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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04:55

[2ch] 이상한 의사

조회 수 533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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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aver.me/GZzIanHs

546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3:58:33.53 ID:0i4Ky2A30

 

 

 

 

 

 

 

 

 

 

 

 

 

 

 

2년 전에 관서 어느 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학생 신분으로 병원실습을 했었을 적 얘기야.

 

 

 

실습이라고 해도 학생은 딱히 할 일 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기 때문에

 

 

 

백의 입고 입원환자랑 얘기를 하고 진찰 비스무리한 걸 한 후 기록.

 

 

 

그 외는 거의 지도원 선생님의 뒤를 따라다니는 것뿐이야.

 

 

 

 

 

 

 

 

 

 

 

 

 

 

 

 

 

 

 

547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01:59.75 ID:0i4Ky2A30

 

 

 

 

 

 

 

 

 

 

 

 

 

 

 

 

 

실습이 시작된 지 3일째쯤 되어 

 

 

 

선생님 뒤를 따라 걷고 있자 이상한 의사를 봤어.

 

 

 

의산데 할 일이 없는것마냥 복도에 우두커니 서 있는 거야.

 

 

 

누굴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복도 구석이었고 

 

 

 

나 같은 말단도 바쁜데 의사가 그러고 있는 경우는 드물었어.

 

 

 

검녹색 촌스러운 안경을 쓴 4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고, 

 

 

 

눈이 엄청나게 커서 솔직히 얼굴이 이상했어.

 

 

 

흔히 표정 표현 중에 [눈이 웃고 있지 않다.]라는 게 있는데,

 

 

 

그 반대야. 눈만 웃고 있어. 번뜩거리면서.

 

 

 

머리는 산발인데 옷은 평범하고 깔끔한 복장을 하고 있었어.

 

 

 

 

 

 

 

 

 

 

 

 

 

 

 

 

 

548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04:20.62 ID:0i4Ky2A30

 

 

 

 

 

 

 

 

 

 

 

 

 

 

 

명찰을 달고 있길래 적혀있던 성씨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일단 A라고 해둘게.

 

 

 

그 후 너무 신경이 쓰여서 걸으면서 지도 선생님한테 말을 걸었어.

 

 

 

 

 

 

 

[아까 그 이상한 선생님.] 

 

 

 

 

 

 

 

그러자 선생님은 내 말을 제지했어.

 

 

 

 

 

 

 

[아, 그 사람은 말이다. 엮이지 않는 편이 좋아.]

 

 

 

 

 

 

 

 

 

 

 

 

 

 

 

 

 

 

 

549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06:29.50 ID:0i4Ky2A30

 

 

 

 

 

 

 

 

 

 

 

 

 

 

 

 

 

장소가 장소기에 약간 무섭다고도 남몰래 생각했지만

 

 

 

그런 초현실적인 게 실제로 있겠냐 싶어, 

 

 

 

이 선생님은 어지간히도 A씨를 싫어하는구나.라고 멋대로 마음속으로 납득했어.

 

 

 

아니 나중에 되어서는 너 그 얘긴 더 빨리, 확실하게 말을 해두라고 생각했지만...

 

 

 

 

 

 

 

 

 

 

 

 

 

 

 

 

 

550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11:01.54 ID:0i4Ky2A30

 

 

 

 

 

 

 

 

 

 

 

 

 

 

 

그 후 2, 3번 복도에서 마주쳤어.

 

 

 

큰 병원이었기 때문에 마주치는 빈도는 다른과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몇 명쯤 죽은 사람도 보고, 실습에도 익숙해졌어.

 

 

 

그러다 휴식시간에 지하 매점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복도에서 그 A씨를 지나치게 됐어.

 

 

 

슬쩍 쳐다보니 환자복을 입은 할머니가 난간은 잡고 걷는 걸 부축하고 있었어.

 

 

 

아마 입원환자가 매점까지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따라 와 준 거겠지.

 

 

 

 

 

 

 

 

 

 

 

 

 

 

 

 

 

551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13:16.38 ID:0i4Ky2A30

 

 

 

 

 

 

 

 

 

 

 

 

 

 

 

 

 

그런데 갑자기 환자가 비틀거리더니 앞으로 쓰러졌어.

 

 

 

A의사는 뒤쪽에 있어, 환자를 잡았기 때문에 다치진 않았어.

 

 

 

그런데 살펴보니 상황이 이상했어.

 

 

 

환자는 축 처져 있고 A의사가 [맥이 안 잡혀!]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길래 

 

 

 

나는 당황했지만 A의사가 기도 확보 등을 하겠지 싶어 

 

 

 

매점에 설치되어 있는 AED를 가지러 달려갔어.

