15 23:11:45 ID : Gq7zfeZjyY4  

보고있어!

 

17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0:29:57 ID : Y01hfbzU1zS  

ㅂㄱㅇㅇ

 

18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1:30:05 ID : SJU0slA5cIK  

재밌다 스레주 언제오는거야?ㅠㅠ

 

19 이름 : ◆tvxxAZclg0q 2018/11/16 14:45:20 ID : 3SMi4E08pgp  

다시왔어

이야기 이어갈게

여자는 오늘 출근길에 그 장갑을 꼈어 

애엄마였던 자신이 다시 이쁜 아가씨가 된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지

왠지모르게 그 장갑을끼니 매일 입던 옷을 입어도 분위기가 너무 우아해보였어

여자는 회사에서도 오늘 얼굴이 밝다며 칭찬도 듣고 하루종일 운이 좋았던 날이었어

그날도 여자는 매일 그랫듯 자신의 아이를 데리러 갔어

오늘도 가로등이 꺼질까 불안한 마음에 4번째 가로등을 계속 쳐다보았지

오늘도 가로등이 깜빡이더니 꺼져버렸어

여자는 주머니에 손을넣고 빠르게 ㄱ거리를 빠져나갈라 했는데

뒤에서 누군가 여자의 이름을 불렀어

항상 들렸던 그 목소리야 

여자는 무시하려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가로등 뒤 무언가가 여자의 이름을 한번 더부르며 천천히 걸어 나왔어

 

2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5:34:58 ID : o1xDzhunB9d  

왜 하필 삐에로야..ㅜ ㅅ무섭게ㅜㅜ

 

21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5:38:39 ID : xwpTPck09ta  

보고있어!! 재밌다

 

22 이름 : ◆tvxxAZclg0q 2018/11/16 16:05:38 ID : 3SMi4E08pgp  

걸어나온 그것의 정체는 광대.

정확히는 180의 큰키에 공 세개를 돌려가며 묘기를 부렸지만 최근에 비가 온 탓이었던가 그것의 화장이 영 볼품없었어

희게 만든 피부는 다 흘러내렸고 눈 주위의 검정 파랑 정체모를 무언가들도 녹아서 끈쩍거렸지 립스틱을 바르고 쥐를 잡아먹은듯한 시뻘건 입술은 공포를 연상케 했고 무서워진 여자는 뒷걸음질 쳤어

그것이 광대일수도 다른 무언가일수도 있었지만 사람이란 느낌은 안들었어 

광대가 입을열었지

이제 나를 보네? 

씩웃으며 벌어진 입술사이로 동물과 같은 이빨이 보였어

 

23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6:06:48 ID : CmJVhBAja2t  

헐 동접인가? 보고있어!

 

24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6:16:08 ID : xwpTPck09ta  

헉’ㅜㅜ 나도 보고있어!

 

25 이름 : ◆tvxxAZclg0q 2018/11/16 17:32:59 ID : 66qo41Ci6Y9  

여자는 겁에 질렸어

뒷걸음질을 치며 빌듯이 무릎을 꿇고 흐느꼈어

저에게는 아이가 있어요..데리러 가는중인데요 제발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제발..

그것은 아니 광대는 씩 웃더니 손을 내밀어 여자를 일으켜 세웠어

내가 왜 무섭다고 여기지?

그건..

내 몰골이 이렇다고 내가 무서운 게 되어버리건 아니잖아

여자는 할말이 없었어 이제는 무섭다기보다 정체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지 

여자가 말했어

죄송해요..근데 혹시 누구신지..

광대는 씩 웃더니 여자의 손을 가르키며 말했어

그 장갑. 그거때문이야

 

26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7:36:11 ID : xwpTPck09ta  

ㅂㄱㅇㅇ

 

27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7:37:20 ID : xwpTPck09ta  

영화같다

 

28 이름 : ◆tvxxAZclg0q 2018/11/16 18:35:38 ID : 66qo41Ci6Y9  

여자는 당황했어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는 말에 안심하고 나자

이 광대는 누구고 왜 내이름을 알고있는지 

유치원에 있는 아이를 찾으러 가야하는데

그냥 가면 따라와 아이가 위험해 질까봐 여자는 아무것고 못하고있었어

광대가 말했어

아이를 데리로 가야하잖아 내가 같이가줄게 도움이될거야

아이를 알아요..?

