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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45/read/30567434?

143 이름 : ◆rdSE4LcL9cs 2018/05/18 22:31:45 ID : qi2tvDBxU0s  

>>141 ㅎㅎㅎㅎㅎ불금불금!

>>142 헐 조교도 극한직업이야 진짜... 우리과는 조교가 진상이었는데..ㅜㅜ 레스주 수고했어!!

 

안녕 치킨 뜯고 왔어.

 

144 이름 : ◆rdSE4LcL9cs 2018/05/18 22:38:43 ID : qi2tvDBxU0s  

P가 그렇게 말하고 동기들이랑 학교 나가자마자 난 택시타고 집으로 도망 갔어.

나중에 P가 뭐라 할 수도 있을 거란 건 생각도 못했었지.. 그냥 그 상황이 싫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그날은 넘어갔어. P에게 연락도 안왔고.

시험도 대충 끝이 날 쯤이었어. J가 학교를 다시 나온 지 얼마 안됐을 때였나.

 

145 이름 : ◆rdSE4LcL9cs 2018/05/18 22:42:47 ID : qi2tvDBxU0s  

우리는 1교시가 아닌 날에도 연구실에 1교시 시간에 맞추어 와야했어.

게다가 난 지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시간을 맞췄는데,

항상 내가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오곤 했어.

연구실 열쇠는 연구실원들끼리만의 비밀이었고,

아무도 올 시간이 아니었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는 문이 조금 열려있었어..

 

146 이름 : ◆rdSE4LcL9cs 2018/05/18 23:14:33 ID : qi2tvDBxU0s  

직감적으로 알았어. P가 왔었다는 걸.

문을 열기 전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어쩌지? 들어갈까? 들어가지 말까?

이 안에 P가 있으면 어떡하지? 선배들 올때까지 기다릴까?

짧은 순간에 많이 고민하다가, 문을 열었어.

 

147 이름 : 이름없음 2018/05/18 23:17:07 ID : alcq1xDwLan  

>>146 ㅎㄷㄷ

 

148 이름 : ◆rdSE4LcL9cs 2018/05/18 23:30:30 ID : qi2tvDBxU0s  

문 여는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렸는지 몰라. 근데 다행히 아무도 없더라.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내 자리로 왔어.

그리고 소름이 돋은 게.. 내 자리에 누군가 앉았던 흔적이 있었고

내 책상에 부러진 내꺼 아닌 볼펜과 막 찢어진 쪽지에 글이 적혀 있었어.

 

149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02:44:54 ID : 3A3Pikre2Mk  

진짜 미친 새끼네 그거;; 왜 그러고 살지; 너무  고생많았어 스레주ㅠㅠ

 

150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22:22 ID : qi2tvDBxU0s  

>>149 레스 안녕

다들 안녕. 오늘은 비 안와서 다행이다ㅎㅎㅎ

나가기 전까지 잠깐 이어서 할게

 

151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25:54 ID : qi2tvDBxU0s  

다신 마주치지 말자.

 

이 한 문장. 글씨는 완전 날림체여서 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 글씨체가 아니었고,

나한테 마주치지 말자고 할 사람도 내 주변에는 없었어.

내가 8시 30분쯤에 도착했었으니까, P는 그 전에 나와서 이걸 적고 간 거야.

 

152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31:03 ID : qi2tvDBxU0s  

그걸 보자마자 나는 J에게 전화를 했어.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기때문에

제일 빨리 와 줄 수 있는 사람이 J였거든.

J는 듣자마자 바로 연구실로 왔고, 쪽지 보자마자 P

 미친 거 아니냐고 욕을 했어.

그리고 옆 연구실 선배들까지 이 일을 다 알게 됐지.

J가 말했으니까. 우리 연구실원인 P의 친구도.

 

153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46:39 ID : qi2tvDBxU0s  

J. 형 진짜 P는 아닌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데 연구실 문 따고 들어온 것도 그렇고, 이건 그냥 협박에 가까운 쪽지잖아요.

P친구. 내가 옆에 연구실 형들한테 말해볼게. 내가 봐도 이건 아닌 거 같다. 진짜.

 

그 둘이 대화하고 나서, P의 친구는 옆자리 연구실 대학원생들에게 말을 했어.

나 혼자 있거나 나를 실드쳐 줄 사람 없으면 P 못 들어오게 하는 걸로.

아니면 데리고 바로 나가는 걸로.

괜히 갑자기 P 못들어오게 하면 나한테로 화살이 돌아갈테니까.

 

154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49:20 ID : qi2tvDBxU0s  

그 이후로 P는 나한테 정말로 아는 척을 안했어. 한 두달 정도를.

인사도 안했고. 난 완전히 이제 날 타겟에서 제외시킨 줄 알았지. 그때쯤엔 J랑 사귀고 있을 때여서.

J는 P가 내 근처에만 와도 선배고 뭐고 표정이 완전 안좋았거든.

연구실에 P가 왔다고만 해도 수업시간에 연구실을 들를 정도였으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러다가 다시 슬금슬금 먼저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

 

155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52:41 ID : qi2tvDBxU0s  

P는 딱 J가 수업 들어간 시간에 맞춰서 연구실을 찾아왔어

 

P. S안녕?

S. 아.. 안녕하세요..

P. 뭐해? 공부?

S. 아 아뇨. 저 과제요.

P. 그래? 밥 먹었어?

S. 아뇨. J 수업 끝나고 밥 같이 먹으려구요.

P. 아, J OO(P친구)랑 같은 수업이지? 그래 그럼. 같이 먹자.

 

156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0:59:11 ID : qi2tvDBxU0s  

아.. 저 얘기 듣는데 이제는 무서우면서도 짜증이 나더라.

난 그걸 받아줄 성격이 아니어서 또 그거에 대답 안했어. 무시했다고 하는 게 맞지.

좀 지나니까 수업이 끝나고 J와 P친구가 연구실로 들어왔어.

 

P. 야 너네 밥 먹으러 갈 거지? 같이 가자.

P친구. J랑 S 수업 없어서 데이트 간다던데? 쟤네 밥 안먹는대.

P. 아.. 그래?

 

157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1:02:13 ID : qi2tvDBxU0s  

되게 알 수 없는 표정이었어. P는 짜증이 난 사람 같았어.

그렇게 나는 또 상황을 벗어났고, 몇 번을 카톡으로

연락이 왔지만 J랑 있다는 말로

넘겨서 만나질 않았어. 그렇게 한동안 잠잠했어.

그리고 3학년이 돼서 MT때였어.

 

158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1:03:22 ID : qi2tvDBxU0s  

대학원생들은 MT를 안가도 되지만.. 우리 과는 교수님 연구실의

대학원생이기 때문에 교수님 따라서 MT를 가야해.. 대신 학부생들하고 방을 따로잡아서

자기들끼리 놀아. 문제는 P였지. P는 내가 3학년때

이미 졸업도 했고, 대학원생도 아니었어.

