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32살 먹은 부산사는 청년입니다.

 

도저히 판단이 서질않아 익명의 힘을빌려 조언을 구합니다..(바쁘신 분들은 아래 굵은 폰트라도 읽어보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처음 말씀 드렸다시피 현재 저는 부산에서 거주중이며 자그만 인테리어사무실에 근무중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장사가 하고싶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들로 현재의 직장에서 근무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고 최근에 우연찮은 기회로 떡볶이 체인점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문제는 제가가진 자본이 부족하여 가족중 한분의 지원을 받기로 하였는데 여기서 둘의 의견이 갈립니다..

 

먼저 그 가족분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제 어머니의 동생으로 큰외삼촌이 됩니다.

저는 친가쪽 가족이 한명도 없는데 어릴때부터 큰외삼촌께서 저에게 많은걸 가르쳐 주려하셨고 실제로 저도 잘 따랐습니다.

덕분에 가진거 없는 저희 가족은 지금 작은 집이라도 얻게되어 생활하고 있고 이건 비단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온 집안의 식구들이 큰외삼촌을 집안전체의 가장으로 믿고 따랐을 정도로 우리집안에선 대단하신 분이며 실제 사회적으로도 제법 성공하신 사업가입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삼촌의 회사도 좋지 않지만 큰삼촌 한분께서 집안 전체를 일으켜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업수완이 좋으며 큰그림을 그릴줄 아시는 분입니다.

 

그런 삼촌이 아는 사람을 통해 이번 떡볶이 체인을 저의 동생에게 권유를 하였으나 동생은 장사에 관심이 없다며 거절해서 장사에 관심이있던 제가 먼저 나서 그럼 제가 하겠다나선 상황입니다. 

 

저의 입장은 이러합니다.

저는 익히들 하시는 해운대,광안리,화명,명지신도시 등 부산에서도 대도심과는 거리가 떨어진 서구라는 작은 구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잘아는 동네인 이곳 서구 안의 중심으로 들어가 서구청,대학병원,대학가를 낀 상권에서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쁠땐 저희 어머니나 동생이 가끔씩 도와주기도 하구요.

 

반대로 삼촌의 입장은

  1. 1. 자고로 사업과 장사는 일맥상통하며 특히나 이제 막 크기 시작하는 체인은 도심안에서도 가장 큰상권에 먼저 선점을 해놓아야 한다. 지금 니가 하려는 서구쪽은 해운대 쪽을 키워놓고 나중에서야 하더라도 전혀 아쉬울것없는 상권이다.

 

2. 장사가 잘되면 좋겠지만 안될경우도 생각해야한다. 아무리 배달 위주의 소자본 시작이라지만 분명 나의 돈도 들어갈것인데 니가 만일 장사를 망했을경우 해운대는 권리금 회수라도 가능하나 서구쪽은 어느 누가 망한가게에 권리금을 주고 들어오려 하겠느냐. 2~3년 고생만하고 권리금은커녕 투자한 돈을 다 날리게 될 것이다.

 

현재 삼촌은 자신이 말한 해운대 상권이 아니면 전혀 투자를 해줄수없다는 입장이며 삼촌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단 1의 연고도 없는 지역에 가서 제가 장사를 시작한들 잘 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보다 인생선배들이 많으신것 같아 조언을 구하니 바쁘시더라도 