광대가 또 한번 웃더니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ㅇㅇ이? 알지 라고 하는거야

이래도 저래도 쉽사리 가지 않을사람이라 여자는 유치원까지 뒤에 광대를 달고 갔어

아이는 광대를 보더니 손을 흔들며

아저씨 어제 장갑 엄마줬어! 이랬고

이 흉측한 광대를 보지못한듯 아무도 힐끔거지리도 물어보지도 않았어

마치 아무에게도 안보이는 것처럼

결국 여자도 포기한듯 아이를 데리고 뒤에 광대도 데리고 집까지 걸어갈 준비를했어 

그런데 멀쩡하던 그녀의 아이의 장갑이 바람에 날라가 횡단보도로 떨어졌고 아이가 주우러 뛰었어

바로 옆에서 차도 달려오고 있었지

여자가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어

콰앙 하는 소음이 일어났고 여자는 눈물이 앞을가려 더듬거리며 차도로 갔어

누군가 자신을 잡아당긴걸 느낀 여자는 놓으라고 소리를 질렀고

여자를 잡아당긴이는 광대였지

광대의 품에는 아이가 안겨있었고 말이야

이제서야 진정한 여자는 울부짖으며 아이를 끌어안았고

광대는 또 웃으며 말했어

봐, 내가 도움이 될거랬잖아 맞지?

 

29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9:07:41 ID : 1yE8i8lu9wE  

개재밋어...

 

3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9:08:00 ID : 1yE8i8lu9wE  

근데 광대가 일부로 그런거아냐?

 

31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9:55:32 ID : 7s8qnV88nWj  

존잼이다 잘 보고있어!

 

32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19:55:52 ID : 7s8qnV88nWj  

>>30 나도 그렇게 생각해

 

33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20:16:10 ID : koE2pVatz89  

헐 뭐야ㅠㅠㅠㅠㅠ광대 개착하자너ㅠㅠㅠ 재밌어!!

 

34 이름 : 이름없음 2018/11/16 22:59:34 ID : xwpTPck09ta  

ㅂㄱㅇㅇ

 

35 이름 : ◆tvxxAZclg0q 2018/11/17 10:35:59 ID : k02ldzRAY5S  

>>2  >>4  >>9  >>10  >>11  >>13  >>16  >>17  >>18  >>20  >>21  >>23  >>24  >>26  >>27  >>29  >>30  >>32  >>33  >>34 모두들 재밌다고 해줘서 고마워

 

아이가 살아있음에 안도한 여자는 여자는 화장이고 뭐고 눈물에 젖어 다 번진 얼굴로 광대의 손을 엉금엉금 기어가 잡았어

고맙습니다 정말..정말 고마워요

광대는 아이를 내려놓더니 여자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어

울지마 울면 나처럼 번지잖아

 

36 이름 : ◆tvxxAZclg0q 2018/11/17 10:39:57 ID : k02ldzRAY5S  

여자는 아이를 껴안으며 말했어

제발 알려주세요 당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우리 아이를 살렸는지! 그리고 아이와 내 이름을 어찌 아는지 제발..제발..!!

광대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더니 무똑뚝한 얼굴로 돌아왔어

여자는 무서운 모습에 흠칫 했지만 해치치 않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지

말씀해주세요..당신이 누군지..

나는..당신이 생각하는 그 광대가 맞아

아니요 당신은 평범하지 않아요 적어도 내 눈에서 만큼은!

광대의 침묵이 이어지더니 그의 입에서 나온말은

가자 데려다줄게 우선 집으로 가자

 

37 이름 : 이름없음 2018/11/17 12:06:08 ID : PinVdU5eZfV  

광대 착한거아니뇨 ,, 계속 풀어조ㅜㅜ

 

38 이름 : 이름없음 2018/11/17 12:34:19 ID : xwpTPck09ta  

ㅂㄱㅇㅇ

 

39 이름 : 이름없음 2018/11/17 17:27:15 ID : 1yE8i8lu9wE  

광대뭐지... 이유없이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여자랑 무슨 일이 있었나? 여자 결혼하기전에?