근데 친한 형들이 있다는 이유로

자기 반차까지 써가면서 MT에 따라오겠다는 거야.

아니, 따라왔어.

 

159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11:09:43 ID : wlfTPa3A7zb  

어후 ㅅㅂㅁㅊ....그렇게 졸업하고도 동기나 친구 학교에 남아있다고 와서 질척대는 거 최악이다. 

오늘도 잘 보고 있어! 무서운데 내용이 중독적이야...^^ㅎㅎㅎ

 

160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11:13:35 ID : qi2tvDBxU0s  

>>159 우와 고마워.. 그치만 아마 이따 밤에나 다시 올릴 것 같아ㅜㅜ! 주말이라 바쁘다!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 이따 보자!

 

161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11:25:31 ID : 62GpPbg2HzV  

엣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어... 저녁에 다시 올게!

 

162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11:41:47 ID : 6Y3zSHA7By6  

헉 아쉽게 동접못했네 스레주ㅠㅠㅠㅠ 잘 보고있어!!

 

163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13:22:42 ID : ja5QoFgZjwL  

스릴러같아 어딜가나 ㅁㅊㄴ은 있는거같아

 

164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14:15:18 ID : 62GpPbg2HzV  

>>163 맞아 뿅뿅은 어딜가나 늘 하나씩은 있어...

 

165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0:59:40 ID : o3Wjg1zXtjB  

>>161  >>162 안녕! 나 왔어!

>>163 맞아. 싸이코가 한명씩은 꼭 있어.

 

오늘 하루 다들 잘 지냈어? 날씨 정말 좋더라.

 

166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03:56 ID : o3Wjg1zXtjB  

말했지만 우리는 대학원생이랑 4학년들은 정말 가기싫어도 연구실원이면 어쩔 수 없이라도

따라가야 하는게 있었어. 교수님이 가시니까.

안 가려고 해도 교수님이 "너희 MT가지?" 라고 늘 말씀 하셨거든.

아무튼 그래서 나는 3학년, 연구실 사람들은 4학년이나 대학원생이었어.

난 과내 배정된 조에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방 자체를 따로 잡아서

같이 있을 수 있는 경우가 드물었지. 게다가 난 교수님 얘기도 들어야하고

같은 조 1학년들도 챙기고 그랬거든. 어디 판이나 이런데서 보는 선배들의 꼰대짓이란 생각도 못하는 중이었지.

 

167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06:02 ID : o3Wjg1zXtjB  

낮에는 원래 물흐르듯 지나가는 법이고, 저녁이 되면 1학년들이 장기자랑을 해.

나는 애들 옷이나 화장 이런걸 다 준비 해주고, 맨 뒤에 앉아 있었어.

그 전에 P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기 했지만 P의 눈에 띌 일이 거의 없었어. 난 바빴거든.

그래서 아마 아무 생각 없이 혼자 그 어두운 곳에 앉아 있었던 것 같아.

 

168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08:07 ID : o3Wjg1zXtjB  

나랑 같이 MT 가준 사람들이 없었어. 동기들은 군대를 갔고, 복학생들이랑 친해지긴 했는데

다 J의 친구들이 늦게 복학한 경우에다가, 괜히 그런데 가면 1학년 애들이

불편해 한다고 아무도 같이 안 가줬어..

그래서 그 시끄럽고 어두운 곳에 나 혼자 앉아 있었지.

그런데 저 구석에서 있던 P가 보였고, 난 P와 눈이 마주쳤어.

 

169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10:23 ID : o3Wjg1zXtjB  

P가 걸어왔어. 주변을 좀 두리번 거리더라. J를 찾는 것 같았어.

 

P. 왜 혼자야? J는?

 

오자마자 J를 찾았거든.

웃으면서 말을 하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갑자기 2학년때 생각이 나면서 겁이 났어.

P는 내 옆에 앉았어.

 

170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12:25 ID : o3Wjg1zXtjB  

의자가 개인당 1개여서 간격이 좀 있었거든.

근데 계속 P가 의자를 끌어다가 내 옆으로 놓는 거야. 그것도 아주 딱 붙어서.

나는 조금씩 멀어졌어. 앞에 아이들이 응원하는 바람에 우리조 애들이 공연하는게

보이질 않는다는 명목으로.

근데도 P가 계속 옆에 붙는 거야. 그리고 나를 막 쿡쿡 찔러.

 

P. 이리 와. 왜 자꾸 오빠 피해.

 

171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14:13 ID : o3Wjg1zXtjB  

S. 아 저 저희 조 애들 공연 봐야돼서요.

P. 그거 뭐하러 봐? 어차피 3년 내내 똑같은 거 봐왔잖아.

S. 그래도 저희 조여서..

P. 오빠 보니까 안 반가워? 나 S보러 온건데?

S. 아....네 안녕하세요..

 

자꾸 강요하는 분위기에 억지로 인사했어. 그러니까 P가 피식피식 자꾸 웃더라고.

 

172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17:05 ID : o3Wjg1zXtjB  

P. 그래 봐 봐. 어차피 저 공연 금방 끝나니까.

 

P는 여유롭게 기다리는 느낌으로 말을 했어. 난 우리조 공연이 끝나질 않길 바랐지.

그 사이에 난 나와 Q가 있는 단톡방에 카톡을 막 보냈어.

 

173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19:08 ID : o3Wjg1zXtjB  

야 어떡해 P 왔어.

P가 자꾸 자기한테 오래ㅠㅠㅠㅠ

P가 내 다리 자꾸 찔러ㅠㅠㅠ 아무도 없어..

오빠들 다 방에 있다하고ㅠㅠㅠ

진짜 무서운데 어떡하지??

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Q야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 7명 정도 있는 단톡방이었는데, 나는 누가 잀던 말던 계속 보냈어.

Q랑 오빠들도 괜찮냐고 무슨 상황이냐고 계속 대답해줬어.

 

174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21:45 ID : o3Wjg1zXtjB  

그랬는데, 점점 음악 소리가 수그러들더니 우리조 공연이 끝이 나버린거야.

애들의 박수소리랑 환호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데

그 사이에서 P가 나가자고 작게 얘기했어.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기분나쁘게 들렸는지 몰라.

나는 "저 여기 있어야 돼요." 라고 대답했지.

애들 끝나고 방으로 복귀시키는 거 도와야 한다고. 실은 안그래도 되지만 거짓말 한 거였어.

 

175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25:37 ID : o3Wjg1zXtjB  

그런데도 계속 나가자 했어. 그러면서 자꾸 의자를 내 옆으로 붙이는 거야. 날 쿡쿡 찌르고.

