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2 12:05

뇌전증 판정받은 썰.

조회 수 4543 10 댓글 17
Extra Form

안녕 여러분들. 커뮤니티에 글 쓰는 건 처음이야.

 

별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일기장처럼 이런저런 넋두리나 푸려고왔음.

 

우선 난 재수생이야. 올해 대학을 들어갔지만 자퇴했지.

 

특수학과였고 합격했을 당시에만하더라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지. 근데 행복이 생각보다 오래가는게 아니더라. 

 

합격통지가 2월에 날라오고부터는 진짜 미친듯이 놀았어. 술은 잘 못해서 많이 마시진않았지만 처음 마시는 술이 알딸딸한게 기분이 좋더라.

 

문제는 내가 입학하고 일어났어. 오티에서 동기들이랑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기억이 뚝 끊겼음.

 

일어나니까 병원이고 내 몸엔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더라.

 

각설하고 4월에 뇌전증 판정을 받았어. 쉽게 말하면 간질병이야. 윾엒윾윾하는거.

 

좆같았지. 꿈을 이루기위한 한걸음을 내딛는 찰나에 바로 부정당했으니까.

 

지금은 케프라라는 약을 먹고있는데 오늘 MRI찍으니까 뇌파에 큰 문제는 없다고하더라. 다만 지금 먹는 약의 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더라. 하긴 약 먹어도 달에 한번씩은 발작은 했으니까. 

 

근데 좀 무서워. 약 처방받을때 의사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부작용으로 올 수 있다고했는데 지금 불면증때문에 새벽 4시까지 계속 뒤척이는게 얼마나 더 심해질지 걱정이야.

 

친구나 인생의 스승한테는 공익 개꿀~같은 자학개그도 계속하는데 그럴수록 나만 미친놈처럼 보인다.

 

수능을 다시 볼 자신도 없고 하루하루 지쳐만 간다. 다시 공부하러가야하는데 펜이 미친듯이 무겁게만 느껴짐.