 

4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7 22:22:40 ID : Mjg1Ds79he1  

뭐야 재밌네

 

41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08:31:31 ID : xwpTPck09ta  

ㄱㅅ

 

42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09:55:29 ID : ii64Y08nU5e  

광대하니까 생각나네.. 존 웨인 게이시

 

43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14:16:13 ID : L83vfQrcE00  

ㄱㅅ

 

44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14:57:26 ID : k02ldzRAY5S  

광대와 여자와 아이는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길을 걸었어

집에 도착한 여자가 광대에게 말했지

여기가..우리집이에요..

광대는 여자의 얼굴을 훑어보다가 꾸벅 고개를 숙이고 뒤돌아 걸어가기 시작했어

그의 뒷모습이 너무 묵묵히 외로워 보였던 탓일까 여자는 광대를 붙잡았어 

저 혹시..가실 곳은 있나요..?

광대가 말없이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여자의 집앞에 세워져 있는 세발 자전거를 가리켰어

아 혹시 이게..

여자는 당신의 것이었나요 라 물을려 했으나 광대를 부를만한 호칭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멈칫했어

광대는 알겠다는듯 

삐에로. 그게 내 이름. 자전거는 받지 않을 것이니 아이 잘 쓰라 주고.

잠시만요 혹시 자전거 위에서 주무시는 건가요..?이날씨에?

광대가 딱잘라 말했어

여기까지. 이만..

쓸쓸히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참 쓸쓸해보였어

 

45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15:02:26 ID : k02ldzRAY5S  

다음날이었어

실수로 5분 늦게 맞춰진 알람 때문에 급하게 챙겼기 때문일까

장갑을 그대로 집에 두고왔어

일이 끝난 이후도 광대를 볼 것 같다는 마음에 짠돌이 주부인 그녀가 닭강정도 샀지

장갑을 안껴 손이 매우 시려웠던 그녀는 빠르게 가로등 밑으로 뛰었어

오늘도 4번째 가로등이 꺼지고 여자는 광대가 자신을 부르길 기다렸지만 아무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놀란 그녀는 가로등을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광대를 찾을수 없었어

실망한 그녀는 아이와 닭강정을 나눠먹으며 하루를 끝냈어

 

46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15:05:30 ID : L83vfQrcE00  

너무 재밌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공부가 안 돼 ㅜㅜ

 

47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17:06:49 ID : xwpTPck09ta  

ㅂㄱㅇㅇ

 

48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18:00:08 ID : k02ldzRAY5S  

그런데 이상했어 

그날 광대를 못봤었는데 집에 오니 장갑까지 사라진거야

미련을 가진 여자는 주말에도 광대를 계속 찾아 나섰어

아이도 데리고 다녔지 

하지만 여자는 한달 뒤에도 꺼지는 가로등 뿐 광대를 볼수 없었어

 

49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18:07:06 ID : k02ldzRAY5S  

딱 한달 뒤였어

여자는 광대를 잊을수 없었어

죽은 남편 비슷무리한 느낌이 났거든

모든걸 포기한다싶었던 여자는 세발 자전거를 기억해냈어

세발 자전거를 가져와 망치로 마구 부쉈지

아이가 울며 말리는데도 산산조각을 냈어

가루가 된 자전거를 보며 분은 좀 풀렸지만 다음날에 광대를 볼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기대가 더 컸어

 

5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18:08:54 ID : 5TPbbfO7eZh  

오 동접인가

 

51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18:12:11 ID : k02ldzRAY5S  

>>50 동접!

댜음날이었어 

퇴근하며 가로등을 의식하며 걷던 여자는 4번째 가로등만을 쳐다봤어

꺼진 가로등 뒤로 누군가 여자를 불렀어

안도하며 뒤를 돌아본 여자의 앞에 있던 사람은 바로

광대였어

아..아아 드디어..드디어..