한마디씩 거들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손님(582aa) 2021.01.02 21:15
    안하고
    이년쯤 기다리는게 돈 버는 거
  • 손님(7e0d2) 2021.01.02 21:47
    둘다 일리가 있네.
    1. 가족이 도와주는거 큰힘이 되는건데. 알바비 안나가고.
    이렇게 하면 도움없이 가야하고.
    2. 도움 받으려면 삼촌말 따라야 하고.
    내가 해줄수 있는 조언은
    양쪽 다 검토하면서 부지런히 현장조사를 하라는것.
    진짜 가게 장소를 양쪽다 백번만 방문해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옴.
    그 정도 열정 보이면 저절로 길이 생김.
    그렇게 시장조사를 하면 삼촌을 설득할 명분도 생기고
    어떤 가게를 선택하든 삼촌도 도와주실듯.
  • 장유벌 2021.01.03 00:16
    익숙한 동네에서 소소하게 하기 vs 낯선 곳에서 대박 노리기 인 듯 한데 시장조사가 먼저일 듯
    돈 몇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살아남을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게 당연한 거자낭
    일단 초반은 지인들 덕이 크다지만 단체 회식으로 떡볶이집에 데리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지인들 덕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듯
    만약 내가 한다면 해운대에서 할 거 같기는 한데, 시장조사 했는데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면 서구에서 할 듯
  • 손님(0bf12) 2021.01.03 09:13
    헐 큰삼촌은 사업이 뭔지를 아시네..
    작은 가게든 큰 가게든 작다고 일이 적고 크다고 일이 많은 게 아님.. 시작하려면 크게 하는 게 맞음.
    아무것도 모르고 크게 하면 자빠지는데 뭐 좀 알고 크게 하는 게 더 나음.. 그래서 뭐 좀 알려고 종업원 생활이 필수임..
    현장 경험이라는건 돈 주고도 못 사는 이유.. 사업은 사소한 걸로도 자빠짐.. 뭐 해보면 아는 거고..
    다행히 큰삼촌이라는 사람이 뭐 좀 아는 사람이니까 저런 조언이라도 해주는 거임..
    삼촌말이 맞음.. 소상공인들은 죄다 장사해서 돈 버는 것보다 권리금으로 먹고 삼..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서로서로 권리금으로 돈 뜯어먹을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함..
  • 손님(3f18f) 2021.01.03 22:40
    무조건 해운대에서 해요 어차피 해운대 아니면 지원도 안해준다면서요 선택여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타지역도 아니고 같은 부산인데 무조건 해운대죠 서울빼고 지방은 점점 부자동네 말곤 상권이 급속도로 줄어들거임
  • 손님(2dfa3) 2021.01.04 00:47
    삼촌말을 따르는게 맞네
  • 손님(d3d80) 2021.01.04 11:17
    작년까지만해도 배달일을 했었어요 (코로나 전) 지금은 백수 ㅋㅋㅋㅋㅋ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제가 님 이라면 삼촌의 말씀을 따를것 같아요
    배달일을 하며 수많은 식당들을 가는데 확실히 상권 좋은데가 훨씬 잘됩니다
    동네장사는 일단 인구가 정해져 있잔아여 그 동네사람! 동네장사는 그 동네사람들 로 하여금
    서로 자영업자들 끼리 나눠먹기 씩뿐입니다
    그리고 좀 잘사는 동네 사람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기에 배달이나 외식들을 더 자주 합니다

    부산쪽은 잘 모르겠으나
    여기 서울을 비유하자면 경제가 어렵든 잘 풀리든 또는 코로나가 오든 말든
    강남.논현.역삼.이태원.신촌.홍대는 항상 사람들로 붐볐으며 손님들의 지출도 높았어요
    장사는 상권입니다~!!! 그렇기에 보증금이나 권리금 월세등이 비싼거에요...
  • 과테말라원두 2021.01.04 18:15
    삼촌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적절한 조율하시면서 화이팅입니다.
  • 손님(5b389) 2021.01.05 12:23
    닥후입니다.

    지인장사는 개점한달지나면 끝이에요. 돈도 안돼고. 무조건 상권임.
  • 음속혀 2021.01.05 13:35
    식품 프랜차이즈 관련일 하고 있고 매장도 많이 내봤는데 삼촌 말씀이 그냥 정답이십니다. 고민할 거리조차 안 되요.
  • 손님(720aa) 2021.01.05 14:37
    돈더주고 좋은 상권 가는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임대료가 너무 비싼게 아니라면 번화가에서 시작해요
  • 손님(02949) 2021.01.08 10:59
    돈버는 사람들은 틀려요
    망할것도 계산하고 시작해야죠
    친인척중에 삼촌 같은 사람 둔것도 복이에요
    글쓴님 고집으로 복만 걷어차지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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