내가 "아파요.. 찌르지 마세요.." 하면서 P에게서 떨어졌어.

그러면 그럴수록 P는 옆으로 왔고 난 멀어졌어.

그런데, 갑자기 공연단상에서 큰 소리가 나는거야.

모두가 주목했고, P도 잠시동안 나한테서 시선을 뗀 순간이었어.

 

176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21:29:53 ID : wlfTPa3A7zb  

보고있어! 

몰입감 쩐다 

그래 역시나 P가 그렇게 달라붙을거 같았다..엄청 집요하네 넘나 현실적인 공포..

 

응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어! 하루종일 파란하늘 본게 얼마만인지. 공기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고^^

 

177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32:05 ID : o3Wjg1zXtjB  

>>176 현실적이지..ㅠㅠ 난 실화라 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재미있다니 다행이야.

 

맞아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완전 파랬어!ㅎㅎ

 

178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35:08 ID : o3Wjg1zXtjB  

나는 그때 빨리 카톡을 켰어. 막 엄청 알람이 울리긴 했는데 P가 자꾸 카톡을 보려고 해서

대놓고 볼 수가 없었거든.

 

-지금 어때? 뭐해?

-괜찮냐 S?? J는 어딨다는데.

-다들 방에 있다잖아.

-아니 미친, 여자친구가 혼자 있다는데 뭐하는거야.

-J도 선배들이랑 있으니까 그렇겠지.

-S 왜 답장이 없냐.

-야 S 어디야.

 

꽤 많이 와있었고, 저거 끝으로 카톡이 없길래 지금 장기자랑 하는 데라고 대답했어.

 

179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37:16 ID : o3Wjg1zXtjB  

그랬더니 그 중에 한명이

 

-J한테 전화했고,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

 

라고 카톡을 보냈어.

아까도 말했지만 이 무리에서 여자는 나와 Q, 둘 뿐이고 나머진 복학생들이지만

그 중 셋은 J와 동갑이고 동기이기도 했어. 전부 다 J와 아는 사이였지. 

저 말을 한 사람은 J와 되게 친한 사람이었어.

 

180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40:06 ID : o3Wjg1zXtjB  

카톡을 보고나서 놀람 반, 다행 반이었어. 난 전화할 생각을 못했거든.

게다가 J는 선배들과 있어서, 카톡을 안읽고 있었어.

J가 오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었지.

근데 P는 이 카톡 내용을 모르니까, 자꾸 내 옆에 와서 말을 걸었어.

 

181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42:35 ID : o3Wjg1zXtjB  

P. 이제 다 끝났잖아. 가자.

S. 저 이거 끝나고 애들 챙겨야 돼요..

P. 야 얘네가 한두살 먹은 애야?

S. 그치만 조장 오빠가 바쁘시니까..

P. 조장? 누군데. 데려와. 오빠가 혼내줄게.

S. 아뇨 괜찮아요...!! 그냥 제가 하면 돼요. 오빤 신경쓰지 마시고 다른 오빠들한테 가보세요.

P. 나 S 너 보러 온 건데? 오빠 반차까지 내고 왔는데 그렇게 자꾸 안 반겨 줄거야?

 

P는 정말 막무가내였어.

 

182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45:11 ID : o3Wjg1zXtjB  

조명이 쎈 무대와는 완전 반대로 끝은 굉장히 어두웠고, 주변도 시끄러워서 아무도 우리를 보지 못했어.

내가 자꾸 멀어지고 뒤로 빼니까 P가 화가났는지

내가 앉아있는 의자를 자기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거야.

의자가 그, 세미나나 그런데 보면 있는 파란색 색깔의 쿠션 별로 없는 그런 의자 있지? 테두리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고.

그 의자가 정말 맥없이 그쪽으로 훅 당겨지더라.

 

183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47:24 ID : o3Wjg1zXtjB  

나는 넘어질 뻔 했어. P는 그제야 미안하다면서 손을 놨지만 말은 자꾸 나가자만 반복했어.

J는 언제오지.. 언제오지..  하면서 기다렸어.

P가 아무리 그래도 J가 있으면 별 맥을 못추더라고.

P가 선배들한테 잘했듯이, J도 선배들한테 꽤 이쁨 받았거든.

한 5분 정도를 그렇게 실랑이 하다가, 무대 옆쪽 어두운 곳에서 J가 보였어.

 

184 이름 : ◆rdSE4LcL9cs 2018/05/19 21:59:49 ID : o3Wjg1zXtjB  

피곤해서 할 일 하고 자야겠어.

많이 못썼지만 오늘은 여기까지ㅜㅜ

아직 조금 더 남았고, 3편도 남았으니깐 끝까지 봐주라!!

다들 잘자!

 

185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22:02:52 ID : wlfTPa3A7zb  

응응 끝까지 기다리고 볼테니까 쓰다가 사라지지 말아줘ㅠ...정말 궁금해..

오늘도 수고했어^^ 잘자~

 

186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22:23:07 ID : mHAZg1zVfbC  

P너무 짜증나 너무 공감되 스레주야....나두 여친이 있는데 비슷한경험해서 공감되 ㅜㅜ

 

187 이름 : 이름없음 2018/05/19 23:42:17 ID : zU1xBapO9wH  

내일 다시 올게 스레주야 정말 P 패고싶다 우리 학교도 그런 선배 있었어 여자 후배를 스토킹했는데, 어디냐고 자꾸 카톡이와서 자기 시내라고 밖이라고 그랬데 근데 갑자기 현관 비밀번호가 눌리면서 그 선배가 들어왔데..

 

188 이름 : 이름없음 2018/05/20 01:51:48 ID : lioZa79hdU0  

>>187 헐 개소름....

 

189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0:42:33 ID : o3Wjg1zXtjB  

>>185 응응 끝까지 쓸 거야ㅎㅎㅎㅎㅎ

 >>186 헐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 지금은 괜찮지?

 >>187 진짜 싸이코 많아... 무서웠겠다...ㄷㄷ

 

좋은아침!

 

190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0:44:42 ID : o3Wjg1zXtjB  

J는 완전 무서운 표정으로 나한테 왔어. 그리고 내 옆에 앉았지.

J, 나, P 순으로 앉았는데 이 셋의 적막감이..... 차라리 휙 나가버리고 싶을 만큼 이었어.

양쪽 둘 다 간보고 있는 느낌..?

주변은 시끄러운데 우리만 조용했고,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191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0:47:50 ID : o3Wjg1zXtjB  

한 10분을 넘게 그렇게 있었을 거야. J도 P도 말없이 가만히. 나도 가만히.

그러다 갑자기 P가 일어섰어. 그리곤 밖으로 나가버렸지.