눈물짓는 여자에게 광대가 다가갔어

아무말 없이 여자를 껴안았지

어디갔었냐고 장갑의 정체가 뭐냐고 슬피우는 여자에게

광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

 

52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18:21:58 ID : 9xPipe1Dzam  

너무 재밌어 계속 해 줘 ㅜㅜ

 

53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20:02:35 ID : cpU1Ci9AnO3  

현기증 난다 빨리 빨리

 

54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20:06:09 ID : BgmIFdDur9a  

잠깐 보다 볼펜 내려놓고 보는중이야 빨리 다음꺼 ㅠㅠ

 

55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20:31:59 ID : zU0pXz88nO9  

언제쯘 ㅠㅠ

 

56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21:51:35 ID : k02ldzRAY5S  

모두들 봐줘서 고마워!

광대가 사실을 털었어

광대의 말은 이러했지

일단 자기는 산사람이 아니래

이름없는 작은 불법 서커스단에서 구박을 받고 죽으려고 유서를 쓰고 공연중 일부러 펑크를 내서 그 공연장에 있던 모두와 같이 죽었다는거야

엄연한 살인이기에 수백년 벌을 받았는데 무슨 벌인지는 안알려줬어

수백년 벌을 받고 나와 처음 본 영혼이 여자의 남편. 즉 옛날 사별한 남자였고 그 영혼과 기억을 공유했데

사별한 남편의 마지막 유언은 여자와 아이를 끝까지 지키는 것

 

57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21:59:44 ID : k02ldzRAY5S  

남자의 책임감에 감동한 광대는 그녀의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함께 했어

아이가 테어나고 아이의 이름이 지어지는 순간에도 함께했지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 

살인죄를 저지를 영혼을 멀쩡한 일반인인 여자가 볼수 있을리가 없었지

어린아기들은 영혼을 본다는 말이 있길래 광대는 아기 옆을 함께했고

그동안 여자가 자신을 볼수 있는법을 연구했데

조끔씩 모았던 여자의 피와 자신의 피. 그리고 남자의 영혼의 일부를 담은 방울을 조합해 원단이 가장 적게들며 가장 센 힘을 발위하는 장갑을 만들었고 그걸 아이한테 전해다준거야

 

58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22:02:26 ID : JQqZdBcMjbh  

판타지였어?! 그런데 스레주는 이 얘기를 어떻게 알아? 당사자들이랑 아는 사이야?

 

59 이름 : ◆tvxxAZclg0q 2018/11/18 22:03:57 ID : k02ldzRAY5S  

>>58 응 당연하지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라 괴담판에 올린거야!

 

6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22:20:56 ID : lhcHvbfPdyN  

 

61 이름 : 이름없음 2018/11/18 22:39:52 ID : cpU1Ci9AnO3  

여...여자의....피!?!?!??!

 

62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00:09:16 ID : xwpTPck09ta  

ㅂㄱㅇㅇ

 

63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08:14:50 ID : lClzPeLar89  

혹시 본인이 그 아이라던가 여자라던가.. 이런 건 아니겠지?

 

64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08:52:31 ID : XBArwMrwK3R  

헐 실화라니... 대박이다

 

65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14:50:27 ID : jjs62Mo3Xs0  

대박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 더 없어?

 

66 이름 : ◆tvxxAZclg0q 2018/11/19 16:13:51 ID : 66qo41Ci6Y9  

>>61여자가 바느질 하나 흘린거 넘어져서 까졌을때 썼던 휴지를 의미해

 >>63 ㅎㅎ

 >>65 반도 시작 못했어ㅋㅋ직장때문에..

 

67 이름 : ◆tvxxAZclg0q 2018/11/19 16:21:49 ID : 66qo41Ci6Y9  

아무튼 장갑이 있을때만 광대가 보인다 라고 생각하면돼

여자가 장갑을 안끼고 다녀서 최근에 안보였던 거지

여자가 광대의 의미있는 물건인 세발 자전거를 부쉈으니 그 원천인 광대가 나타난거야

대충의 이야기를 들은 여자는 혼절할듯 머리가 아파왔어

이 광대를 따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도 고민되었지만

남편을 생각하니 자꾸만 머리가 아파왔어

 

68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17:18:10 ID : g2E02k1ilBd  

보고잇어 너무 재밌어 ㅠㅠ

 

69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18:17:08 ID : 1hfcK7Bvu1b  

ㅂㄱㅇㅇ

 

70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19:29:25 ID : PinVdU5eZfV  

보고있어 진짜 재밌어 !!

