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2.09.20 07:19

고민상담 해주실 분

조회 수 1521 0 댓글 13

전 20대초반 여자고 전남친은 4살 연상

1년 가까이 만났고, 그 중 8개월은 동거

 

제가 더 사랑했기에 저의 서운한 것들을 맞춰주길 바라는 건 포기하고 모든 걸 그사람에게 맞추며 연애했었어요. 하는 행동만 봐도 이미 마음 떠난 걸 알면서 그사람 없으면 안될 것 같아 꾸역꾸역 몇개월을 버텨왔는데

더이상 제게 어떠한 노력도 하고 싶지 않다고 권태기라며 헤어지자고하더라고요. 늘 머릿속으로 그려온 상황이라 받아들였습니다. 

 

헤어진 지 일주일쯤 됐을 때부터 전남친한테 연락이 왔어요 이제 잔다, 일어났다 등등 끊어내려고 답장을 안해봐도 또 다시 카톡을 보내더라고요(반나절 답장 안해봄). 헤어짐에 대한 후회의 내용은 없었지만 연락이 온 자체로도 저는 충분히 흔들렸어요

 

전남친은 본인의 집에 저를 불렀고 그 날 그 집에는 제 머리카락보다 두배정도 되는 길이의 여자 머리카락이 있었어요. 그 다음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말없이 집에 찾아갔고 거기엔 처음 보는 여자(20대후반)도 있었습니다. 직접 마주치진 못했고 곧 출근 한다고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으라고 카톡이 와서 숨어서 봤어요.

 

전남친이 저랑 헤어지고 일을 구했는데 밤부터 아침까지 영업하는 코인노래방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위에 일이 있고 나서 새벽에 카톡으로 다 말해주더군요.

[내가 하는 일이 노래방일인데 불건전한 일이다 남자가 오면 아가씨를, 여자가 오면 선수를 불러준다 선수가 없을 경우 내가 들어가고 손님이 나를 원할 경우에도 내가 들어간다 너가 본 여자도 손님으로 알게 된 사람이고 마음은 없다. 연락 잘 해주고 그렇게 만나줘야 나한테 돈을 쓴다 잔 적은 없다 그만 둘 생각은 없다]

 

저는 전남친을 회사에서 처음 알게 됐는데 그곳에선 항상 노력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기억해요. 거기에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 일을 그만 두고 꽤 오래 쉬다가 구한 일이 그런 일이라는 게 믿기 힘듭니다. 평범하게 버는 정도(200~300)는 만족을 못하는 지, 돈 때문에 저러는 건가 싶긴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쪽 세계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추악한 일이라곤 생각해요. 근데 저런 얘기를 들었는데도 밀어내지 못하고 정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지금은 이틀에 한 번씩은 연락 와서 퍼즐 하자 염색해달라 합니다

전남친이 따뜻한 면 없고 이기적이고 차갑습니다(썸탈 때랑 연애 극초반에는 안그랬음). 사랑 받는 느낌이 들어본 지 오래긴 해요. 그래도 바뀌지 않을까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오지 않을까 기다리게 되는데요. 

 

????저한테 마음은 없고 정은 남았다고 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저한테 자꾸 연락하는 걸까요? 저 그냥 심심풀이땅콩인가요?

 

????그리고 이것도 궁금해요. 연애할 때 전남친이 본가에 가면 친구들을 만난다했는데, 그때마다 밤 10시쯤 ~ 아침 6-7시(지금 노래방 일 시간대랑 매우 비슷함)까지 연락두절이 됐어요. 종종 의심은 했지만 그래도 믿었어요 바람피고 그럴 사람 아닐거라고. 그때 정확히 뭘 하고 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유흥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도 있는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질문들 답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

 

 

  • 슈퍼핫핑크 2022.09.20 07:58
    코인노래방 가보고싶다
  • 가을이가을 2022.09.20 10:35
    노래방 댓글을 굳이 달고싶나요
  • 슈퍼핫핑크 2022.09.20 23:42
    네 ㅠㅠㅠ 너무너무 ㅠ
  • 손님(7f9dd) 2022.09.20 08:41
    죄송하지만 님도 느끼지 않음?? 얘는 아니다. 끊어야된다..
    여자들 인생망치는 대부분의 길이 바로 저런놈한테 정을 못끊어서 입니다.
    당췌 어디서 님을 연인으로 대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나쁜남자도 많지만 좋은남자들도 많습니다
    아쉬운 소리해가면 떠난 기차 잡으려 하지마시고 다가오는 인연을 기대하세요 그리고 동거 함부로 하는거 아닙니다
    꼰대라고 해도 상관없지만 동거는 결국 남자들만 좋은겁니다. 여기가 미국 유럽이 아닌이상
    애매한 포지션에 기대지 마시고 탈출하세요 강력히 말씀드리니 그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싸서 버리시고 정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내 자식에게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맙시다.
  • 구조 2022.09.20 10:26

    기존에 여러 댓글을 적어봤지만
    내 아이디로 쓰는 첫 글이자 첫 댓글이니 나름 정성들여 써볼까 해.

    일단 난 쓰니보다 20살 많은 40대 중반 아재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알던 자만추가 뒷통수 맞은 것 처럼 띵 소리나는 자만추로 바뀔만큼 세상 가는지 잘 모르고 살지만....

    전남친이 4살 위에 최소 20대 중 후반을 달린다는 가정하에 내 경험 + 내 후배들 경험에 비춰서 얘기하자면....

