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2.11.09 10:07

진로에 대한 고민..

조회 수 2149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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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붉은 달이 떴더라

 

나는 It를 공부하는 연합동아리의 운영진이자 두달전 복학한 3학년 1학기 공대생이다

 

동아리에서 내년 운영진을 어떻게 구성할지(기존 운영진들은 계속 운영진을 맡을지 말지)에 대한 회의를 했는데

 

나는 내년부턴 못하겠다고 동아리를 나가야겠다고 했다

 

다른 운영진들이 아쉬워해줘서 기분은 좋았지만

 

나도 이 동아리가 좋아서 많이 아쉽더라 공기업 전산직이라는 내 진로를 준비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동아리 생활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어 내년엔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라 많이 바쁘거든

 

다른 운영진 중 한 분은 나보다 어리고, 사기업을 준비하는데 자기가 내년엔 직접 회장을 맡고 싶다고 하더라 아마 본인의 사기업 취업 포트폴리오를 위함이겠지

 

그리고 그 친구의 선택이 나랑 대비되면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면서 바라보는 공기업 취업이라는 꿈이.. 정말 내가 바라는 일이 맞나 생각이 들더라

 

내가 좋아하는 것은

 

1.내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소속감과 자기효능감 느끼는 거,

 

2.일응 통해 산출물을 만들어 내고 물리적으로 보고 만질 수 있게 보관하고 쌓아두는 거,

 

3.말하는거(특히 나서면서)

 

등이 있는데 이것이 공기업이란 진로와 하나도 맞지 않는 것 같고.. 위 세가지를 만족시켜주던 동아리 활동을 접어야된다는 것도 아쉽고..

 

생각이 많아지네..

  • 손님(e7551) 2022.11.09 14:05
    공기업에서 일 안해봤잖아
    해보고 안맞으면 그때 다시 해도 늦지않아~ 누가보면 너 무슨 40을 바라보는 나이인줄 알겠네
    합격해서 2년정도 일해보면 딱 느낄거야 평생 같이 가도 될 일인지 아닌지
  • 타키타키 2022.11.09 14:08
    동아리는 위에 적은 것대로 취향을 찾아 찾아갈 수도 있고, 쉽게 만들 수도 있지.
    그게 가능한 것은 이 동아리가 없다고 한들 인생이 힘겨워지거나 하지 않으니까.
    부담이 없거든.

    반면 직업은...... 절대 아니지. 취향으로만 찾기는 너무 힘들어.
    심지어 자기 취향 찾고 적성이 맞다 싶어 시작한 일도 돈이 우선적으로 되다보니 힘들어 하더라고.
    공기업으로 진로를 정했다는 것은 그쪽으로 갈만한 재능이 있거나 아직까지 없다고 해도
    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명확하게 나와있다.
    하지만 내 개인적 바람으로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너무도 힘들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이득이 많은 것을 택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거다.
    치사하고 더러워도 돈 보고 참는 거지.
    그러면서 안에 눌린 욕구를 다른 쪽으로 푸는 거야.
    다른 동아리도 만들어보고. 아예 다른 취향의 취미생활도 해보는 거고.

    물론 요새는 코로나 전과 달라서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많이 찾아간다고 하는데
    소수의 성공사례를 제외하고는 우리 사회가 그리 만만치 않는 거 같다.

    인생엔 리셋 버튼이 없으니 이런 문제에 있어선 너무 애석하지.

    왜 공기업을 지원했는지를 생각해보고 정말 아니다 싶을 때 다른 길을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그 조직에서 잘 어울릴 수도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과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미리 아니다 싶으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몇년 더 고생한다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쪽으로 직업을 선택하기로 하자.

    어차피 길어서 안 읽겠지만 경단이가 하는 일이 잘 되도록 빈다.
  • 자경단 2022.11.09 16:42
    고마워 다 읽었어

    사실 네 말이 나한테 딱 맞아

    난 사실 내가 싫은 것들을 피해, 적당히 고생하고 싶고 좆같은것도 적당히만 감수하고 싶어서 공기업을 준비하는거였거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순간 스트레스 덩어리로 전락할수 있겠지 그래서 참 어렵다 "_"

    좋아하는 것들을 꼭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내가 그 직업을 선택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내 행복을 위함이라는건 똑같네.. 고마워
  • 순두부찌개 2022.11.13 02:28
    내 주변에 전산직은 없다보니... 직렬이 달라서 분위기가 좀 다를 수도 있는 점 감안하고 댓글 봐줘...!!

    우선 좋아하는것들로만 봐서는 사기업이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 같아 대형 프로젝트도 많고 교육의 기회도 자주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은 사기업이 훨씬 많긴 하더라

    공기업을 꿈꾸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인가? 아무래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보장되는 것들이 많아서 어차피 뭐~ 라는 마음에 루즈해지기도하고.. 도전할만한 일들이 많지않은 반복적인 업무가 많다고 들었어

    내 주변은 빡세다고 소문난 사기업에서 젊을때 경력 쌓아서 나중에 안정성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으로 옮겨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 젊었을때 경쟁하고 도전하고하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사기업에 있다가 나중엔 정년도 그렇고 더이상 경쟁하기 싫다고 옮겨가더라

    동아리 활동 자체가 공기업엔 사실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지만 그 활동이 즐겁고 재밌다면 굳이 임원직이 아니라 동아리원으로라도 가볍게 참여하는것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나는! 그때에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깐.. 그게 아니라 지금 당장은 취업 준비에 올인하고싶다면 나중에 취업 하고 나서 취미생활처럼 소모임으로 그런 동아리 활동을 해도 좋고!

    어떤 길과 방향이던지간에 꼭 원하는 목적지로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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