 

71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22:07:46 ID : rdRzSE7dSK0  

진짜 완전 개재밌어

 

72 이름 : ◆tvxxAZclg0q 2018/11/19 22:49:20 ID : k02ldzRAY5S  

다시 한번 모두들 읽어줘서 고마워

 여자는 광대의 세발 자전거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

광대는 세발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위에서 접시와 공을 빠르게 돌려가며 묘기를 부렸었데

그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 자전거는 얼마없는 자신의 원천 중 일부가 되었던거고 그 가로등 뒤에 세워두며 지냈데

여자가 갸우뚱했어

혹시..다른 원천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요?

왜 그대가 또 날 못보게 된다면 부숴먹게?

장난스러운 광대의 말에 여자의 얼굴이 붉어졌어

광대는 부드럽게 웃더니 가발같은 자신의 주황 곱슬 머리를 넘기고 귀를 보여줬지 

신비롭고 아름답게 생긴 귀걸이었어

광대는 천천히 귀걸이를 빼더니 여자의 귀에 걸어줬어

또 한번 웃더니 낮은 중저음 목소리로 말했어

이제 날 못보면 안돼 약속해

 

73 이름 : ◆tvxxAZclg0q 2018/11/19 22:53:59 ID : k02ldzRAY5S  

아 주제가 조금 빗나갔다

귀걸이는 이제 여자가 장갑없이 광대를 볼수 있다는걸 의미해

여자가 광대에게 말했어

혹시 제 남편의 부탁을 받은것이라면 이제 어찌할 생각이시죠..? 제가 무엇을 해드리면 될까요?

광대가 여자를 빤히 쳐다봤어

왜 그 무엇이던 해줄수 있어?

당연하죠 제 남편의 영혼의 댓가가 당신이라는데 어찌 거절할 수가 있을까요 말씀해주세요

광대가 사뭇 진지해지더니 여자의 귀에 속삭였어

결혼..아니 나와의 재혼

 

74 이름 : 이름없음 2018/11/19 23:13:54 ID : nA0lhgp9imL  

재밌어..재밌다구

 

75 이름 : 이름없음 2018/11/20 01:57:18 ID : SJU0slA5cIK  

너무 재밌는거 같아

 

76 이름 : 이름없음 2018/11/20 11:05:20 ID : DBz9g6peZa3  

보고있어!!

 

77 이름 : 이름없음 2018/11/20 20:48:21 ID : xQoHA3TO7cK  

기다리구 있엉

 

78 이름 : 이름없음 2018/11/20 21:42:24 ID : 7hs4Mqo3RyL  

헐 너무 재밌어 기다릴게!!

 

79 이름 : 이름없음 2018/11/21 06:13:11 ID : phAi5VcJQtt  

진짜 재밌어 기다릴게!

 

80 이름 : 이름없음 2018/11/21 21:08:22 ID : skoHwk4Gmsp  

갱신!!!

 

81 이름 : 이름없음 2018/11/21 22:28:27 ID : dvh9jy6p84J  

기다리고 있어!

 

82 이름 : 이름없음 2018/11/21 22:31:28 ID : JQqZdBcMjbh  

그래서 저 영혼같은 존재랑 재혼하게 되는거야? 남편의 유언이고 뭐고 믿을게 없잖아..

 

83 이름 : 이름없음 2018/11/23 21:54:02 ID : PinVdU5eZfV  

ㄱㅅ 뒷이야기 얼른 듣고싶어

 

84 이름 : 이름없음 2018/11/23 22:05:51 ID : mpXteK1u65d  

와 진짜 재밌어 연애, 판타지, 약간의 미스테리 등을 섞어놓은 것 같아!

 

85 이름 : 이름없음 2018/11/25 17:21:31 ID : jhgi63Rva2r  

ㄱㅅ

 

86 이름 : 이름없음 2018/11/25 17:49:27 ID : Y5SMrAo1wsm  

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ㅔ

뒷 이야기 너무 궁금해

 

 

출처: http://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477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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