    일단 전남친이 군대도 다녀왔겠고, 집안 사정이 어떨지 모르지만... 금전적 원인땜에 그런 직종에 있는 것 같기는 해.
    뭐 명품을 두룬다거나 속이 덜 찬 20대 초반이라면 뭐 그 금전적 원인의 원인이 다를 수 있겠지만
    암튼 그건 일단 사이드로 빼두고

    그 남자애 심리가 알고싶다는 거지?
    팩트로 조지자면...... 네가 쉬운거야.
    이것 저것 뭐라 포장할 필요도 없어. 헤어진 뒤 연락와서 퍼즐하자 염색해주라 그렇게 표현해 쓰는 것도
    쓰니 마음에 전남친이 나아게 조금이나마 미련이 남아있고 내가 잘 해주면 다시 예전처럼 정상적(?) 으로 돌아와 주지 않을까?
    그래 그게 맞을 수 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쓰니가 그렇게 느끼고 싶은거 아니야?
    물론 만나서 예전같진 않더라도 뭔가 관계가 지속되면 당시 기분이야 좋겠지
    결과적으로나 과정적으로나 그냥 넌 쉬운애가 되는거야.

    4살 차이라... 너도 생각해봐 4살 차이 연하남이 있다 치자. 어떻게 보일거 같아?
    최소한 너가 나이가 많고 경험이 더 많으니 당연 리드하게 되는거지.
    뭐든 네 반경에서 쥐락 펴락 하게되고, 그건 당연한 인간 심리야. 아닌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냥 나이차로 깔고 가거든....

    전남친도 그럴거 같은데? 나보다 4살 어려. 헤어진 뒤 연락해도 받아줘.
    그래? 그럼 내 일에 대한 정보도 더 오픈해줘. 그래도 받아주네?
    좋아. 여자도 오픈해. 뭐 그 여자땜에 돈버니 뭐하니는 최소한의 자기 쉴드고...
    여자관계 오픈해도 받아줄까? 어? 받아주네.

    그럼 넌 그냥 쉬운 애가 되는거거든.
    드라마 독백으로 자주 나오는 대사가 있짆아.
    끝이 보이는 사람. 그 사람이 쓰니 전남친 같아보인다.

    -------------------------------------------------------------------------------------------------------------------

    여기서 부턴 동네 친한 동생에게 얘기한다고 몇 글자 써본다.

    누구나 사랑땜에 아파보고 찌질하게 울어보고 지랄 발광 다 해보잖아.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이 글 읽는 사람들 대부분 그 짓을 다 해봤을거야.

    과거 사랑할 때 행복했던 순간이 지금의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하잖아.
    근데 말이다. 꼰대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다 잊혀진다.
    지금은 그 놈이 그립고 이 순간이 엿같은데 좀 지나면 좀 있으면 괜찮아 질거야.

    그 놈과 사랑했던 기억을 미화시키려 하지마. 너만 더 힘들어진다.
    남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야 하고, 여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살아야 한다.
    내가 주위에 항상 하는 말이지만 맞는거 같아.
    이 얘기를 몇 십년 전에 처음 들었을땐 뭔 소린가 했는데 시간 지나고 잊혀진 사람들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더라구.

    끝이 보이는데 억지로 붙잡고 있지 말고, 저 사람 아니면 날 사랑해 줄 사람 또 있을까?
    그런 걱정도 하지말고, 그 놈은 널 사랑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너가 그 놈을 사랑해서 서로 사랑한다고 오해했던 것일 수 있지
    남자가 아무리 좆이 뇌를 지배하는 동물이래도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렇게는 안 해!!

    주위 살펴보렴.... 너 좋아할 놈들 하나 없을까?
    나중에 나중에 시간 지나서 널 사랑 할 새로 올 놈에게 미안하지 않게....
    너만한 나이면 무슨 말인지 알아먹었을 거라 생각한다.

    예전엔 쓰레기 봉투에 아무것이나 넣어도 다 받아줬지만
    요즘엔 쓰레기도 가려서 받더라.
    남들 더러워 치우기 싫어하는 걸 왜 니 손으로 하려하니?

    최대한 뼈 안때릴려고 썼는데 기분 나쁜 글이라면 사과하마.

  • 가을이가을 2022.09.20 10:35
    위에 다 정답 얘기해주시네요..

    사랑이란

    서로 아껴주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나가도록 노력하고
    하나씩 양보하면서 지내는게 저의 경험상의
    사랑이니 참고해주세요 ㅎㅎ
  • 손님(e660d) 2022.09.20 13:08
    정떨어져서 헤어졌는데 ㅅㅅ는 땡기니까 대충 잡아놓는거지
  • 손님(371ce) 2022.09.20 19:57
    걸어다니는 무료 온열기능 양방향 오나홀 취급임. 에휴 ㅉㅉ
  • 음속혀 2022.09.21 11:48
    글쓴이도 정답 알고 있지? 근데 마음이 머리를 못 따라주지?
  • 손님(6b4b8) 2022.09.22 10:36
    꿀잼 ㅋㅋ 나중에 에필로그 꼭 부탁
  • 손님(9e3aa) 2022.09.23 06:32
    얼마나 잘생겼길래,, 저리 개판쳐도 여자가 이렇게 매달리냐ㅋㅋㅋ
  • 손님(ed419) 2022.09.23 16:33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ㅋ
  • 타키타키 2022.09.25 02:55
    너 스스로를 아끼지 않아 그런 것이다.
    사랑은 나를 먼저 사랑하면서 하는 것이다.
    집착,미련은 절대 애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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