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5 0 댓글 15

나 인생 좀 산 사람임. 나이 들어갈수록 이해 안 가는 것.

가끔 친구들이나, 후배들이나 직장이나 모임이나 게시판.

그리고 대학교 애들, 중고딩...

 

왜 그렇게 인싸에 목메고 아싸가 되길 두려워하지?

그리고 따돌림 당했다 배신당했다 뒷담깐다 그런 것에 왜 집착하지?

 

어차피 인간들은 다들 이기적이고 비겁하고 추악해서 기대하거나 기댈 존재가 못되지 않나?

물론 엄빠는 피붙이니까 예외지만, 그 조차도 너무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

이런 것을 다들 여덟살 쯤만 넘으면 알지 않나????

 

난 그래서 늘 친구들과 잘 지냈어.

왜냐. 걔네들한테 기대할게 없고 집착할게 없었으니까.

절친도 몇 있어

기대도 안 하는데 잘 하니까

(배신과 실망 없어 왜냐. 기대 안하니까)

직장생활 오래 하면서, 날 크게 스트레스 받게 하는 사람 없더라. 왜냐? 기대안하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 얘기들이 무척 의아해.

인싸가 되고프다 아싸는 찐따다.

 

난 지금도 혼자 있는게 젤 좋아.

내맘대로 편하게 노는 거 정말 좋아.

근데 그게 잘 안돼. 맨날 천날 찾아오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사회랑 연 끊고 살 수 없으니 매번 거절할 수도 없고 그래.

지긋지긋해.

 

근데 니들은 사람이 좋냐?

뭐가 그리 좋아서 어울리고 싶냐?

이번 주말도, 이 코로나 판국에도 혼자 편하게 못 놀게하는 인간들이 너무 싫다

 

혼술 중 푸념이었어 ㅠㅜ

  • 유리카 2020.09.10 22:50
    넓게 잡아도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은 혼자서 살아남을 수 없었으니까 다들 사회성을 갖추고 있는거 아닐까?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회성을 갖춘 인간만이 유전자를 후대에 남길수 있었으니까 그런 인간들만 남아있지
    너같은 성향이 강한 애들은 혼자살다가 죽으니깐 그런 형질을 가진 인구수보다 그렇지 않은, 사회성을 충분히 갖춘 놈들의 유전자만 남아있지
    당장만해도 사회랑 연 끊고 살수없다는거 언급해놓고 왜그러냐? 뭐 그런 시크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드러내는것이 자기만족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으니까 이런 글 쓰는거 아니야?
    결국 너도 어떤 타인에게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있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 다수가 볼수있는 곳에 글을 남기는거 아니냐?
    하물며 너와 관계가 있지도 않은 타인에게도 그런 욕구를 드러내는데, 가까이 있고 부대낄수밖에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더 부비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물론 지금 당장의 시점에서 술쳐먹고 클럽가자는 새끼들을 옹호하자는건 아닌데 인간의 사회성 그 자체를 부정하려고 들면서
    자기자신의 사회성을 숨기지 못하는 자기모순은 어떻게 해결할건데?
  • 손님(d0c55) 2020.09.10 23:34
    오! 아주 예리하고 명석해. 이런 댓글 무척 맘에 들어.
    일단 예리하게 지적한 "왜 너는 여기 이런 글을 올리냐" 에 대해선 "내가 체육관 등에서 교육하다 보니 다른 이들의 생각에 호기심이 든다" 라고 일단 변명 하고,

    또, 사람이 선사시대로부터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은 백퍼 공감해.
    하지만, 내 글의 요지는 놓진듯 해.
    그대는 "사회성은 필수적인 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나는 "사회성이 필수적이지만, 왜 사회의 사람에게 기대고 좋아하고 집착하냐" 라고 물어본 것이야.

    유아기 때부터 우리는 그것을 구분하지 않나?
    무리사회에 어울리는 것이 필수지만, 그 무리가 분명 아름다움과 사랑이 가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러니 내말은
    왜. 어떤 경로로 사람들이 늘 남에게 기대하고 미워하게 되는지 궁금하다는 거지.