그제야 J가 나를 쳐다보고 막 뭐라고 하는 거야. 왜 말을 안했냐, 카톡을 보내던가 했어야지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냐고.

 

192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0:51:45 ID : o3Wjg1zXtjB  

J는 선배들이랑 있다가 연구실사람들끼리만

남아있었대. 이제 막 누웠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래.

맨날 뭐하냐 놀자. 아니면 뻘소리만 해대는 친구니까 그냥 스피커폰으로 틀었대.

J의 친구들을 그 오빠들도 다들 알거든.

 

193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0:52:58 ID : o3Wjg1zXtjB  

J. 여보세요.

J친구. 야!!!! OOO가!!!!(P이름 세글자)

 

J는 거기서 스피커폰을 끌까 말까 고민을 했대. 그래도 P의 친구들이고 다들 선배들인데

갑자기 P를 친구부르는 것마냥 불러서.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그냥 말하라고 했대.

 

194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03:24 ID : o3Wjg1zXtjB  

J친구. 야 지금 P가 S옆에서 존나 알짱 댄대. 너 지금 어디야? 

J. 그게 뭔소리야.

J친구. S가 무섭다고 단톡방에 난리야. P가 계속 툭툭 치고 그래가지고. 빨리 가봐 바보야!!

J. 알았어.

 

그리고 뚝 끊겼지. 그러자마자 조용했던 방에서 다들 한숨을 쉬더래.

군데군데 웃음소리도 나왔대. 폰이 꺼지자마자 P친구가

 

195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05:54 ID : o3Wjg1zXtjB  

"P가 또 말썽이구나. 얼른 가" 하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었대.

J는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방을 나왔고, 나 있는 곳까지 막 뛰어온 거래.

방과 나 있던 곳까지는 꽤 먼 거리였어.

J는 선배들 있는 방으로 가자면서 날 데리고 갔고, 그 안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P는 아무데도 없었어.

 

196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08:39 ID : o3Wjg1zXtjB  

P는 그 날 바로 자기 집으로 갔대. 그리고 나서 그 이후로 마주친 적이 없었어.

뒤에서 들렸던 말로는 된통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른 타겟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어.

아마 타겟이 있지 않을까 싶어.

2학년에서 3학년 그 사이에, 날 찾아오지 않은 것도 당시 다른 여자애가 타겟이었다고

이야기가 나왔었거든.

 

197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11:28 ID : o3Wjg1zXtjB  

아마 지금도 그러고 살지 않을까 싶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정말 다들 조심해. 여자 남자 할것 없이, 심각한 집착을 보이는 사람은 위험하더라.

길고 긴 두번째 이야기가 끝이 났어.

다들 들어줘서 고맙고, 세번째 이야기도 계속 들어줬으면 좋겠다.

 

198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13:28 ID : o3Wjg1zXtjB  

세번째 이야기는 남자만 찾아다니다가 우리들을 다 등지고 사는 한 동기의 이야기야.

미쳤다는 게 맞는 말이지. 그 아이는 첫번째 이야기에서 A와 C의 친구였고,

그 애들한테 버림받았어.

그리고 그 아인 남자들한테 미쳐서 4년을 이용당하다시피 했고 지금도 뭐..

혹시 들어줄 사람 있니? 아마 이건 1.2이야기도 그랬지만, 어디에나 한명쯤 있는 아이 이야기야.

 

199 이름 : 이름없음 2018/05/20 11:25:33 ID : anxA7ze6ja4  

듣고 있어!

 

200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37:19 ID : o3Wjg1zXtjB  

>>199 안녕! 고마워!

이야기를 시작할게. 조금만 쓰고 가야겠다!

 

201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40:18 ID : o3Wjg1zXtjB  

3. 동기 이야기

 

A와 C랑 친할 때가 있었어. 그 때 나는 A와C에게 항상 이 동기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동기를 U라고 할게.

A,C,U는 학기 초반에 친했어. 나한테 얘기할 당시엔 이미 멀어진 상태였고.

A와C는 늘 U가, "남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라고 늘 말했어.

난 단순히 뒷담화라고 생각했어. 원래 뒷담을 잘 하는 애들이었거든.

 

202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42:21 ID : o3Wjg1zXtjB  

미리 말해둘게. 이 이야기는 1학년부터 4년동안 이어진 이야기고, U와 지금 나랑 절친이 된 다른 동기 K의 이야기야.

U는 A,C와 멀어지고 K에게로 갔어.

1학년때 K는 독특한 말투와 털털한 성격으로 선배들한테

귀여움을 많이 받았고, 동기들한테도 인기가 많았어. 장난도 잘 쳤고.

 

203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1:45:20 ID : o3Wjg1zXtjB  

U는 A와 C가 자기를 배척하려 하자, 자연스럽게 K한테 넘어갔어. 음, 솔직히 말하면

K가 좀 더 다른 남자애들과 잘 놀았거든.

K와 U는 1학년때 절친이 됐어. K도 U의 이상함을 못느꼈대.

그렇게 1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됐어. K는 동기들이랑 놀면 노는거고, 아니면 아닌 성격이야.

오히려 여자애들이랑 놀고 싶어했어. 불편하다고.

그래서 U한테 항상 놀자고 했지만, U는 그때마다 남자애들이랑 있다고 하거나,

남자애들과 같이 놀면 안되냐고 물어봤어.

 

204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3:53:50 ID : o3Wjg1zXtjB  

그래서 어쩔 수 없이 K는 U의 요구에 맞춰줬고, 늘 그렇게 남자애들이랑 놀았어.

그런데 점점 U는 남자애들과 K에게 하는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어.

K의 앞에서는 하던 언행을 남자애들에겐 안하고, K를 빼고 따로 만나기도 했지.

K는 거기에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음, 여기까지 말하면 정말 어디에나 있는 꼬리치는 여자애 라고 할 수 있겠다.

 

205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3:56:43 ID : o3Wjg1zXtjB  

U는 남자애들에게 관심을 받는 걸 원했나봐. 하루는 남학생의 생일이었는데,

K는 당연히 다같이 모일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도 아무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했더니

이미 하고있다는 거야. 무슨 얘기냐고 물어봤지.

"너 못 온다고 했다며? U가 그러던데."

남학생의 대답은 이거였어.

 

206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3:59:51 ID : o3Wjg1zXtjB  

K는 생일 당일만을 기대했고, 다같이 놀 생각에 좀 들떠 있었는데 기분이 팍 상했어.

U의 말만을 믿은 것도 기분이 나빴고. 근데 K도 그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어.

K는 남자애들과 욕을 하면서 노는 타입이고, U는 굉장히 사분사분한 성격에

항상 치마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었거든.

남자애들이라면 당연히 U를 좋아할 만 했어.

