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겠지?

내가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고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면

들어줄까?

 

 무너져버린 신뢰를 다시 쌓는다는건 어떻게 보면

어려운건데...

지금 너무나도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은데

그럴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 싫어.

 

  그 사람은 지금 나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러울 텐데

나는 그 것을 알면서도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이

죄스러워.

 

 그 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은데 마음은 아직도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데 내 마음이 그녀에게 상처를 줄 까봐

차마 다가가지 못 하겠어.

지금도 힘들어 할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고 잘못을 들킨

아이처럼 두근두근 거리고 그래.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 그게 싫다.

이별통보를 받고 이틀은 아무렇지 않았어.

근데 3일 부터 금단증상 비슷하게 오기 시작하더니

온갖 걱정과 근심이 내 정신을 지배하기 시작하더라구.

그래서 너무 힘든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달라지지 않았어. 

 

 그녀의 마음엔 변함이 없었고 내가 눈물로 진심을 얘기해두

그녀는 다가온 현실이 더욱 중요했고 그 중심에 나 라는

존재는 없는것 처럼 느껴졌어.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 

그렇게 안 좋게 통화를 마치고 났는데 거짓말 처럼 그녀를

향한 내 마음이 조금은 사그러들더라고.

 

 나도 내 앞에 닥친 삶이 더 중요했나봐.

그 삶이 그녀를 짓누르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듯이

등대의 빛이 되어 나를 인도하더라구.

근데 사람인지라 그녀와 함께 한 장소와 평범했던 기억이

이따금씩 마음의 문을 노크하더니 불쑥 들어와.

 

 그럼 등대의 불빛은 사그러들고 그녀의 기억들이

성난 파도가 되어 나를 집어삼키려는듯 성을 내.

나는 침몰하지 않으려 돛을 올려 파도에 맞서고.

양 쪽의 대립 중간에 난 작은 돛단배를 모는 조난자가

된 기분이야.

 

 악을 쓰고 소리를 질러봐도 들어주는 이 하나 없고

더 혼자서 이 모든걸 감당하려고 발악을 하다보면

이내 지쳐서 주저앉아 울어버리는게 전부야.

나에게 그녀는 아프고 연약하고 눈물이 많고 또

상처가 많은 그런 사람인데...

 

 169일 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어. 

언젠가는 되돌려 받겠지. 언젠가는 되돌려 받겠지.

하는 기대감 하나만 가지고 말야..

나도 그 기대를 모르는게 아니야.

 

 하지만 현실은 테트리스 브릭 처럼 딱딱 아구가

맞아 떨어지는게 아니더라구.

기약없는 기대만 가지고 하루하루 나 잘되라고

웃으며 살갑게 다가와준 그녀를 보고 있을때면

나는 보이지 않는 곳 에서 울기도 했어.

 

 그녀가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을때 몰래 거실로

나와 소리 없이 울었어.

 

 거짓과 헛된 기대만 준 나는 헤어지자는 말이 어쩌면

그녀에겐 생존에 있어 최선의 선택이 되었을 거라

판단이 섰을거야..

나도 지금에서야 그 것을 깨달았어.

 

 눈 감으면 그녀가 떠올랐는데 기억이란 존재는

먼지가 쌓여 빛바랜 낡은 사진이 되어 희미해져 가.

목소리는 기억에 있는데 모습이 희미해져서 이제는

무덤덤해.

다시 되돌릴 방법이 있을까...?

 

 적어도...적어도 내 자신의 양심이 그녀로 인해 조금

둥그스름해 질수 있다면 그래서 그녀가 처한

현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질수 있다면

그 방법이 뭐가 되었든 나는 이 몸 던져 뛰어들수 있어.

 

 그래도 이 사람. 날 상처주고 힘들게 한 이 사람.

그래도 이렇게 나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구나.

라고 생각할수 있게...

 

 내 미래에 다른 사랑이 들어온다 해도 죄인이 된 나는

그리 편하게 다가가지 못할것 같아.

그녀는 나를 잊어가겠지. 아니, 그럴거야.