    마지막으로 좀 더 심화해서 말하자면,
    그 사회성이란 것도 최소한의 것이 필요할뿐이지
    굳이 인싸가 될 필요도 없다는것이야.
    그런 것에 집착하는 것은 욕심일뿐이라는 거지.
    욕심의 끝은 자신과 남을 괴롭히고 미워하게 되는거니까
  • 유리카 2020.09.10 23:50
    주변에 기대하고 미워하고 집착하는 사람한테 물어봐
    그 이유가 전 인류가 공통으로 향유하는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각각 저마다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런사람들은 자기가 왜그러는지 명쾌하고 니가 원하는대로 제대로 답 못할껄?
    그렇다고 그 이유를 명쾌하게 알고싶어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대고 집착이고 하지를 않지
    회색영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대충 두부류로 나눠서 다른걸로 치고 대충 살면 덜피곤할거같은데?
  • 손님(7f9dd) 2020.09.11 08:37
    서로에 대해 기대감이 없다니....
    너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한다. 인싸 아싸를 떠나서
    널 사랑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에 대해서 기대감이 없다니...
  • 음속혀 2020.09.11 12:14
    쉽게 말해서 개인의 성향이라고 생각하면 고민할거 없을 듯. 인싸가 되고프다 아싸는 찐따다 생각하는 사람은 혼자 있는게 좋다는 니가 이해가 안 갈거고. 서로에게 넌 왜그러냐라고 물어보는게 뭔 의미가 있겠어. 서로 전제가 다르고 욕구가 다르고 개념이 다른데 끝없는 평행선만 달리겠지.
  • 손님(b7a6b) 2020.09.11 15:07
    편협한 푸념에 댓글들 달아줘서 고마워.
    어릴 때 부터 누군가에 기대하면 실망할 뿐이라는 강박이 있어왔고, 감성이 좀 메마른 편이긴 해.
    그리고, 서로 성향이 다르다는 말도 좋은 말 인 것 같아.
    사실은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내 말이 좀 위안이나 힌트가 되어 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 끝에 적은 글이야.
    다들 행복한 가을날들 되길 바랄게~~
  • 손님(606e6) 2020.09.12 00:10
    둘다 싫다
  • 엘븐킹 2020.09.12 04:09
    평생 아싸로 살다가 최근 몇년 인싸 비슷한 생활 해봤는데 결론은 나랑 안맞다였음 내가 따돌림 당한 게 아니고 난 그냥 혼자 있는 게 좋았던 거구나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이제 정말 자유롭고 편안하게 혼자 일 수 있어 또 그러기에 마침 참 좋은 세상 아니냐
  • 손님(bc314) 2020.09.12 06:00
    천상천하 유아독존 : 인간들은 모두 제각기 이기적일 뿐이므로, 원래 천하에 나 홀로 있는 것이다. 곧 인간들은 원래 서로 안 맞다.
    선자불래 내자불선 : 좋은 의도로 다가오는 인간은 없다. (다 자기가 얻을 것이 있어 다가온다.) 이왕 온 인간은 선하지 않다. (친구들을 너무 믿지 말라.)
    아마 앞으로 너한테 다가올 인간들 많아 진다. 너한테 기대려고...
  • 손님(d6af7) 2020.09.12 05:25
    글 지우지마라 나도 너같이 생각하고 살게
  • 손님(d6af7) 2020.09.12 05:30
    대학생 아싼데 나는 입학하고나서도 내 외모에 자존감이 너무많이 떨어진 놈이라 남들이랑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학창시절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냈던 동네친구들이랑만 놀고 지냈고 여자친구 한번도 못사겨본 찐따라 나를 외롭게 하지않는 유일한 존재들인 친구들한테 집착을 좀 했음 그런데 친구들은 막상 나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냥 많은 친구들중 하나 모여노는 많은애들중 한명 정도로 생각하는걸 깨닫고 친구에대한 기대를 슬슬 놓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연연안하고 진짜 친한 친구들이랑만 잘유지하면서 지내고 어지간한 관계에 미련이나 기대는 갖지말자고 생각을 고쳐먹었는데 존나 친한 친구두명이 나한테 동시에 여자때문에 통수치는거 겪고 그때부턴 아무 미련도 기대도없이 지낸다 ㅋㅋㅋ

    지금 친하게 지내고있는 친구들도 관계를 유지하는게 스트레스가오면 걍 손절칠거고 또 그렇게 실제로 관계를 끊은 애들이 있음
  • 손님(bc314) 2020.09.12 05:51
    나도 학창시절 찐ㄸ 생활하며 가끔 힘들었는데 어느 훌륭하신 분이 해주신 두 가지 말이 내게 꽃혔어
    1) 사람에게 기대는 것은 덫에 걸리는 것과 같다.
    2) 혼자 있을 수 없는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진정한 의지가 되어 줄 수 없다.
    참 좋은 말 아니냐? 그 이후, 혼자 책읽고, 운동하고, 명상하고 하다보니 혼자 있는 게 그리 좋을 수가 없더라.
    외모 좀 떨어져도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당당하고 인기도 많더만
    자신감 가지고 '니들이 무슨 배신을 하더라도 눈하나 깜짝 안할거다 ㅅㄲ들아' 이렇게 살자고
  • 손님(abcff) 2020.09.12 05:37
    인간에게 의지하고 기대하지 않으며,
    다만 인간 속에서 베풀며 살아가면,
    인간을 미워할 일이 없고,
    인간들은 그대를 사랑할 것이다.
  • 모해를낚 2020.09.12 13:06
    뭐 사람마다 다 생각과, 천성? 성격? 이 다 다르겠지만, 어디하나 기댈 데가 있다는 것, 그런게 있다면 걱정이 덜어지니까요 ㅎㅎ
  • 손님(f8acf) 2020.09.17 06:23
    어떤 얘기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 이런 목적에만 충실하고 있음.
    프사에 집착하던 시절이 지금은 민망하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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