 

207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4:01:48 ID : o3Wjg1zXtjB  

K는 그 이후로 조금씩 U에게서 멀어졌어. U가 K와 남자애들에게 하는 게 워낙 다르니까.

그런데, U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어. 3학년때의 일이야.

복학생을 사귀었는데, 그 남자가 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야하나. 2번째 이야기의 P급은 아닌데,

그래도 남이 보기에 문제가 많았어.

그 남자를 R이라 하고, U와 R의 이야기를 조금 해볼게.

 

208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4:04:49 ID : o3Wjg1zXtjB  

R은 자고로 학생회장 + 과탑 + 교수님의 신뢰. 이 세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이었어.

늘 우월감에 차 있었고, 누군가에게 간섭 받는 걸 싫어했어.

U와 R이 사귈 때, K는 의아하면서도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같이 노는 애들에게서 더이상 자신을

떨어트리지 않을 거라는 안도감이 있었어.

1년동안 너무 외로웠거든. 그런데, U가 한 번은 연락을 한 거야.

 

209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4:08:00 ID : o3Wjg1zXtjB  

R과 못 사귀겠다고.

U가 말한 R은 남자애들과 조금도 말을 섞지 못하게 하고, 웃어도 안되고, 노는 곳에도

남자가 있으면 안돼. 늘 자신이 껴야하고.

모든 U가 행동하는 범위에 R이 있어야 했어.

치마도 입으면 안됐어.

일주일에 한두번. 그게 R이 U에게 허락한 치마 입는 횟수였어.

 

210 이름 : 이름없음 2018/05/20 15:31:18 ID : ja5QoFgZjwL  

기다리는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져 ㅠㅠ

 

211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09:12 ID : qi2tvDBxU0s  

>>210 안녕! 잠깐 돌아왔어. 기다려줬구나!

조금 더 써볼게

 

212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12:04 ID : qi2tvDBxU0s  

어쩌면 U가 제대로 걸린 거였지. 차차 말할거지만, U는 정신을 못차렸거든.

U는 R에게 완전히 얽매여서 사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걸 K에게 말했어.

K는 솔직히 좀 고소했대. 남자에 미쳐서 자길 버리려 했으니까. 이젠 좀 정신차리겠구나 싶었대.

근데 그러면서도, U는 R에게 홀린건지 어쨌는지, 광적으로 R을 만나기 시작했어.

 

213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14:37 ID : qi2tvDBxU0s  

R이 하지말라는 것들은 다 안하고, 수업도 듣지 말라는 거 안 듣고, 시험공부도 R대신 해주고.

과제는 물론, 먹어라 먹지 말라까지. 전부.

심지어는 시험도 컨닝을 도와줬어. R을 위해서.

R은 그걸 당연하게 받았어. 그래서 R은 늘 과탑이었고, U는 바로 아래 2등이었지.

U의 행동은 U 주변 사람들이라면 다 알았어. 말을 안했을 뿐이지, R의 실력은 전부 U의 실력이었지.

 

214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18:38 ID : qi2tvDBxU0s  

항상 같은 여자인 K를 만날 때에도 R의 허락을 받아야했고, 그 후엔 바로 R을 만나야했어.

이쯤되면 U는 R에게 진심으로 벗어나고 싶어야 했을거야.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래.

근데도 U는 K를 만나면서, 자꾸 R의 얘기를 했어.

"이거 오빠가 하면 이쁘겠다"

"오빠가 어제~~~"

"아 맞다 오빠가 너.."

K는 정신이 피폐해질 것 같았어.

 

215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20:55 ID : qi2tvDBxU0s  

보통 커플이, 둘이 정말 사랑을 하면 보는 사람들도 달달하게 느껴진단 말이야?

아, 정말 이쁘게 사귀는 구나. 를 알 수 있어. 아마 레스들도 공감 할거야.

근데 R과 U는 좀 달랐어. R이 주인이고, U가 하인 느낌이었어.

하루는 U가 나랑 같은 수업을 들을 때였는데, 나한테 와서 그러는 거야.

 

216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24:08 ID : qi2tvDBxU0s  

U. 있잖아 S, 너희는 자주 만나? 데이트 얼마나 해?

S. 나? 나는 일주일에 한 번.

U. 방학때도?

S. 그렇지. 난 학교 다니니까.

 

이 일은 3학년 2학기때일이야. 이때쯤에 나는 J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학원을 다닐때여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었거든.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만 볼 때였어.

R과 U는 아니였어. 고작 한달에 한 번. 아니, 방학이 2달 반인데 고작 두 번. 만나고 있었다는 거야.

 

217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25:51 ID : qi2tvDBxU0s  

그래서 내가 왜냐고 물어봤지. R이 만나주질 않는다고 했어.

아무리 R의 고향으로 직접 찾아가도, R은 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몇시간을 기다리라고 했대.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다면서 말을 했어.

그리곤 R이 없는 한달이 넘는 시간에도, U는 그 어떤 친구들도 만나지 못했어.

못만나게 했으니까.

 

218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18:27:03 ID : qi2tvDBxU0s  

나 이따 올게.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219 이름 : 이름없음 2018/05/20 18:32:39 ID : 6Y3zSHA7By6  

끼리끼리만나는건가...

 

220 이름 : 이름없음 2018/05/20 19:32:19 ID : ja5QoFgZjwL  

스레주가 글을 잘써줘서 일하는중인데도 쉬는시간만 기다리고있어

 

221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12:08 ID : qi2tvDBxU0s  

>>219 음.. 그런 것 같아. 둘 다 잘난 사람들은 아니지.

 >>220 난 시작한건 웬만해서 끝내야하는 성격이라.. 성격이 좀 급해. 그래서 막 올리는 경우가 있어. 이해해줘.ㅎㅎ

다시 왔어. 좀 더 써볼게.

 

222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14:03 ID : qi2tvDBxU0s  

아무튼 그래서 되게 서운해 하더라고. 난 그때 U를 처음 친해지고 대화를 나눈거라,

그 때는 R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했어.

U가 말한 R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이었어.

오죽하면 "니가 날 만난 거로도 행복해야하는 거 아니야?" 하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223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16:11 ID : qi2tvDBxU0s  

그래서 헤어지자는 야기를 자주 했대. 그러면서도 R의 이야기를 끝까지 했었어.

내가 U를 만난 게 3학년 2학기라고 했지? U가 R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란 걸

알아차린 건, 그리고 남자가 주변에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란 걸 알아차린 건 시험기간 때였어.

시험보는 바로 전날, U가 울면서 나한테 왔어.

 

224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18:29 ID : qi2tvDBxU0s  

U는 R이랑 사귀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내 앞에서 울었고, 난 그걸 받아줬어.

