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0.10.30 16:21

암 3기 투병중이다 (3)

조회 수 497 3 댓글 8

모해인들 잘들 지내고 있남? ㅋㅋㅋㅋ

여기가 소규모고 익명이고해서 참 편해

맨날  눈팅만 하다 막상 암에 걸린후 이렇게 글을 쓰는것도 웃기고 ㅋㅋㅋㅋ

 

항암치료를 2주마다 받거든

그 항암치료를 받는 그 한주는 그냥 꼼짝못해

일단 손,발이 전기오듯 계속 찌릿찌릿해 그러다 실수로 찬물에 닿거나 차가운 물체를 만지면 바로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고통이와 

뱃속은 하루종일  미숭미숭,울렁울렁 거리고 

입안은 텁텁하고 미각도 없어지고  두통도 오고  헛구역질 하고

암튼 이 증상들을 글로 형용할수가 없다..ㅜㅜ 미치고 환장한다 

 

 

내 정확한 진단은 에스결장 (또는 구불결장)이야

난 여지껏 소장 대장만 알고있었는데

그 대장 밑으로 에스결장이 있고 직장 이라는게 있더라

 

대장암.png

 

난 지금 저 에스결장을 잘라낸경우야  그래서 지금 나의 뱃속은

 

대장암2.png

 

이렇게 되어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화장실을 하루에만 5~8번을 가지 ㅜㅜ

 

에스결장 3기에 발견이 되서  천만다행이지

만약 내가 직장까지 암 세포가 퍼졌다면 난 아마...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지 않았을까 싶어

 

직장암이 진짜 무서운게.. 남은 인생 평생 옆구리에  배변주머니를 차고 살아야 된다는거지

 

대장암3.png

 

이렇게 직장을 짤라내면 항문으로 가는 장이 없어지는거잔아

그래서  옆구리에 구멍 뚫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서 그곳으로 배변을 배출하는거야

생각만 해도 소름돋지.. ㅜㅜ

 

대장암4.png

 

여름에 반팔도 못입고 목욕탕도 못가고... 배변주머니 고정 복대를 차야되고.. 

수시로 비워주고 세척하고 살균하고 다시 착용하고... ㅜㅜ

 

난 지금 많이 아프고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그나마 암세포가 직장 까지 퍼지지 않은것 만으로도 신 에게 감사드리고 있오 (나 무신론자 ㅋㅋ)

 

근데 방심은 하면 안되... 아직 내 혈액속엔 암세포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 중이라

언제, 어디장기로  암세포가 전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거든  에휴..,.불안하지 

그래서 이 고통 참아가며 살기위해 항암치료 받는중인거고 

 

약 먹기 위해  억지로 라면 하나 끓여먹고   산책겸 2시간 걷기운동하고  자취방에 와서

주저리 주저리 글 쓴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강제다이어트라 살이 많이 빠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손님(0fa16) 2020.10.30 17:33
    힘내라
  • 손님(33cab) 2020.10.30 19:37
    그래 항암치료받느라 힘들텐데 굶지말고 땡기는게있음 뭐라도 많이먹어라

    그래야 힘내서 항암버티지 화이팅하자~!!
  • 손님(519e1) 2020.10.30 22:10
    힘내자! 빨리 건강해져야지
  • 손님(2645f) 2020.10.30 22:51
    힘내
  • 손님(fdf6c) 2020.10.31 00:22
    멋지다
  • 손님(7e0d2) 2020.10.31 03:55
    라면이나 먹고 ㅜㅜ
    음식이 중요해. 음식 = 원인 이란다.
    자연음식으로 바꿔야 낫는다.
  • 손님(570d0) 2020.11.02 04:53
    마자 배변주머니 저거.. 정말 삶의 의욕 안생길듯
  • 손님(7f9dd) 2020.11.02 09:30
    시발 왜 힘없고 가난한사람한테만 병이 생기냐...
    아유.. 시발 힘내라...
    암은 진짜 복불복이다 언제 어떻게 걸릴지 알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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