 

 

 

심장이 멈췄을 째 자동으로 도와주는 기계야.

 

 

 

 

 

 

 

 

 

 

 

 

 

 

 

 

 

 

 

552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17:26.54 ID:0i4Ky2A30

 

 

 

 

 

 

 

 

 

 

 

 

 

 

 

그걸 가지고 다시 거기로 돌아가 보니, 

 

 

 

그 의사는 심장마사지도, 인공호흡도 안 하고 살리기는 커녕 

 

 

 

자기도 복도 벽에 기대 있는 거야. 

 

 

 

환자를 눕히지도 않고 안은 채로.

 

 

 

그 모습에 놀랐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이미 당황한 상태라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일단 똑바로 환자를 눕혀야 되겠다 싶어서 

 

 

 

A의사 쪽으로 다가가 손을 뻗자 

 

 

 

그 의사가 내 쪽을 쳐다보고는 엄청 가까이 다가오더니 큰 소리로 소리를 질렀어.

 

 

 

 

 

 

 

 

 

[바――악, 바――악,]

 

 

 

 

 

 

 

 

 

그리고는 나한테 휙 하고 할머니를 밀어붙이길래 존나 쫄았지만 

 

 

 

 

 

그러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어.

 

 

 

A의사는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이상한 폼으로 복도를 뛰어가 계단을 올라가버렸어.

 

 

 

나는 사람들을 부르러 갔구나 싶어서 환자를 똑바로 눕혔는데 

 

 

 

확인해보니 심장도 뛰고, 호흡도 하고, 맥도 정상인 거야.

 

 

 

그리고 들 것이 와, 다른 의사가 인솔하여 할머니는 병동으로 옮겨져

 

 

 

그 자리를 정리하고 담당지로 돌아갔어.

 

 

 

 

 

 

 

 

 

 

 

 

 

 

 

 

 

555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25:38.28 ID:0i4Ky2A30

 

 

 

 

 

 

 

 

 

 

 

 

 

 

 

오후에 다시 생각해봤는데 

 

 

 

A씨도 착란한 걸까? 

 

 

 

병원에 그런 의사가 있었도 괜찮은 건가? 싶었어.

 

 

 

근데 밤에 꿈에 A씨가 소리 지르는 그 얼굴이 나와서 

 

 

 

처음엔 [아 나 존나 무서웠나보네.] 이렇게 생각했어.

 

 

 

눈을 부릅 뜨고 턱이 빠진 것마냥 크게 입을 벌리고 있었어.

 

 

 

꼭 악마처럼.

 

 

 

 

 

 

 

 

 

 

 

 

 

 

 

 

 

556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29:36.14 ID:0i4Ky2A30

 

 

 

 

 

 

 

 

 

 

 

 

 

 

 

 

 

 

 

다음날 아침, 결국 참지 못하고

 

 

 

짬이 난 틈을 타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니,

 

 

 

(왜냐면 그날 아침에도 A선생님을 복도에서 봐서 무서웠기 때문)

 

 

 

선생님이 아무렇지 않게 이러는 거야.

 

 

 

 

 

 

 

[아, 그 사람은 그런 코스프레 (셔츠에 백의와 명찰)를 하고 

 

 

 

병원 내를 돌아다니는 일반인인 이상한 사람이야.]

 

 

 

 

 

 

 

 

 

 

 

 

 

 

 

 

 

557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31:53.95 ID:0i4Ky2A30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

 

 

 

얘기를 더 들어보니 지금은 경비가 있지만 

 

 

 

전에는 병동에도 들어가서 입원환자들과 얘기를 나눴대.

 

 

 

 

 

 

 

착오로 인해 그 사람이 주사를 놓게 되거나 하면 어쩔 거야?

 

 

 

미치광이 손에 환자의 목숨을 맡기는 거야?

 

 

 

애초에 그런 놈이 입원환자를 부축하며 같이 복도를 걷고 있는 것도 너무 이상하잖아.

 

 

 

 

 

 

 

 

 

 

 

 

 

 

 

559 :정말로있었던무서운무명:2012/01/20(金) 04:35:15.54 ID:0i4Ky2A30

 

 

 

 

 

 

 

 

 

 

 

 

 

 

 

 

 

그 남자 A는 얼마 후 보이지 않게 되었어.

 

 

 

병원에서 신고를 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얘길 들었어.

 

 

 

근데 그 후 그놈이 퇴원하고 똑같이, 

 

 

 

혹은 다른 병원에서 의사인 척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무서워.

 

 

 

내가 환자로 진찰실에 들어갔는데 

 

 

 

만약에 그 남자가 의사인 척을 하고 있으면 

 

 

 

졸도해서 심장마비로 사망할 자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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