 

S. 오늘은 R 보지 마. 너 시험기간인데 그렇게 울면 어떻게 공부하려고.

U. 몰라..S야, 나 헤어질까?

S. 야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시험공부부터 하자. 오늘 집 가지 말고 나랑 공부해. 어차피 너 혼자 있음 울기만 할 거잖아.

 

그렇게 해서 U는 부모님한테도 나랑 공부한다고 하고 밤을 새기로 했어.

 

225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23:08 ID : qi2tvDBxU0s  

U는 나랑 공부를 시작했어. 난 늘 학교에서 시험기간 전날에 밤샘하는 타입이었어.

어차피 필기 암기는 내 체질이 아니라,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잘 보질 못했거든.

좀 공부 하다가, 한 11시쯤이었어.

우리가 3학년때는 일찍 군대갔다가 복귀한 동기들이 있었고, U가 같이 놀던 동기들도 복귀한 상태였어.

한참 공부하고 있는데 그러는 거야.

 

"나 애들 있는 데 잠깐 갔다 올게. 야식은 너네랑 먹으러 올게"

 

226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24:52 ID : qi2tvDBxU0s  

난 U 말고도 내 무리들(복학생들)하고도 공부 중이었거든.

복학생들이 내가 데려온 U를 좀 챙겨준다고 같이 말도 걸아주고 야식도 같이 먹자고 했거든.

그런데 U가 갑자기 애들보러 간다고 사라진 거야.

우린 기다렸지. 한참을 기다렸어.

한 두시간 정도 지났나? 하도 안오길래 U한테 전화를 했어.

 

227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26:36 ID : qi2tvDBxU0s  

S. 너 어디야? 우리 야식 먹을 건데.

U. 아.. 나 애들이랑 놀고 있어. 애들이 야식 먹쟤.. 기다릴래? 내가 가져갈게.

S. 야 우리 지금 너때문에 기다리는데.

U. 미안해. 금방 갈게.

 

그리고 끊겼어. 나는 좀 짜증이 났지만 복학생들은 사정이 있겠지 싶어서 참으라 했어.

남자친구때문에 울었으니 동기들한테 한풀이하고 싶겠지 싶어서. 근데 아니더라.

 

228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37:05 ID : qi2tvDBxU0s  

혹시나 싶어서 U를 찾아봤어. 어디선가 되게 시끄러운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U가 있었어. 동기들이랑. U는 굉장히 즐거워보였고, 동기들이랑도 스킨쉽을 적잖게 하고 있었어.

그래 R이 워낙에 가두고 살았으니 불만이 표출된 거겠지. 하고 생각했어.

 

229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38:19 ID : qi2tvDBxU0s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서, 두시간쯤 지났을 때였어.

복학생들도 슬슬 배고프다고 하니까, 이제 나도 못참겠어서 다시 전화하려고 폰을 들었어.

그랬는데 때마침 U가 돌아왔어. 한 손엔 치킨이 들려있더라. 우리꺼 말고,

본인이 이미 몇번 뜯어먹어서 뼈가 보이는 치킨을.

 

"미안. 동기들이 다 먹어버렸어." 라고 U가 말했어.

 

230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48:06 ID : qi2tvDBxU0s  

나보단 나랑 공부하던 복학생들이 화가난 것 같았어.  10시쯤부터 배고프다고 했고

새벽 2시쯤까지 U를 기다렸거든. 그것도 내가 기다리자고 해서.

결국 나랑 복학생들은 야식을 먹으러 갔어. 나온지 한 30분 지났나... 하.. U한테 전화가 왔어.

 

U. S야! 나 졸려. 데리러 오면 안 돼?

 

231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50:19 ID : qi2tvDBxU0s  

????????????????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했어. 어떡하란 거지? 하고.

 

S. 그래서?

U. 나 졸린데.. 자면 안돼? 니 연구실 빌려줘. 거기서 잘래. 무섭단 말이야.

S. 너 동기들이랑 놀고 있잖아. 밤샘 한다며.

U. 동기들이 나 버렸어.. 가서 잘래. 밤샘 못하겠어.

S. 미쳤냐 너. 너때문에 몇시간 기다린 우린 니 봉이야?

U.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나도 남자애들한테 버려졌는데.. 넌 오빠들이랑 있잖아..

 

232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52:00 ID : qi2tvDBxU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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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화가난다.. 이게 괴담인지 내 한풀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써볼게.

후에가면 나름 이런 아이를 피하라는 교훈같은게 나올거야.. 말했지만 이건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 괴담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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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0:56:01 ID : qi2tvDBxU0s  

결국.. 난 오빠들이랑 먹다 말고 돌아갔어. 연구실 앞에서 날 기다리기로 했던 U는 당연하다시피 없었어.

그리고 찾아냈지. 동기들이랑 여전히 깔깔대면서 있었어.

화가 났지. U한테 "너 지금 뭐하냐?" 하고 물었어.

그랬더니 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놀고 있던 거라고 했어. 됐고, 자라고. 그렇게 얘기했어.

걔를 연구실에 자라고 문을 열어주고, 난 공부했어.

 

234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1:01:49 ID : qi2tvDBxU0s  

알고보니 걘 동기들이랑 놀기 위해서 나랑 밤샘 한다고 했던 거였어.

내가 있으면 내가 여자니까 자기가 하는 행동들도 어느 정도 합당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지.

늘 난 다 받아줬으니까, 자기가 무슨 짓을 하던 내가 자길 떠나지 않을 거라 장담했어.

그래서 날 믿고 남자애들과 신나게 놀았지.

 

235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1:02:57 ID : qi2tvDBxU0s  

그렇게 멘탈이 좀 깨진 상태로 다음날이 됐어.

어떻게 하다보니 R이 U가 어제 밤샘을 했고, 동기들이랑 놀았던 걸 알게 된 거 같았어.

그날 이후로 갑자기 U가 동기들과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다시 R에게 매달리기 시작했거든.

R은 여전했지만 U도 여전했어.

 

236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1:05:34 ID : qi2tvDBxU0s  

여전히 모든 시험관련을 다 갖다바쳤고, 모든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R에게 다 했어.

시험이 끝나고 조금 후에, K랑 놀게될 날이 있었어. 난 U보다 K가 당연히 더 친했고, 이미 U에 대한 얘기를 K한테 다 들은 후였어.

K는 좀 소유욕이 있어서, 자기 꺼나 친구를 빼앗기는 걸 싫어해. 

그래도 그게 남한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나도 K의 그런 모습을 싫어하진 않아. 

K가 그러는 거야.

U가 점점 날 자기한테로 끌어들이려는 것 같다고.

 

237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1:07:10 ID : qi2tvDBxU0s  

무슨 소리냐고 했지.

