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1.01.05 23:55

생각만 해도 가슴아픈 사람 2

조회 수 341 0 댓글 5

둘째 날.

 

조금은 늦게 일어난 우린 부랴부랴 씻고 짐 챙기고 옷 입고

체크아웃 후 늦은아침 먹으러 차로 이동했음.

차에 타기전에 담배 피고 탑승.

숙소 근처에 생선구이 맛집이 있어서 그 곳으로 이동했는데

오우... 바다 주변에 사람이 많았음.

 

지금은 꿈도 못 꿀 인산인해 정도였음.

무튼, 주차시키고 식당으로 들어갔음.

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 우린 전망이 좋은 곳에

앉아 주문했음.

(실은 살짝 더워서 창문쪽 으로 앉았는데 바람이 없었음)

 

생선구이와 간장게장 / 생선 간장조림 / 갖가지 반찬들.

돌솥밥 까지.

갑각류 못 먹는다는 그녀라서 내가 대신 게장을 먹었는데

생각외로 맛이 있었음.

밥 보다 반찬이 많아서 남기긴 했는데, 조금 아깝더라구..

 

그렇게 맛있게 배를 채우고 나와서 근처 커피숍 가서

커피 테이크 아웃했음

그녀는 아아. 난 에스프레소 더블 샷. 시럽 없이.

커피까지 쫍쫍이며 차에 올라타 다음 행선지를 정했음.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주문진 까지 달렸음.

 

정동진 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같은 바다인데두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이유 때문에 다르게 느껴졌음.

원래대로 라면 이 둘째 날에 집으로 복귀할 생각 이였는데

아쉬운거임.

짧은 만남과 헤어짐의 시간이 입대일 처럼 피부에 와닿고

난 주문진에 차를 대고 의논을 시작했음.

 

ㅇㅅㅇ.... 어찌할까 하다가 서울서 가까운 청평호수 로

목적지를 잡자는 의견에 따라 청평호수로 출발했음.

고속도로를 타다가 대관령 에서 빠져 구길로 갔음.

내가 여자와 오면 꼭 같이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음.

그렇게 굽이굽이 대관령 구길을 올라 정상에서 잠시 휴식.

 

그리고 청평까지 국도타고 이동했음.

근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음.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는 루트였음.

굽이굽이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같은 길 또 가는것 같은

느낌.

그렇게 4시간 정도를 도로에서 보내다가 중간에

간이 휴게소 에서 잠시 휴식하자고 얘기함.

 

그 곳은 크지도, 사람도 많지 않은 한적한 외딴 곳 이였음.

칸초와 삶은 만두(PC방 에서 파는 6개 짜리)를 먹고 출발.

힘들기도, 피곤하기두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음.

이런 저런 농담도 하고, 토론두 하면서 첫 날과는 다르게

차 안 공간이 웃음으로 피어났음.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청평호수.

미리 예약한 숙소에 가기 전에 밥을 먹고 들어가자고

해서 찾아보니 닭갈비 집이 있네.

석쇠와 철판을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린 석쇠를 선택.

여기에 치즈퐁듀와 막국수 까지 먹고 숙소로 이동.

 

근데요... 그 숙소..모텔이 생긴게 좀 낡아보였음...

가림막은 그렇다 쳐도 외관에서 년식이 뭍어났음.

조금은 긴장한 우린 주차를 하고 체크인 후 배정된 방

으로 들어가는데.. 성인용품 자판기와 복도 조명이

우-아 스러웠음.

우린 어색하게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는데 오.. 실내가

 

벽 한쪽은 거울이 큼지막 하게 붙어있었고

그 거울 바로앞엔 침대. 그리구 발코니가 있었는데

모텔에 발코니 있는 곳은 첨 봐서 그랬는지 우린

예상과는 다르게 방 잘 잡았다 생각이 되었음.

그도 그럴것이 청평호수가 시원하게 보이는 거임.

거기다가 침대와 흡연을 분리할수 있으니 담배냄세

에서 프리하고..

 

일단, 티비를 틀었는데....

왂!! 티비서 야동이 나왔음.. 삭제/가림막 없이

그냥 쌩 야동. 해외꺼...

나와 그녀는 서로 엄청 놀라서 웃다가 보다가

모텔서 이런 영상을 보여주냐 하다가도 막상 또 보고...

 

급한대로 케이블로 변경 후 서로 번갈아 가며 씻은 뒤

가운을 입고 앉아있었음.

그러다가 키스하고 가운을 벗으며 한 몸이 되어갔음.

애무와 스킨십이 어우러졌고, 고무장갑 착용 후 돌진.

했으나.... 졸립기도 했고, 힘들어서 그런지 당췌 느낌이

오지 않는거임. 

하는수 없이 손으로 받고 끝났음.

 

피곤했는지 그녀는 먼저 잠이 들었고, 나는 발코니로 나가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며 사색에 잠김.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음.

 

여명이 호수위를 덮으니 뱃사공의 배 한 척이 등 하나 달고

유유히 흘러가더라.

이 내 근심도 가져가세. 조용한 저 배는 시퍼런 물 위를

덧없이 미끄러져 가네.

 

3부에 계속...

  • 내일 쓸게요... 넘 피곤하기도 해서... 아마 장편이 될거에요.
    모두 실제얘기 구요..
    쓰면서 생각이 나니 조금 힘들기도 하네요...
  • 손님(a5e51) 2021.01.06 00:44
    좋아요. 기다립니다~
  • 손님(8832a) 2021.01.06 11:25
    글 잘쓰시네여 가독성이 좋아 잘읽고 갑니다
  • 손님(d228e) 2021.01.06 11:26
    둘이 잘 어울리는데
    대체 어떻게 된걸까
  • 손님(0bf12) 2021.01.09 12:10
    남자가 드디어 덮치는구나 하면서 기대하고 있었을텐데..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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