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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7 21:57

[reddit] 내가 빌었잖아요.

조회 수 673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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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734756&sca=&page=1

원문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xleui/i_begged_you/ 




"제발, 이렇게 빌게요." 나는 간청했지만, 사형 집행인은 한숨을 쉬며 내 팔에 주사바늘을 꽂아 넣게 되어 유감이라는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내 옆엔 목사가 앉아 있었다. "그가 버튼을 누르면 약은 빠르게 투여될 겁니다. 약 30초 후에 정신을 잃고, 곧 사망하실 겁니다." 이미 전에도 수없이 들었지만 그는 내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발 이러지 마세요." 나는 빌었다. 목사는 슬프게 고개를 끄덕였고, 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차마 사형 집행인의 얼굴을 마주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인 걸. 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한평생 그랬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무슨 사고가 일어나든 난 절대 다치지 않았다. 대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쳤지. 한 번은 교실에 있었을 때 종이에 손가락을 베였는데, 내 주위에 있던 세 명의 손가락에서 대신 피가 난 적이 있다. 고등학생 때는 차 사고를 당했었는데, 내가 앉아 있던 쪽을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내 여자친구의 다리가 부러졌었다. 

나는 항상 매우 조심했다. 나 스스로도 주의하고, 또 아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내가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하고 얼굴에 총을 맞았을 때, 터진건 내 얼굴이 아닌 그들의 얼굴이었다. 경찰이 왔을 때 그들은 시신 옆에서 무릎을 꿇은 나를 발견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려고 했는데, 어리석게도 그 때 내가 총을 들고 있었다. 

약이 투여된 지 약 30초 후, 나는 사형집행인과 목사가 딱딱하게 굳어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내가 빌었잖아요." 나는 슬프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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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리카다이렉트 2017.01.08 02:40
    정의구현
  • 손님(911c2) 2017.01.08 11:08
    칼륨 넣엇낭?
  • 손님(db8f2) 2017.02.14 11:40
    아~이 사람은
    자기가 받는 데미지를 남들에게
    되돌려주는 능력을 가진거구나...
    그래서 집행인과 목사도...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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