U는 늘 그랬대. 자기가 울거나 해서 사람들을 자기만 보게 하려고 하는게 있다고.

그걸 특히나 남자애들한테 잘 쓴대. 남자애들이 자기편인 걸 너무너무 좋아한대.

근데 R을 만나서 지금 그 기를 못펴고 있는 거고, 날 끌어들여서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한다고.

늘 그랬던 아이랬어.

 

238 이름 : ◆rdSE4LcL9cs 2018/05/20 21:08:17 ID : qi2tvDBxU0s  

한 명의 말만 들어서는 알 수 없지만, 그간 U가 했던 행동들이 있어서 그런가 어쩌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

 

나 잠이 많아서..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다들 잘자!

 

239 이름 : 이름없음 2018/05/20 21:31:11 ID : wlfTPa3A7zb  

응 스레주 잘자~! 

 

...괴상한 사람과의 일이 괴담 아니고 뭐겠어ㅎㅎ

흔히 귀신이다 갸아악 이런 것만 무서운게 아니더라..개답답 핵노답인 사람들이 정말 실생활의 공포야. 게다가 무슨 더한 짓을 할 줄 알아..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어? 이런 말이 나오는 으휴..

 

240 이름 : 이름없음 2018/05/21 01:56:52 ID : E9y1CnSJSIF  

스레주 잘자!! 저런 상황들은 정말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 잘 견뎌내서 다행..

 

241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0:02:43 ID : 0ts05RDBule  

>>239 >>240 맞아..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섭더라고.

지금은 괜찮아! 아직 3번째 이야기는 진행중이지만..!

 

242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0:06:40 ID : 0ts05RDBule  

그러면서 K는 나한테 U의 계략에 넘어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어.

나는 알겠다고 했지. 이미 한 번 당한 경험도 있고 하니까.

어휴, 내가 왜 그랬을까..

4학년 1학기가 되었을 때였어. 여전히 U와 R은 사귀고 있었고, U는 R을 벗어나고 싶어 했어.

우리는 4학년때 취업관련된 캠프 같은 걸 많이 주도해. 학교에서.

그래서 2박3일씩 취업캠프 같은 걸 신청을 받는데, U가 와서 그러는 거야.

"같이 가자. 나 너무 가고 싶어."

 

243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0:10:03 ID : 0ts05RDBule  

난 가기 싫었어. 그래서 가기 싫다고 했고. 아니, 솔직히 갈까말까 고민은 하고 있었지만

U과 가기가 싫었어. K는 이거 관련 수업을 듣지 않아서 없었고..

그래서 난 U한테, R이랑 같이 가라고. 그렇게 얘기 했어.

그랬더니

"R은 싫대.. 대신 다른 사람이랑 가면 안되고, 너랑 가면 보내준다고 했단 말이야."

라고 하는거야. 하.. 어떡하겠니. 그때 그 일은 실수려니.. 하면서 또 같이 가줬어.

내 생각엔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아니니까.

 

244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0:11:31 ID : 0ts05RDBule  

그래서 난 U한테, "안 갈거면 미리 말해. 나도 취소할 거니까."

라고 말을 했어. U도 알겠다고 했고.

당일날이 됐어. 출발하기 10분 전인데, U가 안오는거야.

카톡도 안받고, 전화도 안 받았어.

그렇게 여러번을 하니까 전활 받더라고.

 

245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0:13:12 ID : 0ts05RDBule  

대화체야.

 

S. 왜 안와?

U. 응? 나 안 갈거야.

S. 아니 미친.. 그럼 얘기를 해 줘야 할 것 아니야.

U. 말을 안하면 당연히 안가는 줄 알고 있겠거니 했지.. 나 애들이랑 약속 있단 말이야.

S. 너 지금 그게 나한테 할 소리야? 넌 말없으면 약속을 지키는거지, 말없이 약속을 안 지키냐?

U. 미안해잉.

 

남자한테나 통하는 애교를 나한테 부리더라. U는.

 

246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0:31:53 ID : 0ts05RDBule  

정말 대단한 약속인가 싶었어. 차라리 그러면 화라도 좀 덜 나지.

실상은 R에게 거짓을 말하고 날 이용해서 당분간의 연락을 안 할 속셈이었던 것 같지만.

그래서 난 그 이후로 U와 연을 끊어버렸어.

그 때 이후로 졸업할 떄까지도 그렇고,

지금도 U의 이야기가 간간히 들려오긴 해. 그 얘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해.

 

247 이름 : 이름없음 2018/05/21 11:24:54 ID : INtimHva1hb  

으아아아아 U같은성격 진짜 싫어..

 

248 이름 : ◆upU3O8rBvBh 2018/05/21 16:00:16 ID : 0ts05RDBule  

>>247 지금이라면 U같은 사람은 당장에라도 쳐낼 수 있을텐데.

아마 그 때는 그저 내 모난 성격을 고치고 싶어서 두루뭉술하게 대했던 것 같아.

읽어줘서 고마워. 다시 이야기를 해 볼게.

 

249 이름 : ◆upU3O8rBvBh 2018/05/21 16:03:01 ID : 0ts05RDBule  

내가 4학년 2학기때.. 난 이제 졸업반인데다가, 전공 수업을 전부 수료했기 때문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돌리고 학원을 다닐 수 있을 때였어.

그래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지.

U가 R에게 차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다들 U가 불쌍하다고 했지.

U는 R이 유학을 간다고 하는 바람에 같이 휴학을 한 거였거든. 한 학기만을 남기고.

하지만 U는 다른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학교를 자주 나왔어. 동기들이 죄다 복학을 했거든.

 

250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03:29 ID : 0ts05RDBule  

헐 나 고유코드 또 틀렸니..

 

251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07:37 ID : 0ts05RDBule  

아무튼 그래서, U는 복학한 동기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어.

이번엔 남자친구도 없으니 U한테는 잘된 셈이었지. 게다가 R이 바람피는 바람에 버림받은

가녀린 여자인 컨셉이었으니, 더더욱 남자애들이 U를 불쌍하게 봤어.

U는 휴학한 상태로 동기들과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

여전히 그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고, 밥을 사주고, 심지어는 생일이라고 영화도 직접 보여주고.

그것도 단 둘이. 그렇다고 사귄 건 아니야. 그냥, 그 아이들과 같이 있고 싶어서.

U는 그렇게 늘 퍼주곤 했어.

 

252 이름 : 이름없음 2018/05/21 16:11:23 ID : tgZdvcoNvu7  

보고있어

 

253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12:20 ID : 0ts05RDBule  

그러다, R과 U, K가 속해있는 같은 무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한 명과

U가 사귄다는 이야기가 돌았어. 그 이야기는 사실이었고, 다들 난리가 났지.

어떻게 같은 무리에서 또 커플이 되는 지가 신기헀으니까.