근데 내가 다시 그녀의 마음을 뒤집어 놓는다면

그리 유쾌한 모습이 아니겠지?

 

 답답하다.

어찌해야 할지 를 모르겠어. 

떠날 때 잡지말고 놔주는 것도 사랑 이라고 하는데

아닌 것 같아.

모든 것 에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라는 것이 항상

존재하잖아.

 

 인연이 아니야. 이 말도 믿지않아.

인연이 아닌 사람은 잊는게 쉬워. 하지만 그 반대라면

잊으려 해도 낙인이 찍힌 노비처럼 계속 기억이 

그림자 처럼 따라다녀.

 

미안. 두서 없어서... 방법을 모르고, 분명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모르겠어. 

그래서 내가 작은 도움 이라도 조언 이라도 받고싶어

질책 이라도 받으려 장문을 쓴거. 

모해인은 잘 해줄거라 믿기 때문에..

 

  • 슈퍼핫핑크 2021.01.15 23:54
    텐트 치는거 보니까 살만하구만
  • 순두부찌개 2021.01.16 01:40
    문과감성에 넘어갈뻔했네 휴..^^
    뒤에서 울건말건 그건 여친이 신이 아닌이상 알 수 없고..
    사귈때 잘 안챙겨주고 챙김만 받았나본데 내가 여친이면 절대 다신 안만날듯
    넌 막 돌아가고싶고 애틋할지 몰라도 여친한테 넌 그냥 매일 받기만 하던 전남친일뿐야
    진짜 냉철하게 얘기하면 여친은 오히려 헤어진 후인 지금 더 행복할듯 진짜
    사겼던 날들을 생각하며 내가 왜 그렇게까지하면서 만났지? 같은 생각도 할 수 있고
    길은 없을거야 아마두..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거든.. 헤어지고 난 후인 이제야 여자친구가 절실해졌나본데 그럼 사귄 169일동안은 뭐했니
    물론 현실에서 진짜 힘들게 하거나 그런 일이 있어서 신경 못 써줬던것도 있겠지만... 까놓고 말해서 현실에 바빠서 여친이 우선순위에 있다는것도 다 핑계지 그냥 사귈때 너 마음이 딱 그정도였던거야
    나도 늘 내가 해주던 입장에서 헤어진거고 글 읽다가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그 여친 마음에 자꾸 이입이 되네 .. 좀 날카로웠다면 미안.. 근데 진짜 방법은 없을거라고 나는 장담하고.. 그 방법이 있다한들 그 여잔 널 예전처럼 사랑해주지않을거야.. ^^
    그리고 여자가 마음 없어보이면 그냥 연락을 더이상 시도도 안하는게 좋을듯.. 나는 헤어지고 나서 술 먹고 연락오거나 하면 더 싫어지더라••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느껴지나? 같은 생각도 들고 여튼 헤어짐은 늘 깔끔한게 최고인것같아
  • 손님(e9ed6) 2021.01.16 11:04
    딸딸이 한번 치고 오면 제정신으로 돌아올거야.. 길거리에 채이는게 여자인데 왜그랗게 한여자에게 그렇게 매달리노
  • 칠곡호랑이 2021.01.16 11:26
    나랑 만날래??
  • 손님(7673a) 2021.01.16 19:56
    남자는 헤어지고 며칠뒤부터 점점 더 후회되고 보고싶고 자니?문자 보내고 그러지
    여자는 헤어지는 순간 괴롭다가 며칠지나면 점점 괜찮아진다그 하더라.
    지금부터 괴로운건 너혼자고 그냥 적당히 하고 말아라
  • 손님(631c9) 2021.01.16 21:12
    섹스해 섹스
  • 손님(19c88) 2021.01.16 23:13
    잘됐으면 좋겟네
  • 손님(ff635) 2021.01.17 07:25
    개가 낑낑대면 다가오면 발로 차고 싶어지지..
  • 손님(8b12f) 2021.01.20 11:20
    용서받는법 : 딸딸이치는영상 카톡으로 보내기
  • 손님(96045) 2021.01.21 16:50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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