  • 손님(2daa8) 2018.06.12 12:09
    힘내라 뇌절 치도리!!
  • 손님(30f4f) 2018.06.12 12:10
    고맙다 ㅋㅋㅋㅋ
  • 손님(a0588) 2018.06.12 14:55
    zzzz
  • 손님(53d80) 2018.06.12 15:52
    화이또
  • 도리토스 2018.06.13 09:40
    나도 너처럼 비슷하게 수술받았는데 교수님이 간질이 일어날수 있을거라 했는데 지금까지 간질없이 잘살아왔어
    너도 잘해낼거고 완쾌할거야 화이팅!!
  • 손님(f6c73) 2018.06.14 01:20
    완쾌하길 바란다~
  • 손님(45f11) 2018.06.14 11:50
    예전에 군대있을때 선임하사한명이 그랬었는데... 비밀로 해달라고 나한테 싹싹빌드라..
    나랑 스타도자주하고 자주 괴롭히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그때 이후로 불쌍하게 보이드라고 잘사는 모르겠네 18년전이네 그려...
  • 파이릥 2018.06.14 12:27
    나도 현재 뇌전증 환자 상태고 3년전쯤인가 판정 받았어. 그떄 당시에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툭툭 튕겨졌는데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 근데 그렇게 되고 몇달뒤에 야간일하는 도중에 기억이 그냥 툭하고 끊어져 버리더라(이때까지만해도 뇌전증이라고는 생각도 못함). 나도 글쓴이 처럼 일어나니까 병원이었고 뇌전증판정받고 1~2주 정도는 우울하게 살았는데 약만 꾸준히 먹었더니 지금은 그냥 누가봐도 정상인임. 약은 데파코트 서방정 먹고있다. 3년동안 먹고있고 아침저녁으로 매일 먹어야하는데 가끔 깜빡하고 하루이틀 안먹어도 크게 지장없더라. 대신 식욕이 폭발...ㄷㄷㄷ 그래서 살쪄서 운동했더니 오히려 살보다 근육이 는다. 약 복용기간동안엔 기절한적 한번도 없었으니 약빨이 받긴받나봐. 글쓴이도 약만 잘 먹어도 증상이 호전될꺼라 믿어. 원래 이렇게 글안쓰는데 동병상련이라고 같은 뇌전증환자 보니까 동질감이 느껴져서 주저리 주저리 썻네. 여튼 부끄러운거 아니니까 당당하게 살어 기죽지말고.
  • 손님(50228) 2018.06.14 17:57
    다들 응원해줘서 고마워. 머저리같이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날 것 같아서 면접학원다니면서 대학 준비하고있다. 커뮤니티 하는 사람들도 다 인생 잘들 풀리길 기원할게.
  • 손님(d343c) 2018.07.14 06:36
  • 손님(d9b62) 2018.06.14 21:23
    나도 뇌전증 있었다 중학생때 였고 5년 정도 약 먹고 현재는 끊은 상태인데 관리만 잘해주고 약 꾸준히 먹으면 나아진다 나는 내 콤플렉스라고 생각안하고 오히려 친한친구들한테 말해서 많이 도움 받았다 친구들이 내 상태 항상 챙겨주고 글쓴이도 잘되고 나을 거다 힘내라
  • 손님(207eb) 2018.07.02 22:43
    대마오일같은거 좀 알아봐라.. 우리나라에선 불법이지만 이미 구해서 알게모르게 쓰고 있는 환자도 많고 구할려면 구할수도 잇다... 내 주위에서 효과본 환자 잇어서 걍 말해본다..
  • 손님(50228) 2018.07.03 02:01
    이게 왜 비추천이 많은지 이해가 안 가네. 병ㅇ신들이 많은건가..
  • 손님(0e385) 2018.07.14 01:48
    일단군면제는 축하하고 되도록가지마라 나도초5때발견된뇌전증인데 군대갈수도있는데 의사랑합의보고 진단서끊어서 면제받음 근데 이뇌전증이 아직까지 선입견이심해서 취업시 매우 불리함 특히 졷소기업같은경우는 군대강박증있는쉑들이라 니스펙이 진짜뛰어나지않는이상 무조건탈락시킴 결론은 스펙을 쌓아라 2년동안 이게 해주고싶은말 대기업은 그래도 서류확인하고 통과하면 신경안쓰는편
  • 손님(0e385) 2018.07.14 01:50
    그리고술담배절대하지마라 나도 원래는 술을 못마시는데 하필 그날 설마하고 괜찮겠지 해서 삘받아서 소맥 두잔마셨는데 그자리에서 쓰러져버림 친구들 개놀랐지그날
  • 손님(0e385) 2018.07.14 01:53
    그리고 가족이나진짜친한친구말고는 군면제사유 뇌전증이런거 말안하는거 추천한다. 말하면 이상하게봄 이해못하는식의 반응과 환자취급하는 느낌 진짜 약만잘먹으면 일상생활지장없거든 진짜심한 간질환자아니면 다겉으론 멀쩡해보이자너 나도 이제 최근 노파검사결과 나오는데 이결과에따라 15년간 복용한 약을 끊을수도 있는지없는지 나온다 완치가 어렵다는데 기대해봐야지
  • 폭스 2018.09.26 23:54
    완쾌하길 바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비추천이 많은 게시글은 잡담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15 손님 2016.01.22 80255 -5
공지 간단한 썰이나 씹노잼 썰, 일기 등은 잡담게시판에 작성해주세요! (신고하기) 13 모해를살 2014.12.10 93319 -9
공지 썰 게시판 이용수칙 15 손님 2014.08.06 96732 3
4558 졷같은선비년들아 메로나 빌런2편가지고 왔다 3 손님(63c0e) 2018.07.13 2143 0
4557 내가..봤던..리얼...악마썰...ssul 2 file 장유벌 2018.07.13 4652 0
4556 직장동료랑(3) 8 바람되어 2018.07.13 4854 2
4555 직장동료랑(2) 3 바람되어 2018.07.13 4799 0
4554 직장동료랑 3 바람되어 2018.07.12 6185 2
4553 주갤러의 고딩때 겪은 콘돔에 대한 안 좋은 기억.SSUL 4 file 장유벌 2018.07.09 4088 0
4552 초6때 메로나빌런썰 6 손님(63c0e) 2018.07.08 3306 1
4551 중국 조선소 썰 1 7 손님(83205) 2018.07.08 4176 2
4550 엄마가 외도로 아기 낳은거 같다... 12 손님(bc9d9) 2018.07.08 5872 0
4549 [15+] 주갤럼 오피 능욕썰.ssul (더러움 주의) 5 file 장유벌 2018.07.07 7471 1
4548 첫사랑 썰..(스압 3 손님(e9c8e) 2018.07.03 3900 0
4547 여친이랑 첫경험 한 썰 12 손님(3a673) 2018.07.01 10404 -1
4546 대만 유학 (1) 3 멘탈이와장창 2018.06.20 5617 -1
4545 여고딩들한테 능욕당한썰 8 손님(4e9cb) 2018.06.13 8997 -9
» 뇌전증 판정받은 썰. 17 손님(8ba8a) 2018.06.12 4543 0
4543 귀신본썰인데 공포인지 애매해서 쓰는 마지막이 애매한썰 3 손님(83b53) 2018.06.09 3671 -8
4542 피부과 의사 썰 17 지은 2018.06.08 9083 0
4541 출장 서비스 썰푼다 3 손님(2bd27) 2018.06.02 8165 -1
4540 마누라 허벅지에 설사똥 싼 썰 14 file 연화 2018.05.31 4833 7
4539 웨이트 역관광 썰 7 손님(59e3b) 2018.05.31 3992 -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40 Next
/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