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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고 있음.

 

곧 있으면 학교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작년 축제때 기억이 새삼스레 떠올라서 한번 끄적여봄

 

난 작년에 학생회에서 서기를 했었음

 

아 물론 되게 열심히 본인을 어필해서 학생회에 들어간건 아님

 

우리 학교가 학생회장이랑 부회장을 한 번호에 묶어서 선거를 하고

 

그 번호가 당선되면 선거 유세를 도와준 사람은

 

자동적으로 학생회 임원이 되는 방식임

 

근데 이게 학생회장에 남자가 나가면 부회장은 여자가 나가고

 

학생회장에 여자가 나가면 부회장은 남자가 나가는 방식이라

 

나는 나중에 학생회 임원이 되는것도 모르고

 

친구가 학생회장 하고 싶은데 같이 선거 나가줄 여자애가 없다고

 

좀 도와달라고 거의 3 ~ 4일을 징징거리길래

 

아무생각 없이 아는 여자애 한명을 소개시켜줬더니

 

지들끼리 2 ~ 3일 동안 혈투를 벌이더니

 

결국에는 여자애가 학생회장으로 나가고

 

내 친구가 부회장으로 나가더라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소개시켜준 여자애랑 같이 선거 나가는 친구 불쌍해서 도와줬더니

 

(솔직히 여자애 성격이 안 좋아서 미안하긴 했음)

 

당선되고 나서는 사전 고지도 없이 학생회장 선거때 도움 준 사람은

 

무조건 학생회 임원 해야된다면서 서기에 이름 넣어버리더라;;

 

친구 멱살을 잡고 뚜드려 패고 싶었지만

 

이름만 올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솔깃한 제안에

 

바보같이 수긍을 해버리고 말았음.

 

보통 직책이 맡겨지면 책임감 때문이라도 열심히하지 않나?

 

라고 사람들이 말하긴 하지만 그때는 진짜 하기 싫었기에

 

진짜로 이름만 올려놓고 활동도 안 하던 와중에

 

축제가 눈 앞으로 다가왔음 근데 이 학생회장 개X끼가

 

하는 일은 없어도 이름은 학생회 임원 명단에 올라가 있으니까

 

진짜 지랄에 별 지랄을 다 하면서 축제준비를 시키더라고

 

사실 시켜도 대충 눈에 안 띄는곳에 쳐박혀서 존버타려고 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게 지 옆에 데리고 다니면서 준비 시키더라

 

근데 우리 학교는 축제 부스를 학생들이 준비하는게 아니라

 

학생등 의견 받아서 학생회에서 준비하는거라

 

각 부별로 부스 준비하는것보다

 

학생회장 옆에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는게 편하긴 했음

 

그런데 그 와중에 부회장이란 놈은 맹장 수술로 입원함.

 

축제 당일이나 되서야 기어나오더라;;

 

하여튼 친구새끼 까는건 뒤로 미루고

 

학생회장과의 축제준비로 넘어가보면

 

학생회장이 각 부스들을 소름끼치게 조련한 결과

 

부스는 성공적으로 준비가 마무리 됐고

 

나머지 자잘한 일들 몇개만 학교에 남아서 처리하고

 

학생회의실로 돌아갔는데 창문 너머로 슥 봤는데 학생회장이 없더라고

 

일 하던건 남아 그대로 남아있고 사람만 없길래 뭔지 하고 의아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이 안 열리는거야

 

뭔 일이지 싶어서 뒷문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뒷문은 또 잠겨있고.

 

속으로 '뭐지 시발'을 연신 외치며 창문 열고 넘어갔더니

 

학생회장이 바닥에 누워있더라

 

보통 "야, 자냐?" 같은 썩은 드립을 날리면

 

어떻게든 한대 때리는 애였는데

 

꿈쩍하지도 않더라 와 시발 ㅈ됐구나 싶어서

 

일으켜 세웠더니 숨은 쉬는데 몸은 차갑고 여하튼 그러했음.

 

그대로 들고 보건실로 달려가서 교사휴게실에 던져놓고

 

학생회의실로 가서 대충 정리해놓고

 

 

  • 손님(77917) 2018.10.10 01:34
    그래서 여자애가 쓰러져있었다고?
  • 손님(5bd04) 2018.10.10 14:38
    글 쓰지 마라 일기장에만 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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