게다가 U가 그 사람과 사귐으로써 그 무리는 완전히 파탄이 났어.

당연하겠지.  

U는 처음부터 그걸 알면서도 그 남자에게 엄청나게 잘 해줬어. 이번엔 졸업작품까지도

전부 다 해줄 정도였으니, 그 남자도 당연히 U에게 호감이 갔겠지.

모든 걸 다 해줬으니까.

 

254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12:36 ID : 0ts05RDBule  

>>252 안녕ㅎㅎㅎㅎ 읽어줘서 고마워

 

255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15:57 ID : 0ts05RDBule  

휴학해서 돈을 벌면서 모든 돈을 거의 그 남자에게 갖다 바치다시피 했고,

데이트 비용이나 놀러가는 것들을 거의 다 내줬어.

거리가 꽤 되는 장거리커플인데, 항상 U가 그남자를 찾아갔지.

다들 미쳤다고 그랬어. 내 주변 사람들, K, 그리고 R과 U,K가 속한 그 무리의 사람들이.

그렇게 남자가 좋을까, 대체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을 버려가면서까지

그 남자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사람들은 의아해 했어. 그래도 그 남자가 굉장히 착하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니까. 이번엔 괜찮을 거라고 다들 생각했지.

 

256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16:33 ID : 0ts05RDBule  

아니.. 그 남자는 그리 착한 사람이 아니었어.

 

257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19:16 ID : 0ts05RDBule  

사실, 그 남자는 K와 2학년때부터 의남매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친한 사람이었어.

사귀지만 않았지, 정말로 서로 챙겨줄 거 다 챙길 정도였거든.

하지만 서로한테는 관심이 없고, 각자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었으니까. 그 남자는 K에게만

본모습을 보여줬어. 본 성격이라고 해야겠지.

그 남자는 실제론 여자를 굉장히 좋아하고, 아주 가볍게 여기면서, 원나잇정도는 가볍게 할 만 한.

그런 사람이었어. K도 그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는 건 아닐뿐더러 말그대로 '의남매'였으니, 

남여관계가 아니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거든.

 

258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22:29 ID : 0ts05RDBule  

K가 그러는 거야.

"나 그 오빠한테(여기선 그 남자를 말해.) 전화 왔어. U랑 사귄다더라?" 하고.

그래도 되게 친했던 사람이랑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랑 사귀니까 짜증은 좀 난다면서.

그러더니, 막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고.

 

"둘이 잤는데, 그 오빠가 이제 슬슬 U가 질려진대."

 

259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26:42 ID : 0ts05RDBule  

S. 미친ㅋㅋㅋㅋㅋ 그 정도면 그 오빠도 좀 쓰레기는 아닌갑다. 어마어마한데.

K. 몰라. 둘 다 뿅뿅같고, 뿅뿅 같아.

S. 그래서? 뭐라는데?

K. 그냥 뭐, 언제 헤어질까 간보고 있다던데. 쓸데없이 다해주니까 짜증난대.

S. 거기도 얼마 못 가겠네. 아니지, R과 사귀었던 거 보면 그래도 좀 오래 가지 않겠냐?

K. 몰라 씨바알!(얘 말투야...ㅎㅎ) 둘 다 뒤지든지 말든지.

 

260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34:52 ID : 0ts05RDBule  

음,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하지만 아직 U랑 그 남자는 현재진행형이고,

여전히 뺴먹을거 다 빼먹으면서 사는 것 같아.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지만, 자업자득이라고 봐.

어쨌건 그 눈에 그것만 보이는 법이니까.

이번엔 좀 안 무서웠지? 사실 무섭다기보단 짜증이나서 소름돋는 내용이었을 거야 ㅎㅎ

짧으면서도 긴 세번째 이야기가 끝났어! :) 다들 그동안 읽어줘서 고맙고, 실화라는 건 확실해.

 

>>2 1번째 이야기야.

>>31 2번째 이야기야. 아마 이 이야기가 레스들의 호응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ㅎㅎ

>>201 3번째 이야기야. 이거는 2번째 읽던 레스들이 이어진 것 같아!

 

261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6:35:02 ID : 0ts05RDBule  

원래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 음 그러니까 영력관련 이야기도 해볼까 하긴 했거든.

초, 중, 고등학생때 겪었던 일들도 좀 독특해서. 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 덕분에 전생 이야기도 알게됐고..(들은 거지만)

근데 확실히 내가 겪은 건,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거였어. 그래서 귀신얘기 말고 사람얘기를 하게 됐고.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도 있긴 한데.. 그건 이 스레주제와 맞지않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새로운 스레를 팔게! :) 귀신 이야기도! :) 다들 정말정말 읽어줘서 고맙다. 안녕.

 

262 이름 : 이름없음 2018/05/21 17:12:04 ID : 8mMo6qi3yGk  

수고했어!! 다음에 또 이야기 보따리 풀어줘~

 

263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7:19:10 ID : 0ts05RDBule  

>>262 그래그래 ㅎㅎㅎ 읽어줘서 고마웠어!

스레 끝나니깐 뭔가 뿌듯하다 ㅎㅎㅎㅎㅎ

 

264 이름 : 이름없음 2018/05/21 19:32:12 ID : wlfTPa3A7zb  

잘 봤어! 수고했어^^ 

새삼 돌이켜보면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일인데 곱씹으며 쓰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니까. 스레주 이젠 그딴 인간들과 더 이상 엮이지 않고 좋은 사람들이 주욱 함께하길.

세번째 이야기도 참...그냥 보면 갸아악 할 게 없어 보이지만 아니.. 저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결국엔 뭔 일이 나고야 말지.. 그게 새로운 괴담이 되는 거고. 난 이런 식의 진행되는 사람들간의 이야기가 현실공포더라. 사람의 앙심 집착 미련 질투 원망..이런게 결국 문제가 되는겨..

 

나중에 다른 이야기들도 언젠가 풀어주길 기다릴게~그때까지 바이바이~

 

265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19:44:57 ID : qkk2mnzSFjv  

>>264 끝까지 봐 준 레스주! 정말 고마워 ㅎㅎ

레스주가 읽어주고 가끔 레스도 달아줘서 더 신나서

썼던 것 같아ㅎㅎㅎㅎㅎ 레스주도 좋은 일만 있길 바라 :)

 

266 이름 : 이름없음 2018/05/21 20:00:03 ID : tvxA0pRvfTS  

스레주 이야기 적느라 고생했어!! 다음 스레도 기대할게!!

 

267 이름 : ◆rdSE4LcL9cs 2018/05/21 20:09:11 ID : qkk2mnzSFjv  

>>266 응응 고마워 ㅎㅎㅎㅎ

 

출처: http://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0267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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